유머

오늘 겪은 지하철 종로3가부터 불광역까지 노인네 신고해서 뿌듯한썰.txt

오늘 학교시험끝나고 지하철을 탔다.


물론 3시쯤이였으니 사람없겠으니 했는데 시벌 존나 많아 ㄷㄷㄷ;;


근데 종로3가역으로 가는 계단부터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리더라


어떤 수염덥수룩한 50대정도로 추정되는 준 노인네가 맛깔나게 성가비스무리한 테너목소리로 우렁차게 노래하는게아니겠어?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했어.


근데 열차가 오고 그노인네를 처다봤는데 아랑곳하지않고 부르더라.


생각해보니 같은칸인거야 


그래도 타서는 안하겠지? 는 개뿔. 타자마자 


"여러분 제가 대화역까지 가는데 가는길 심심치않으라고 노래부르겠습니다.

저에게 ^&%^&%&하면 저도 가만히있지않습니다 특공대원(?)출신이다. 뭐다 하튼 잡소리하더니


다시 노래시작하더라.


노래도 잘하면 몰라 존나 못하고 이미자빠돌이인듯 이미자노래 존나하고(폄하하는거아냐) 하튼 노래가 1분을 안가


왜인가봤더니 노래도 핸드폰2G에 가사 보고 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겨


또 노래만 부르는게아냐 중간에 남성들을 위해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이노래를 바칩니다고 하고, 너희들은 공부안하고 뭘웃냐 이러고


원래 솔직히 말해서 이런일생기면 누가 나서서 하지마세요 이런거 거의없다. 다들 모른척 그냥 제자리에서 짜증내고 그러고말지 ㅉㅉ


근데 나는 원래 좀짜져있는편인데 시험잘보고 기분이 좋은지라 이할배를 욕보이게 하고싶었다.


평소에 이런것도 잘안참음. 


그래서 한 4M거리였는데 나는 문앞인데 문앞에 신고번호가있더라 1544-뭐였는데 기억안남. 그래서 전화해서 


"여기 어떤 할아버지가 난동부리고있거든요? 좀 처리좀해주세요" 이러니까 상담원이 웃더라 ㅋㅋㅋ


"네 알겠습니다 무슨역 지나고계세요?" 이래서 "음 00이요 0000칸 이에요" 하고 끊었다.(전화하는데 어떤아저씨가 문앞에있는 0000칸 가리키더라 ㅋㅋ 여간짜증낫던모양)


그러더니 안오는줄알았는데 불광에서 정차할때 어떤 남성 2분이 문안으로 고개내밀면서 "여기 난동부리는할아버지가 누구에요?"


이러더라. 그래서 일동 그 노인네를 가리켰지. 나는 꽤 잘타일러서 대리고 갈줄알았는데


남성한분이 문앞에서 확잡아땡기더라 ㄷㄷ 무슨 시위진압하는줄;; 


그할배도 지지않고 놔! 내가누군지알어! 죽고싶어?! 이지랄하더라. 약주를 적당히해야지 ㅉㅉ


근데 진압하던  남성한분이 빨리나와요! 열차가게!하면서 한번더 훅잡아땡기니까 바로 퇴갤.


밖에서도 계속 저항하고 난리였음 . 사람들이 칭찬해줄줄 알았는데 존나 섭섭...하여튼 김치맨 앤 걸


이거 여고딩들이 촬영했었는데 올려서 다시보고싶다 ㅋㅋㅋ 나름 유쾌한 하교길


(개드리퍼중 그곳에 탄사람있었냐? ㅎㅎ)


8개의 댓글

2012.12.14
닉값하네
0
2012.12.15
쯧쯧... 너는 x호선 난동할배가 이슈되길 바라겠지만 재수없으면 x호선 무개념남이나 불효자 컨셉으로 기사하나 뜰지도 모른다 조심해라 ㅋ
0
2012.12.15
물론 나도 나이가어리지만 나이어린사람들이 꼭 하는 실수가 남들도 나랑 똑같이 생각할거라고 생각하는거다

어른이 아무리 난동을 부려도 그렇게대하면안된다고생각하는사람이 분명있었을거야
0
일기장
0
..
2012.12.15
칸 넘버만 확인하고 옆칸 넘어가서 신고하지 그랬냐.
0
2012.12.19
야 ㅋㅋㅋㅋ 어른 공경못하는 무개념남 인터넷에 또돌겠다 ㅋㅋㅋ
0
2012.12.28
그걸로 칭찬 쳐먹어보려는 니 심보도 참 한심하다.
0
그래도
2012.12.29
할아버지한테 연민이라던가 그런건 있겠지? 무개념할배하나 내가 보냈다!하면서 뿌듯해하진 않았으면좋겠어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9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코스플레이어였던 그녀의 숨겨진 얼굴, 멜리... 그그그그 0 2 시간 전
12493 [역사] 유전자 조작 생물이 활개치는 스팀펑크 세계관 5 식별불해 5 15 시간 전
12492 [호러 괴담] [미스테리] 그녀는 바다 한가운데 유람선에서 실종됐다. 7 그그그그 13 3 일 전
12491 [유머] 개붕이 인생썰 함 풀어 본다. 48 지나가던개드리퍼 33 3 일 전
12490 [기타 지식] 개붕이들에게 공유하는 심리상담 과정 22 직과닝 14 4 일 전
12489 [기타 지식] [약스압]얼마나 말이 안되는 걸까: 올해 6월 모의 영어문제 ... 15 시에는퇴근할거야 9 4 일 전
12488 [기타 지식] 얼음과 칵테일의 상관관계 1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5 지나가는김개붕 6 5 일 전
1248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11개월 뒤 체포된 자매 2 그그그그 5 6 일 전
12486 [기타 지식] 2024년 방콕 광역권 지도 업데이트 16 쿠릭 10 6 일 전
12485 [기타 지식] 조만간 유럽행 항공권 가격이 비싸질 예정인 이유 21 K1A1 17 7 일 전
1248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낮에는 유능한 소방관에서 밤에는 연쇄 살인... 4 그그그그 9 7 일 전
12483 [역사] 삼국지 장각 시점에서 본 황건적의 난 1 식별불해 5 8 일 전
12482 [호러 괴담] 펌, 번역) 이상한 AI 10 대다크 10 8 일 전
12481 [과학] 100억 달탐사 큐브위성 개발이 불가능했던 이유에 대하여 12 why 25 8 일 전
12480 [기타 지식] 감정을 표현하는 434가지 단어 9 Infinity 1 8 일 전
12479 [역사] 2024 제1회 안동문화상 문학분야 공모전 2 따스땅 0 8 일 전
12478 [자연] 약혐) 오싹기괴 냉혹한 쥐며느리의 세계... 37 식별불해 33 9 일 전
12477 [역사] 삼국지 장각은 거대한 음모의 희생자였을까 2 식별불해 10 10 일 전
12476 [기타 지식] 뻔한 이야기지만 결국엔 맞는 이야기 9 Infinity 2 10 일 전
1247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매춘부만 노렸던 서퍽의 교살자 4 그그그그 4 11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