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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30대 아재 이혼썰

다들 저녁은 먹었지? 

 

어제 떡밥을 좀 뿌렸더니 붐업 많이 먹었다 ㅎㅎ

 

그래서 쓸까말까 고민 많이했는데 그냥 쓰기로했어...  대하드라마로 갈까 미니시리즈로 갈까 또 고민했는데

 

개붕이들이 대하드라마로 가자고해서 길게 풀어서 쓸게.. 

 

참고로 나 초딩 4학년때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었는데 그때 한글 20점 맞은 기억이 있닼ㅋㅋ 어휘력을 기대하지말고 알아서 이해해줘..

 

 

먼저.. 전 와이프하곤 채팅으로 만났다.. 주변 사람들한텐 그냥 친구한테 소개받았다고 구라쳤어. 채팅에서 만났다고하면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들이있잖아.. 그래서 구라깔수밖에 없었어 그 당시에는... ㅠㅠ

 

와이프 만날땐 난 부사관 3년차였던거 같아 그땐 치마만 두르면 여자라면 다 좋아했을 시기잖아?

 

와이프도 이쁘장하게 생겨서 맘에 들어서 사귀기로 했지.. 말도 잘 통하고 내 말도 잘 들어주고 아무튼 느낌이 좋았다고해야하나??

 

1년 좀 넘게 교제하면서 야쓰도 많이했고 그랬는데.. 와이프한테 카톡이 왔는데 

 

임신했다는거야 세상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ㅠㅠ  중간에 과정은 많은데 생략하고...

 

암튼 내 전역월이 11월이고 결혼을 12월 말일로 잡았어.. 애는 이미 출산했고.. 그때가 11년이였지.. 

 

결혼식때 친한 동료군인들 부를려고했는데 하필 12월 초인가 김정일이 뒈져서 비상근무시기여서 아무도 못옴 ㅠㅠ

 

초기 결혼 생활은 괜찮았어.. 사실 우리집이 좀 가난하고 군인때 꽃뱀한테 쥬지 꽉 물려버려서 완전 빈털털여서

 

처가살이했거든... 장인어른 장모님 두분 다 좋으신분들이라 눈치 안 보면서 5년인가 잘 살았다...

 

-본론-

 

둘째 낳고 어느날 와이프가 "나 루프할까?" 그러는거야.. 루프란 여성피임기구임 궁금하면 검색해봐ㅋㅋ

 

나는 노콘할 생각에 얼릉하라고 했지 그때 눈치챘어야했는데 젠장 ㅠㅠ

 

직장이 야근이 좀 많아서 그날도 야근을 하고 있었지.. 근데 와이프가 심각한 목소리로 어떤 여자 두명이 자기 보러왔다는거야

 

나는 속으로 ㅅㅂ 내가 뭔 사고친건가?? 이런 오만가지 생각하면서 집으로 존나 뛰어갔어

 

집에 도착해서 거실보니 애들하고 장모님 와이프 이렇게있는데 방에 여자 두명있다고해서 들어가봤는데 

 

처음보는 아줌마들인거야 액면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정도 됨..

 

내가 " 저 아세요??" 물어보니까 아줌마 둘이 존나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보라는거야...

 

"당신 아내되는 사람 밖에서 뭐하고 돌아다니는지 아세요?" 물어보길레 뭔 개소리하나했어

 

"와이프는 직장다니고 별 문제 없는데요?"

 

그러니까 가방에서 뭔가 주섬주섬 꺼내더니 바닥에 50여장되는 사진을 쫙 펼치는거야.. 순간 당황해서 "ㅅㅂ 이게 뭐야" 이랬는데

 

자세히보니까 와이프 사진이더라 알몸사진 몸에 낙서한 사진등등 

 

"당신 아내가 우리 남편하고 바람났어요. 난 오늘 저년 죽이러 왔고,

남편되는 당신은 알고 있어야할거같아서 화 꾹 참고 당신한테 먼저 말하는거에요" 라고 말하고

 

사진 챙기더니 밖으로 나가면서 썅욕하면서 애새끼 방으로 돌려보내라고 소리지르면서 와이프 2:1 다구리 까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애들 챙겼어야했는데 정신이 반쯤 나가서 그냥 밖으로 나가버렸어 장모님이 애들 데리고 들어가는거 보고 말이야..

 

아파트밖에 줄담배피는데 우리집에서 존나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리더라;;

 

아파트가 다 울릴정도야;; 사람들 뭔일인가하고 다 나와서 어디서 들리는 소리지 하고있고..ㅠㅠ

 

그때 사진도 갖고 있고.. 올릴려고했는데 모자이크해도 벤먹을거같아서 안 올린닼ㅋㅋㅋㅋㅋㅋ

 

아무튼 1차 불륜은 여기서 마무리되었어..

 

와이프가 무릎꿇고 울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해서.. 나는 애들도 있고 처가살이하는 주제에 뭐라 말 못하겠더라구...

 

와이프랑 나랑 몇주 말도 안 섞고 지내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화해의 여행을 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나 싶었어..  근데...

 

한번 그런일이 있으니까 내가 계속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거야.. 아 이래서 의처증 의부증이 생기는건가? 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신경 끄기로 했어... 

 

그러고 몇달 지나고 자고있는데 알람이 띠링 울리는거야?? 와이프 폰에서

 

ㅅㅂ 이 오밤중에 누구야 이러는데 와이프는 자고 있고 알람이 두세번 울리더라고... 

 

잠금이 걸려있었는데.. 당시 지문인식폰이 나오기 시작한터라 자는 와이프 손가락으로 잠금 풀었지.. 그때 하이테크 만세! 라고 속으로 외쳤어! 진짜;

 

알람뜬걸 보니까 랜톡어플이네?? 느낌이 개 싸한거야... ㅅㅂ;;;

 

아니나 다를까 다른 남자랑 톡하고 있었다... 속에서 열불이나서 자세히는 못봤는데..

 

-유부녀에요? 

 

-응

 

-유부녀는 좀...

 

-유부녀가 더 맛있는거 몰라?

 

이 ㅈㄹ하고 자빠졌더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는 와이프 깨워서 이거 뭐냐..? 하니까 1분동안 말 못하다

 

"그냥 심심해서 하는거야... 만난적 없어"

 

이 ㅈㄹ  ㅅㅂ 개 썅년...

 

하지만 난 병신이라 또 봐줌 

 

이걸 한 다섯번 반복함

 

5.png

 

어느날 라인어플이 숨겨져있길레 봤더니 저 지랄하고 자빠졌더라 공항짹쓰!!!!!!!!!!!!!!!

 

몇페이지 됨...  라인어플에서 백업해서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다 ㅎㅎㅎㅎ

 

이걸로 결정타되서 더 이상 너랑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했더니, 울면서 또 싹싹 빌더라 

 

"ㅅㅂ 내가 봐준것만 내 기억으론 5~6번이 넘는데 더 봐주라고??"

 

짐싸서 집에서 나와버림 

 

장인, 장모님은 x서방이 좀 봐줘.. 애들 봐서.. ㅇㅈㄹ하고 있어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 

 

근데 가난뱅이 처가살이하는 입장이라 어디 갈때가 없음 하루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집에 다시 들어감ㅋ;;;

 

또 사건이 터짐 장인어른이 아파트 살려고 대출받으러갔는데(이미 매매하기로 약속 되어있는 상태라 집안꼴 개판이여도 어쩔수없이..)

 

대출불가 떨어짐..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와이프년이 장인어른 명의로 1억 넘게 가까이 신용대출 받아버림

 

애 돌반지도 까지 싹다 팔아서 어따 썻는지 모르겠더라 혹시나하고 돌반지 팔았냐고 물어봤을땐 안 팔았다고 개 정색하더니.. 썅년....

 

집안 개판되고 어쩌고 저쩌고 분위기 안 좋은데... 나는 와이프년이랑 이혼할거라고 말함...

 

결국 이혼하기로 함

 

당시 사업하다 호로록 말아먹엇 반백수 상태였음 다행이 나까마여서 사업으로인한 빚은 없었음 ㅅㅂ 천만다행

 

월급쟁이시절엔 월급받으면 용돈 제외하곤 와이프 통장에 바로 꼽아줌.. 내가 병신이였지...ㅠㅠㅠ

 

집에서 나오니까 갈때도 없고 돈도 없는거야.. 아는 사람 공장 컨테이너에서 한 5개월 살면서 인생 존나 처참해짐..

 

그때 우울증,불면증와서 자살 생각까지 했었다.... 다행히 자살 안하고 지금 잘 살고 있다 

 

3.jpg

하지만 후유증으로 졸피뎀없으면 잠을 못 잠ㅋ

 

이혼할때 내가 애들 데리고 가면 진짜 답이 없어서.. 그래도 좀 사는 와이프가 키우기로함 

 

이혼 사유가 와이프때문에 나는 따로 와이프한테 양육비 안 줌 1원도 안 줌.

 

대신 나중에 애들한테 줄려고 통장 만들어서 적은 돈이지만 조금씩 넣고 있다...

 

인증샷으로 이혼서류 첨부한다 

1.jpg

2.jpg

 

 

4.png

 

현실이 어느 소설보다 영화보다 잔인할때가 많아 개붕이들아...

 

결혼은 쌩판 남남이 만나서 같이사는건데... 평생 같이 살아오던 가족들하고도 싸우는데 쌩판 남이 만나면 오죽할까..

 

결혼은 정말 잘 생각해보고 해..

 

 

 

 

 

 

 

 

 

 

 

 

 

 

 

 

332개의 댓글

2020.12.16

그냥 피임 안한거 딱 하나로 밑바닥 인생코스 시작이네 ㅋㅋㅋ

1
2020.12.16

모솔아다에게는 어려운이야기다

0
2020.12.16
@소년이여

저런 결혼을 할바엔 모솔아다가 몇억배 낫다

1
2020.12.16
@땟지

엣흠 보닌쟝 26살(곧27)

키161짜응이라구..엣흠엣흠..

0
2020.12.16

와 몇번을 당하는거냐... 진짜 불쌍하다 ㅠ

여자는 걍 유전자가 ㅅㅂ 걸레로 태어난거네

1
2020.12.16

핸드폰이 뭐 같애서리... 내 실제 경험담 자세하게 댓글로 쓰다가 중간에 날라감...ㅠㅠ 핸드폰의 한계네...

나도 부사관 출신이고 하사 1년차에 만난 한살 위 누나 몇년 사귀다 지겨워서 헤어지고 군대 전역 후 떡감을 못잊어 어찌어찌 섹파로 다시 만났다가 (사귄거포함 총 8년 만남)호주 워홀가서 외국인 와이프 만나 1년 연예 후 결혼하고 대만에 7년째 살고 있거든??

근데?? 그러다가... 몇년전에 텀블러ㅇㄷ 유행했잖아?? 우연히 보다가 예전에 만났던 누나영상이 한두개도 아니고...ㄷㄷㄷ 진짜 신기하대... 근데 웃긴건...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영상이 보여... 한 남자랑...

그러다 텀블러 정책이 바뀌고 안보이다가??

ㅆㅂ 토렌트나 기타 ㅇㄷ사이트 오죽하면 폰허브에도 있더라...

내가 다운받아 놓은 것만 10개가 넘어...ㄷㄷㄷ

근데 이게 정신적으로 충격이 존나커... 당사자는 아니지만 옛날에 만났던 섹파가 지금 남친이랑 떡치는 모습을 본다는게... 어렸을때 부모님이 하던거 봤던거 만큼 충격이 크더라고... 처음에는 남친 잘못 만나서 그런게 유통되는지 알았는데...나중 영상을 보니 서로 합의하에 찍었더구만 몇년동안 ㅊㄷㄴ부터 ㅅㅇㅍ 같은것도 모집해서 하는거 같고... 세상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더라...

 

1
@대만사나이

그래서 허브에 뭐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2
@햄스터만보면추

보내드렸습니다 ^^

0
@점도못낼죶화꼴칰쓰
0
2020.12.16
@대만사나이

나도 알려주십쇼 ㅠ

0
2020.12.16

힘내라

0

형 힘내 더 좋은 사람 만날거고 상황도 지금보다 더 좋아질거야 추운데 몸 조심하고!

0
2020.12.16

아..내가 다 빡치네 ㅡㅡ

0
2020.12.16

실화가 아니길 빌었다.. 힘내라..

0
2020.12.16

힘내라 개붕이..

0
2020.12.16

야 니 친자 확인은 함? 니 와이프 그때도 아무나 만나고 다녔을 것 같은데...

1
2020.12.16

친자는 맞는건가? 와

1
2020.12.16

둘다 똑같은놈년같은데

0
2020.12.24
@최모험

이게??

2
2020.12.16

시벌..... 위자료 받았냐 ㄷㄷ...

1
2020.12.16

부사관 선배네 힘내 추

0
2020.12.16

그러고보니 너도 채팅으로 만났네, 전처가 외로움 잘타고 충동적인 스타일인듯.. 고생했다

0
2020.12.16

진짜 '살의'라는게 왜 생기는건지 알것같다.. 나

0
2020.12.16

어플에서 만났던 소개로 만나던 어떻게 될지모른다 실제로 내주변만봐도 직장에서 만나서 결혼한분중에 와이프가 바람났는데도 한번 용서하고 그일이없었던 일인척 모른체 살고있는사람있고 반면 어플에서 만나서 결혼한분은 애둘낳고 현재까지 아무일없이 화목하게 잘지냄..복불복인거같음 어플만남이던 현실만남이던 사람은 결국 현실이니까 물론 나도 색안경끼고보긴했음 근데 주변에 저런거 보니까 어디서 만나든 그사람인성이중요하구나 생각함 그리고 바람은 생각보다 진짜 많이 핀다..내전전 여친도 그랬고ㅡㅡ

1
2020.12.16

와 .. 이게 실환가 진짜 어메이징하다ㅋㅋㅋㅋㅋ

0
2020.12.16
0
2020.12.16

난 쟤보다 더 보살인 애 알고 있음. 남의 이야기라 썰로 풀기도 거시기하네. ㅋㅋㅋ

1줄 요약하면 친자확인했는데 남의 자식인데 걍 키우기로함. 그리고 또 바람 피다 걸렸는데 또 용서해줌. 인간인지 보살인지 모르겠다.

문제는 내가 아는 쪽이 보살이 아니라 바람난 여자쪽임. ㅡㅡ;;

2
2020.12.16

많이 힘들었겠다...

이렇게 글은 쓰고있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뭐가 못나서 다른 사람까지 만났을까 생각도 많이했겠네...

남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나는 봐줬단 말 이해간다...

그래도 아직 나를 사랑할거라는 믿음 하나때문에 봐줬겠지...

알고나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직도 나를 사랑할거라는 믿음은 있지만 내가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니 이혼했을거고...

에휴... 내가 할 수 있는게 이런 싸구려 동정하는거 말곤 없네 미안타

아프지말고 행복해라

 

1
2020.12.16

선생님 글 읽는데 숨이 턱턱막히네요...

마음 고생 심할텐데 아프지 말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0
2020.12.17

어휴 씨발년 ... 힘내소

0
2020.12.17

너무 딱하다ㅠㅠ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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