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 대장군이자 지략가인 한신

 

토사구팽이란 유명한 말을 만들어낸 인물이지만

 

정작 그의 일화는 유명한 일화만 알려졌는데...

 

 

 

 

 

 

 

 

 

 

 

 

 

흔히들 한신이 대장군이라서 싸움을 엄청나게 잘 했을거라 생각할 것이다 

 

창을 항상 들고 다니니 창술의 신, 창술 마스터라 불리었을 것이다

 

허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럼 왜 나오는 그림마다 꼭 창이 등장하느냐?

 

이는 그냥 장식용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 과시용 무기였던 것이다

 

오늘날 국방부 장관이 의전용 차량을 타고 계급장을 달고 다는 것과 같다

 

본인이 제나라의 왕이고 유방과 버금가며 대장군이다 라고 어필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신은 창을 잘 다루지는 못해도 항상 창을 갖고 다녔다

 

 

 

 

 

 

 

 

 

 

 

 

 

 

 

한신이 전쟁에서 맨날 이기고 살아서 돌아왔는데 이는 한신이 무술이나 창술을 잘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그의 지략에 있었다 즉 그는 삼국지의 관우나 조자룡처럼 싸움을 잘했던 것이 아니었다

 

직책은 대장군이었지만 정작 그는 일절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다

 

저 멀리서 병사들을 부려먹고 지략만 펼쳤을 뿐...

 

 

 

 

 

 

 

 

 

 

 

 

 

 

 

한신이 전쟁에서 맨날 이기고 살아남았던 것은

 

병사를 어떻게 하면 잘 부려먹고 진을 어떻게 하면 잘 펼쳐야 하는지를 잘 알았던 것이다

 

"내가 부하들과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도 너 따위 것은 개껌이다" 라고 하듯이...

 

그만큼 한신은 전술에 대해서 능통 했다 한신이 없었다면 유방도 황제의 자리에 앉지 못했을 것이다

 

 

 

 

 

 

 

 

 

 

 

 

생각을 해보면 그 시대에 대장군은 선두에 서서 병사들의 사기를 올려야 했다

 

그래야만 승리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한신은 그렇지 않았다 선두에 서지도 않고 뒤에서만 가만히 있으며 지켜보았을 뿐이다

 

이러면 병사들이 충분히 들고 일어날만 하다 그런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대장군이라서? 아니다...

 

병사들이 한신에게 대들지 못했던 것은 그를 두려워해서였다

 

대체 뭐를 두려워 했을까?

 

 

 

 

 

 

 

 

 

 

 

바로 그의 지략을 두려워 했는데 

 

한신이 펼쳤 던 배수진(背水陣)이 있었다

 

진나라를 물리치고

 

조나라를 이기기 힘들었던 유방은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를 한신이 해결하며 조나라를 물리쳤다

 

그 방법이 바로 배수진(背水陣)이다 

 

얼핏 보면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데

 

배수진이라는 뜻은 

 

背 등 배

 

水 물 수

 

陣 진칠 진

 

이다

 

 

 

 

 

 

 

 

 

이 진이 뭐냐면 한신이 조나라의 20만명 군사들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바로 강을 등지는 곳에 진을 펼쳤다

 

이때 한 군사가 한신에게 의문점을 제시했는데

 

"대체 강에 진을 펼쳐서 뭐하시겠다는 겁니까? 병사들도 다 시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걱정 마시오 이제부터 그들은 죽을 힘을 다해 싸울 것이오"

 

"예? 그게 무슨..."

 

 

 

 

 

 

 

 

 

 

한신은 강에 등지는 곳에 진을 펼치고

 

병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 너희들은 강을 등지면서 싸워야 한다 만약 후퇴 하거나 도망을 친다면 이 자리에서 바로 죽을 것이다"

 

"살아남은 자에게는 엄청난 포상이 있을테니 죽기 살기로 다해 싸워라"

 

 

 

"이제부터 여기 이 진으로 도망쳐 오는 병사들은 모조리 죽이시오"

 

 

 

오갈 곳도 없는 부하들에게 선택지 마저 주지도 못한 것이다

 

즉 앞쪽은 적이고 뒤에는 한신이 펼친 진이 있으니

적을 죽이지 않고 후퇴해도 뒤쪽은 강에 등지는 진을 펼쳤으니 진으로 도망치면 처형당할 운명이었다

 

그래서 병사들은 죽기 살기로 강에 등을 지고 싸우면서 조나라를 겨우 물리쳤다

 

 

 

 

 

 

 

 

 

 

 

 

 

이렇게 보니 한신은 정말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이런 전략을 구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배수진은 말 그대로 병사들을 상대로 도박을 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