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당해주셔서 말야

유신의 망령은 비극적인 죽음으로 산업화의 신화가 되었고, 그 분의 따님이 마지막 방점을 찍어주셨어야 했는데 그걸 제대로 망쳐주셨음

12년 대선은 보혁 간에 유래없는 1대1 전면전이었음 

대한민국 역대 대선 중 이 정도로 완벽한 1대1 구도가 잡힌 적은 없었지 항상 다자구도거나 진보계 후보가 2퍼 정도는 가져갔으니까

보수적인 산업화 세대와 진보적인 민주화 세대 간의 전면전 총력전이었고 민주화 세력은 좆발렸음

그렇기 때문에 12년이 끝나고 나서 패배감과 좌절감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유달리 오래갔고

당시 투표권이 없던 나도 독재자의 따님은 좀 아니지 않나? 했음

그런데 마지막 방점을 찍어주셨어야 했던 레카가 국민들 손에 끌려나가셨지

눈마새에서 케이건이 권능왕의 최대의 악행을 실종되어버린 것이라고 했던가? 실종된 탓에 왕을 끌어내릴 수도, 새로 세울수도 없었기 때문에 나라를 그대로 수렁으로 끌고 가셨다지

난 레카의 최대의 공헌이 탄핵이라고 생각해 탄핵을 당해주신 덕분에 우리나란 과거의 유물과 이별을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

헤겔이 역사는 이성의 전개라고 했지 당시에는 비합리적이라고 지나고나서 보면 역사는 이성적으로 흘러가고 그게 이성의 간지이고

지금도 나는 역사가 이성적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