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점심시간에 거래처에 나가는 물품 용달 포터에 실어주다가 지게차 캐리지 부분이 용달차 운전석 뒤 캡부분을 찍었다고 수리비 70만원 달라네

우울하다

목요일 점심시간 직전에 거래처에 급하다고해서 점심시간인 12시에 밥 먹으러 안가고 물품 준비하고 용달차가 기다려서 물건 상차를 1차로 완료한 시점이 12시 10분쯤이었다

상차한 물품이 한파레트에 1톤인 벽돌이고 거래처에서 1파레트외에 낱장으로 30장을 더 보내달라고해서 기존파레트 1/3의 작은 파레트에 30장 따로 만들어서 배송팀에게 배운 정석대로

포터 앞쪽에 큰파레트 싣고 작은 파레트를 뒤에 

벽돌 한파레트가 1톤이라 무거워서 앞짐받이 붙여서 실어줬다

용달기사가 바 묶고 그물망 치고 있고 난 실어준 물품 확인 중이었다

회사 전무와 상무 두 어르신이 점심먹으러 나가다가 상차된 걸 보더니 무거운 파레트가 뒤쪽에 가도록 바꿔서 실으라고 생난리를 친다

그래서 지시한대로 싣는데 두영감이 위험하게 지게차 옆과 뒤에 붙어서서 파레트를 어떻게 실어라 이래라저래라 시끄럽게 떠들고 난 두영감 시키는대로 움직였다

작은 파레트를 넣는데 뒤에서 보던 작은 영감이 지게차가 포터에 닿았다고 한다

난 어디 닿은 느낌이 없었는데 상무 영감의 말한마디에 지게차로 용달차를 찍어서 사고를 낸 상황이 되어버렸다

반대편에 있던 기사는 뛰어오고 전무는 보험처리해준다고 하며 사진찍고 영감 둘이서 기사랑 합의보고 뭐 그러고 있고 난 그상황자체가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서 자르라면 자르라는 심정으로 사고났다는 부분도 안보고 그냥 밥먹으러 갔다

오전에 나갔던 회사 배송팀이 들어오고 상황설명 듣더니 cctv 돌려보자고 해서 돌려봤다

처음에 제대로 실어줬는데 왜 다시 내리라고 한건지 자기들도 이해가 안간다고 답해준다

뒤에 실으면 바를 꼼꼼하게 이중삼중으로 묶지않으면 브레이크 밟을 때 벽돌파레트가 무거워서 앞으로 밀리면 사고난다고 앞짐받이에 붙여서 실어준게 맞다고하며 전무 영감의 꼬장에 똥 뒤집어쓴거라고 하네

회사 관리부쪽에서 수리비 이야기하면서 지게차는 보험이 안들어있다고 기사쪽에서 수리한다는 공업사로 바로 쏜다니깐 그러지말고 자기한테 보내라고 한다는데 기사한테 연락해서 네고 좀 해볼까?

사고 난 시점부터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연락하면 기사입장에서도 x같을건데 싶다

연락해서 네고 한번 해보는게 나을까?

어디 하소연내지 떠들데도 없어서 개드립에 푸념하며 끄적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