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3일 충청도의 한 좆소로 입사해서 이제 1년차를 눈앞에 둠

서울 출신에 대학교도 수원이라 살면서 대중교통밖에 안타봤었는데

걸어서 1시간 거리를 차로 1시간 통근하니까 죽겠더라

신입교육 3일차에 차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음

알바하고 모은 돈은 월세 잡고 이런저런 곳에 쓰느라 1300 정도 차에 쓸 돈이 있었음

쏘나타냐 아반떼냐 고민하다가 알고리즘으로 중고 외제차 빠는 유튜버를 한 명 봤는데

반쯤 개그 자학하는 중고 차팔이 유튜버들이랑 다르게 논리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는 영상들을 보고 납득하기 시작함

당근 중고차가 막 뜨던 시기였는데 엔카랑 비교해 보다가 상태는 비슷해 보이는데 300만원 넘게 싸길래 직접 보러갔음

나는 당시에 차가 없어서 내가 사는 곳에 판매자가 태우러 왔는데 640d였나 좀 좋은 차였음

차 타고 가면서도 이런저런 설명해주고.. 외판 뼉다구는 괜찮고 사고 자질구레하게 몇 개 있던 320i를 1500에 사옴

솔직히 미친짓인게 뭔가 검증도 안되어있고 실수령 해봐야 350 겨우 넘는 좆소개붕이라 엔카나 케이카로 안산건 미친짓같긴함

처음엔 좀 무서웠음 중고로 사자마자 이런저런 곳 다 터질까봐

근처 카센터 3군데 돌면서 점검했는데 걍 탈만하다고 하고 한 곳에서는 휠 활대를 바꿔야 한다 그래서 부품만 사서 공임나라에서 바꾸고 잘 탔음

1년 타면서 교체한거라곤 엔진오일 교체한거랑 위에 언급한 활대링크가 전부인데

아반떼 ad니 lf 소나타니 고민했던게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잘 타고 다님

지금 보기엔 CN7 정도면 걍 돈 더주고 감가 적게 먹으니까 사는게 어땠을까 싶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