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여년 전.. 익판에 글을 하나 썼었음.

참고로 나는 포카멜 시절부터 개드립하던 고인물..

당시에 내가 진로로 희망하던 분야가 있었는데 집안에서의 반대도 있었고 당시 아버지 사업이 마냥 좋진 않았어서

유학도 꿈도 못 꿨었음. 참고로 내가 있는 분야는 유학을 가야지 좀 이득을 조금이나마 보는 쪽인지라.

그래서 당시 어리기도 했고 한창 친구 안 만나고 커뮤 중독자로 살았던 시기라서

내가 원하는 분야는 그래도 주워들은건 좀 있어서 아니까

현직자인척 하고 글을 올렸는데 그 익게1이도 허언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보고 어디서 일하냐고 물어보길래

혹시 들킬까봐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중이라고 함. 근데 자기도 예전에 뉴욕에 1년 있었다고 말하면서 어느 회사에서 일했냐고 물어보길래

ㅈㄴ 익판하는 인생이면 그렇게 잘날거라고 생각은 안하고 당시 미국쪽에서 2~3등 수준으로 유명한 회사 이름 댔음. 

제일 좋은 곳 적어버리면 너무 허언 같아 보이기도 할 것 같아서 2~3번쨰 좋은 곳으로 적기도 했고 내가 우연히 인터넷으로 접했던 곳이

거기말고는 없었음. 사실 1등이 어디인지도 몰랐고 덧글로 대화하다보니까 아는 척 해야해서 네이버랑 구글에 쳐서 알았던 거임.

근데 그 와중에 회사 이름 풀네임으로 대면 좀 그럴 것 같기도해서 내가 이니셜만 알려줌. 그랬더니 알고보니 그 이니셜 갖고 있는 유명한 회사가

거기밖에 없어서 그 사람이 바로 ooo? 거기서 일함? 좋은데서 일하네. 이래서 그냥 헉! 이래서 그냥 쫄아서 바로 게시글 삭제했었음.

그러다가 아버지 사업 조금 잘 풀리고 코로나 이후로 다시 힘들어지긴 했지만 여튼 감사한 기회로 유학 오게 되고

미국에서 일 좀 하다가 이번에 이직 알아보는데 그 때 허언으로 말했던 회사가 생각남. 물론 업계에서 일하면서 계속 들어서 

아직 잘나가는건 알고는 있었는데 이번에 그 쪽으로 이직 가능한지 알아보는데 이전 직장 최종 포지션이 조금 높은 편이었어서

이직은 바로 가능하고 포지션이나 연봉 협상도 조금 유리하게 가능한 상황인거 같아서 진행 중인데

조금 기분이 웃기고 이상하고 재밌긴하네. 의도한건 아닌데 허언으로 10년전에 익판에 지껄인게 현실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