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몇년 전에 결혼해서 독립하게 된 개붕이야
일단 지저분하다는 게 청소가 안 된다는 뜻은 아니야
잡동사니가 너무 많고 정리가 안 되어있다는 게 맞을 듯
어려서부터 가난했는데 엄마가 청약에 당첨이 되어서
고딩 때부터 24평 복도식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어
당시엔 짐이 적고 신축이라 깔끔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집도 낡고 짐도 늘어나서 지저분하게 되었어
그 집에 산지 거의 20년은 되는데
아파트로 갔다고 살림살이가 나아지진 않아서 (대출금 때문에)
리모델링은 꿈도 못 꾸고 대충 땜빵만 하면서 살아왔어
그러다 동생도 결혼해서 나가고 나도 결혼하면서 방 두칸이 비게 되었거든
나는 그래도 부모님이 집을 좀 치우고 방 두개에 짐을 나눠 넣고 해서
집이 좀 정리되고 깨끗해지길 바랐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
독립한 마당에 부모님한테 잔소리하기도 좀 그래서 일단 두고 보는 중인데
(엄마가 허리가 아파서 집에만 계셔서 약간 우울증이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정리가 더 안 되는 것 같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이 좀 안 잡혀
일단 내가 생각해본 건
1. 거실과 방들 도배 및 장판을 한다
2. 내가 가서 집 청소와 정리를 도와드린다
3. 오래된 가구 등을 바꾼다
이렇게 인데 일단 1번을 하려면
부모님 짐을 이삿짐 센터에 맡기고
숙소를 구해서 잠깐 계시게 해야 할 거 같고
2번은 나도 허리가 안 좋아서 크게는 못 도와드리지만
그래도 정리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거든 (게다가 지금 잠깐 쉬는 중이라서)
3번은 당장은 어려워도 돈을 좀 모으면 가능할 것 같아
얼마전에 대출금 다 갚으셨다는 얘길 들었거든
(내가 다 사드리면 좋겠지만 우리도 집 장만을 해야 해서 ㅠ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다
아니 좋아는 하실 거 같은데 됐다고 하실 거 같아서 ㅠㅠ
곰팡이 등등 때문에 부모님 건강 걱정도 되고
배우자와 부모님댁 가면 너무 지저분해서 살짝 창피하기도 해
일단 어떻게든 얼른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ㅠㅠ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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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비슷했는데 이사 가야함 그냥.
우리집은 솔직히 말하면 가난하진 않았고 30평대 당시에 좋은 아파트로 들어온 곳 입주해서
거의 30년 가까이 한 집에서만 살았는데 중간에 10년차인가에 올 도배하고 그렇게 10몇년 더 지나고
화장실하고 주방 리모델링했는데도 20년 이상 산 집은 잡동사니가 많아서 정리가 안됨.
웃긴건 각 잡고 정리해봐도 정리 안됨. 그냥 진짜 과감하게 버릴거 다 버리고
주방 같은 경우에는 여러 세트, 낱개로 어디서 굴러들어온 접시들 다 갖다 버리거나 최소한만 남기고
세트로 다시 다 사거나 해야하고 낡은 용기들 싹 다 버리고 해야함.
우리 본가는 거의 30년 살다가 비교적 최근에 겨우 이사갔는데 진짜 이사가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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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이 부모님댁에 매달 청소업체 불러서 대청소 시키는데 좀 비싸긴 해도 만족도 높다더라 집 대충 정리되면 너도 업체나 불러드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