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두 번째 입문임

반년 전쯤? 그때 잠깐 해봤을 땐 게임이 이해 안 가는 거 천지였음

솔직히 졸라 내 취향 아녔음;;

1. 무기가 뽀개짐

좋은 무기를 얻어도 이게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니까 정이 안 감

득템해도 즐거움이 없음

어차피 사라질 거... 하면서 걍 대충 썼음

2. 전투가 존나 어려움

다크소울 하는 줄 알았음 진심;;

딱 봐도 쩌리 같이 생겼는데 푸르딩딩한 놈한테 맞으니까 피 절반이 날아감

당황하다 끔살당하기 일수...

탐험이고 뭐고 싸웠다 하면 최소 3번은 로딩화면 보니까 흐름만 끊기고 답답함

심지어 경험치도 안 주고 레벨업도 안 됨.

전투 자체가 되게 무의미하다고 여겨졌음.

3. 목표가 없음

퀘스트도 두리뭉실하게 알려주고 어디로 가야할지 딱 찝어서 알려주지도 않고

이게 뭐임? 싶었음

그래서 접었어!

아마 두 번째 마을에서 접은듯?

그리고 사놓은거 아까워서 다시 켜봤다가 걍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함

진짜 충격 먹었음

내가 이걸 왜 똥겜이라고 생각했지? 싶을 정도로 진짜 개꿀잼이더라.

방금도 잠깐만 해야지 했다가 2시간 순삭댐;;

이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살짝만 바뀌니까 왜 야숨이 갓겜이라고 불리는지 바로 이해 되더라

이제 막 시작한 뉴비라서 내가 제대로 판단한 건지 모르겠는데, 야숨의 테마는 모험임.

적어도 현재의 나한테는 그렇음

1. 무기가 쉽게 부서짐

상관 없음.

난 지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서 자연을 탐험하는 놀이를 하는 거임

무기? 산 돌아다니다가 나무막대기 하나 주은 거임

나무 때리고 돌 때리고 하다보면 부서지는 게 당연함

2. 전투가 어려움

사실 이건 지금도 어려움

그런데 옛날에는 적만 봤으면, 이제는 적 주변의 환경도 생각함.

횡단보도를 건널 때 하얀 선만 밟아야 하고 그 이외에는 마그마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함.

어? 이 색히들 왠 해골바가지 같은 곳이 거점이네? 뒤로 돌아가면 안 걸릴 것 같은데? -> 해골 눈에서 폭탄 던짐 -> 안에 폭약통 같은 거랑 연쇄 폭발일어나서 적들 원킬 -> 거의 다 죽고 딸피인 놈들은 얼른 들어가서 슥삭

몹은 무조건 잡아 죽이는 게 능사가 아님.

전투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전투 들어가기 전에 내 장비가 얼마나 남았는지 되게 고민하기 시작함.

전투 = 탐험 중에 만나는 장애물 정도로 생각하니까 전투 자체가 즐거워짐.

3. 목표가 없음

사실 지금도 목표 없음

대신 튜토리얼에서 학습한 거 딱 두 개만 내 목표로 삼음

탑 = 맵을 밝혀줌 / 사당 = 워프 포인트 + 4개 정복할 때마다 피통 or 스테미나 늘릴 수 있음. 개이득

퍼즐도 그리 어렵지 않더라.

이제 사당 10개 밖에 정복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음.

중간에 힘의 시련? 기둥 많은 맵에서 칼날하고 방패든 놈하고 1:1로 싸우는 곳이 어려웠는데 30분 정도 싸우고 클리어 했음

원형으로 빙글빙글 레이저 쏠 때 멘붕왔었는데, 주변에 바람 생기는 거 보고 어? 이거 바람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어서 행글라이더 펼쳐서 접근하고 내려찍기 공격까지 성공시킴. 이때 전율 오졌음.

여튼 지금은 맵 밝히는 거 + 사당 정복이 최우선 목표인듯?

메인스토리? 알 게 뭐야.

난 탐험이 더 재밌어.

완전 어릴 때 주변 모든 것이 탐험이었던 시절이 있었음

이걸 게임으로 구현한게 야숨이더라

DLC까지 들어있는 건데 지도 어느 정도 열리면 DLC 장비류 얻으러 가는 모험을 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