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나는 신체검사 1급을 받았고 영장까지 다 나왔었음

가기 싫었지만 그렇다고 막 미친듯이 그런건 아니라 그냥 남들 다가는거 뭐...별 생각 안하고 있었음

그러다 입대 3일 앞두고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족구하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좀 세게 디뎠고

손목이 많이 욱씬 거렸지만 크게 다친거 같지도 않아서 별 신경 안씀

그렇게 뭐 시간 후딱 지나서 입대날 손목은 여전히 아팠으나 자연치유 될정도라 생각하고 입대함

근데 훈련소에서 2일차에 오른손 넷째손가락 세끼손가락이 굽혀진 상태로 펴지질 않음

뭐야 시벌 하고 교관한테 말했는데 나 데리고 가더니 뭐 거기 누구누구 와서 상태 보고 어쩌다 이랬냐 훈련소에서

뭐했냐 어쩌냐 해서 아 그런게 아니고 입대전에 놀다가 넘어졌는데 그거 말고는 없다 했더니

일단 나는 나갈거고 재검 받을거라네?? 뭐 그렇게 나오고 집갔더니 부모님이 대형병원 가재서 가서 검사받았는데

척골신경 뭐 어쩌구 하면서 신경이 다쳤다해서 팔꿈치쪽이랑 손목이랑 손바닥쪽 수술함 그러고 6월에 재검 받으러 갔는데 1년 뒤에 경과보고 다시 재검이라고 7급줌;;;

그래서 거기서 난리침 아니 나 그러면 군대 제대하면 내나이가 어쩌구 너무 늦고 다 꼬인다 그냥 입대 시키던지 바로 다시 재검해서

결과좀 알려달라고 좀 진상부렸더니 3개월 뒤 대구에 무슨 중신검? 맞나 뭐 거기 가서 재검 받으면 바로 결과 나올거라해서

알겠다하고 시간 지나 대구거기 가서 재검 받았는데 5급 면제뜸;;;;;

아무튼 이게 내가 면제를 받게된 상황이고 난 정말 군대 까짓거 가면 가지 싶었던거고 굳이 뺄 생각은 없었던건데

지금 나이먹고 친구를 만나던 회사생활을 하던 내가 면제니까 다들 뭔가 군대 얘기할때 나만 소외감 들고

아 XX씨는 잘 모르지? 이러고 그러면 옆에 여직원들은 XX씨 군대 안갔다 왔어요??? 왜요? 이러고

어디 장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이제 손가락도 다 멀쩡하고 아무렇지 않은데....

시바 친구들은 맨날 넌 총은 싸봤냐 군대도 안가서 애가 약하다 어쩐다

와이프는 부부싸움 할때마다 니가 군대를 안갔다와서 뭐 어쩌구.....

아 개짜증난다 면제라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