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솔 29년차인데

최근 인생 두번째 소개팅을 했고 저번주까지 3번뵘

밥먹고 카페 가거나 영화 보면서 이야기를 어느정도하긴 했는데 (내가 술을 안마셔서 술은 X)

아직 뭔가 콩깍지가 안씌인거 같음...

외적으로 완전 호감인건 아닌데 하얗고 마르신건 좋고

성격도 감정적이지 않아서 좋은데 반대로 너무 나같이 이성적이고 감정표현이 없으니까

뭔가 아쉬운것도 있는거 같고..? 대화가 물흐르듯 잘 되는거 같지 않기도 하고

카톡은 매일 조금씩 주고 받긴하는데

서로 뭐 먹는다 퇴근했다. 이런 정보전달식만 하는거 같음 ㅋㅋ

나는 intp고 그분은 istp인데 (mbti 별로 안믿는데 관심가게되네..)

감정을 둘다 못표현하는건지, 걍 둘다 뜻뜨미지근한건지 모르겠다

나 자체가 사람친해지는게 오래 걸리는 편이라, 두 번 만났을 때도 한 번 더 만나보면 다를까? 생각하고 한번 더 본건데... 하

그분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잘 모르겟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님들은 어떨 때 사귀자고 했음? 일단 크게 마음이 없어도? 아니면 첫눈에 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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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소개팅같은거라도 하는게 병신같은 짝사랑 그만두는데 도움되는거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것도 알게되기도 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데도 도움이 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