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2ch]전철에서 응가했다.




1

죽고 싶다.



2

이 스레 왠지 냄새나는데.




5

목적지까지 20분 남은 상태인데...
위험해, 에어컨 밑이라 냄새가 사방으로...
제발 내 옆에 오지 마세요.





6

현재 진행형이냐. www



10

설마하니 실황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w



13

실황이라니. www



14

몰입도가 순식간에 올라갔어. wwwwwwww




17

>>1

어이, 살아 있냐?




21

휴대폰이라서...전부 답하는 건 못해.
상세한 설명을 하자면...
그 녀석이 갑자기 들이 닥쳤어.


근처에 사람이 몇명이나 있는데...
게다가...
설사다...





24

설사였어. wwwwwwwwwwwwwww



30

이제 내릴 역까지 10분도 안남았어!!
제발 그동안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길!!





31

나도 전철 탄 상태인데...왠지 이상한 냄새가 나.




35

서있다면 바지 자락으로 나오니까 조심해.




36

왜 중간에 안내린 거야. wwwwwwwwwwww




43

안들키는 쪽이 더 이상하잖아. wwwwwwwwwwwwwwww




47

다음 역까지 얼마 안남았어.
여긴 훗카이도야.
내릴 역이 얼마 없어!!





50

그럼 난 화장실 가서 쾌적하게 일좀 보고 올께.




57

안심해!! 내가 시키는데로만 하면 바로 해결된다!!
자...날 따라해봐.
힛힛 후우~ 힛힛 후우~





62

그건 빼내는 거잖아. wwwwwww




64

난 지금...다른 이를 신경쓰지 않게 된 현대인의 차가움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아무도 날 안봐!!!

하지만...역에서 집까지 걸어서 40분...




65

>>1의 스펙을 알려줘.




71

어이. wwwwwww 힘내라. wwwwwwwwwwwww




79

집까지 왜 그리 먼거야. wwwwwwwwwwwwwwwwwwwwww




90

간신히 역에 도착했다...

헌데...지금부터가 지옥이야.
다행히 사람은 안보이는데...

일단 바지속 내용물 처리부터...

그리고 내 스펙은

22살
22살인데도 전철에서 응가했다.
취미는 낚시, 물고기 잡는 의미로.
그리고 조금 오타쿠.





116

그냥 바지 전체에 고루 펴바른 다음에
원래 이런 색이란 표정으로 집에 가면 되잖아.





120

>>116

너 천재인데.




144

반정도 왔나...
하아...역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응가했을 때 머리속에서 크리스탈 킹의 대도시 노래가 울려퍼졌다.
헌데 말이야...
인간이란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면...

사랑이나 평화같은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니까.




역주





152

>>144

깨달음을 얻었냐. www



169

응가 팬티 입고 핸드폰으로 글쓰는 거
상상하고 뿜었다.





170

팬티는...회복될 것 같지 않아서 버렸다...

전술적으론 패배지만,
전략적으론 이겼다고 생각한다.

아니...첫일격에 이미 승부는 끝난 걸까.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걷고 있다.
이따금 바지단으로 흘러내리지만.





173

>>170

흘리고 있어. www



176

>>170

응가도 프리덤하게 흘러내립니다.



177

>>170

흘리면서 걷고 있어. wwwwwwwwwww




178

>>170

주륵 주륵. wwwwwww



181

>>170

거짓말이지? www
거짓말이라고 해 줘. www




186

지금...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이런 생각도 들지만...
이제와서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없잖아...

나는 단지 응가를 흘린 것 뿐이니까...
단지 그것 뿐이니까...

아아...별이 아름답다...





187

>>1의 감성은 응가로 꽃피웠다.



189

>>187

그것이야말로 감성의 비료.



190

사람은 이렇게까지 강해질 수 있는 거구나.



199

응가 흘리면서 별이 아름답다고 해봤자. wwwwwww




201

>>1 [별이 아름답구나...]
주륵 주륵.





203

응가 흘리면서 걸어가는 >>1을 상상하고 배움켜쥐며 뿜었다. www




...그러다 배에 힘을 너무 줘서 나도 좀 샜어...




206

일단 풀로 닦아. ww
것보다 근처에 민가도 있잖아.





210

>>206

민간에는 안 들리는 게 좋아.
정보 출처는 나.





213

>>210

무슨 일이 있었는데?




220

>>213

1. 민가에 갔다.
2. 화장실 이용 거절당함.
3. 문을 닫을 때의 미약한 충격파에 직격.
4. 샜다.





224

>>220

미약한 충격파. wwwwwwwwwwwwwwww




227

>>220

네 항문이 너무 약해서 웃었다. wwwwwwwwww





234

슬슬 집에 도착할 거 같아.
시골이라해도 하반신 알몸으로 돌아다닐 순 없어.
노팬티 상태지만...

노래하니까 슬퍼졌다...
노래한 건 달콤한 죽음이여, 오라.
이 선곡은 실수였다...

파리가 왔다...






236

파리.wwwwwwwwwww



240

>>234

울지마. wwwwwwwwwwwwwwwww



248

>>234

파리가 냄새맡고 모여들었어. www



249

추잡한 파리여, 오라.



252

>>234

좀 더 지나면 투구 풍뎅이가 몰려올지도 몰라.




260

하나 하나 상상하고 뿜었잖아. wwwwwwwwwwwwwwwwwww




278

집에 왔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긴 귀가길이었다.

우선 목욕탕에...
다음부턴 PC로 쓸께.





279





397

간신히 인간다운 생활로 돌아왔어...

어쨌든 전부 고마워.
지금부터 적당히 정리해서 쓸께.





415

일단 전철에 탔다.
3칸짜리 차량으로 화장실 없는 것.

전철안에 서있던 중 갑자기 그게 밀어닥쳤다.
그때까지 기미도 없었는데.
서둘러 항문을 조이고 참았지만...무리였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건.
귓전에선 대도시 노래가 울려퍼졌다.

아~ 하~ 끝났다...

거기서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417

항문 너무 약해. wwwwwwwwwwwwwwwww


419
처음부터 클라이막스.
wwwwww




438

마치 1화부터 사람을 죽인 악역같은 느낌...

부드러운 뭔가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느낌이 생생했다.
천천히...천천히...
단단한 건 아니었지만...
다행히도 허벅지에 늘러붙어서 바닥에 떨어지진 않았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돼?
우선 진정하자!!
어쨌든 간에 집에 갈 때까지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돼.

간신히 그 정도만 생각해냈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 여기다 스레 세운 게 후회스럽기도하다.





457

이 시점에서 목적지까지 20분 남짓.

소리는 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진 않았다.
하지만 냄새가 문제.
바지에 자국이 나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는 건 시간문제였다.
훗카이도라 해도 여름철이니까...
머잖아 수분이 증발해서 냄새가 기화될테니...
더욱 더 최악인 점이...에어컨이 내 근처에 있었다는 것.
여기서 이동하면 주위 사람들이 눈치챈다.

우선 응가 싼 다음역 쯤에서 서있는 위치를 바꿨다.

설마하니...데스노트의 키라 같은 기분을
응가로 맛보게 될 줄이야...상상도 못했다.





467

목적지까지 10분 남은 상황.
점차 근처 사람들이 눈치채기 시작했다.
처음엔 가까이에 있던 아줌마가 주위를 둘러보는 정도였지만.
근처 아저씨도 이쪽을 힐끔거렸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주위를 쳐다봤다.
내가 생각해도 최악이지만...

아아...이제 안쪽에 있던 사람들도 이상한 얼굴을...
여기서부터 죽고 싶어졌다.





469

네가 싸놓고 둘러보지마. wwwwwwwwww




487

목적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전부 눈치챈 상황.
보고도 못본 척 해줘서 고마워요!!

일단 역에 내렸다.
나 이외에 내리는 사람은 몇명 없었다.
나 빼고 전부 다른 문으로 내려서 얼굴 마주칠 일은 없었다.
아니면 날 피해서 도망친 거려나...

개찰구를 빠져나와 집을 향해 걸었다.
역앞에 민가가 몇채 있을 뿐, 집까지 가는 길은 거의 밭이나 공터.
시골 최고...

부드러웠던 악마는 이미 말라붙어있었다...
버석 버석 거렸다...





503

우선 풀숲에서 팬티를 처리했다.
안녕, 팬티.

팬티는 정말 끔찍했지만...
바지는 말라붙어 있어서 더이상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리고 노팬티 상태.
노래하면서 걷고 있자니 이상하게 슬퍼졌다.
나방이나 파리도 몰려들고...
별도 이상하게 아름답고...

40분 거리를 50분에 걸쳐서 돌아왔다.





514

수고했어. wwwwwwwwwwwwwww




519

상상하게 하지마. wwwwwwwwwwwwwwww





523

이걸로 끝이다.
설마하니 난처한 상황에서 세운 스레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어. w

모두 정말 고마워.
한동안 전철은 무서워서 못탈것 같지만.






527

>>522

실황 재미있었어. 수고했어. wwwwwwwwwwww




535

앞으로는 미리 미리 화장실 들리라구. wwwwwwwwwwww




541

그래봤자 싼 건 되돌릴 수 없지만. wwwwwwwwwwwwwwwwwwwww




===================================================================

3개의 댓글

2012.08.13
더러워서못읽겟다
0
2012.08.14
@ㅇ
난 안 읽고 긁어왔어
0
t
2012.08.15
재밋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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