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상상 즉석 소설.

그냥 전부 다 내 상상이다. 실제 신화 뭐 그딴 거 난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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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잘 들어봐. 이건 옛날 이야기야. 아주아주 먼 옛날 이야기. 땅과 하늘이 붙어 있었을 적 이야기.


  지구의 처음...땅과 하늘, 음과 양, 빛과 어둠, 차가움과 뜨거움, 혼란스러움과 차분함, 죽음과 삶....모든 것이 하나였고, 모든 것이 다 같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 때, 혼란스러움의 씨앗이 태어났다. 아니, 잉태했다. '지구'가 그 씨앗을 품었다. 결국 그 씨앗은 스스로 싹을 틔웠고, 그 씨앗은 지구의 축복을 받으며 점점 크게 자라났다.


몇 백, 몇 천, 몇 억....


  얼마의 세월이 흘렀을까. 새싹은 늠름한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있었다. 최초의, 취후의, 역사의 시작....비록 그것은 지금까지의 '것'들과는 반하는 생명이었지만, 지구라는 행성은 전혀 개의치 않았어.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그 기특한 행성은 자신을 양분 삼으며 자라는 나무를 사랑했고, 또 사랑했다.


하지만, 신은 그 나무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 나무의 의해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생겨 버렸기에...격노한 신들은 당장이라도 그 나무를 불태워 없애버리려 했지. 지구는 고민했어. 어떻게 하면 저 사랑스러운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게 기쁨을 주는 저 아이를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지구는 나무가 맺은 결실을 보고 한 가지 묘수를 생각해냈다. 얼마 후. 지구는 신에게 애절하게 간청했다.


신이시여, 신이시여, 제 아이는 오로지 하나요. 전으로도, 후로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비노니 부디 제 아이를 살려주소서.


하지만 신의 대답은 싸늘했다.


질서를 어지럽혔으니 죽여야 하노니.


혹시나 했지만 지구가 바라지 않던 대답이 나오고, 속으로 한숨을 내쉰 지구가 다시 말했다.


하나밖에 없는 제 아이를 꼭 없애야 겠습니까?


그렇다.


지구는 짐짓 화난 듯 연기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꼭 그 하나만 없애십시오! 그 외에 모든 것들은 티끌만큼도 건드려서는 아니 됩니다!


신은 비록 악역을 자처했지만, 제 자식이 마음 아파하며 성내는 것을 보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 신이 대답했다.


그리 하겠노라.


다음 날. 신이 벼락을 내리기 위해 지구를 들여다 보는데, 지구는 어느새 '나무'들로 꽉 차 있었다. 지구가 말했다.


꼭 하나에게만 벼락을 내리소서.


신은 대노하여 지구를 떠나가며 이렇게 말했다.


너에게 더 이상 축복은 없으리. 너는 쇠약해지고 쇠약해지리.


하지만, 지구는 개의치 않고 기쁜 마음으로 나무들을 열심히 길렀다. 기르다보니 여러 동물들이 생겨났지만, 지구는 그 동물들의 모습이 또 귀엽고 대견해 동물들이 자신의 몸 안에서 사는 것을 허락했다. 비록 먹이 사슬이 생겨 나무가 최하층에 있게 된 사실은 슬펐지만, 돌고 도는 자연이 끝나지 않고 수 억년의 세월동안 이어지자 어느새 지구도 그 순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래도 평화로웠던 어느 날. 지구의 한 생명체가 출현했다.


스스로를 인간이라 부르는 그 생명체들은, 동물들을 마구 학살하고, 숲에 불을 질렀으며, 저들끼리 전쟁을 벌여 피로 강을 흐르게 하고 시체로 산을 쌓았다.


지구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 '인간'들을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구는 몸을 흔들고, 물을 넘치게 하여 인간들을 전부 없애려 하였다. 물론, 인간들의 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세월이 지나자, 인간들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검은 연기를 피우고, 지구를 단번에 파괴할 수 있는 무기들까지 개발해내는 인간들을 보며 지구는 화남에 내핵이 두 쪽으로 쪼개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인간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살이 깍이고, 체온이 올라가고, 독극물을 흐르게 하는 인간들을 지구는 도저히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게다가 지구는 이미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지구는 결국 묘안을 생각해냈다.


지구는 인간들 중 조건에 맞는 인간 한 명을 찾아 점지했다. 그리고 예언하길,


이 인간으로 인해 모든 인간이 자멸하게 되리라.


지구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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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두새벽에 이러니까 머리도 멍하고, 피곤하고, 쓰기도 힘드네. 1시간 만에 쓴 거임. 어때? 평가 좀 해줘봐 게이들아.


근데 이게 프롤로그 라는게 안 함정. 

6개의 댓글

2012.08.19
아 제목 안 정했네...........아 몰라. 귀찮다.
0
2012.08.19
@깜샹
방금 저도 소설하나 막씀 ..
0
2012.08.19
지구의 sigh...
0
난독증
2012.08.19
3줄 요약좀
0
2012.08.19
내가 상상한소설인데 우리가 시체가되면 죽음이잖아? 죽으면 영혼이 떠돌거나환생하거나 그러는데 죽음은 우리가 상상했던게아닌 황폐허된 도시.. 괴물들이 사람들을 먹는 그런 세상에서 꺠어난거야 세상에는 괴물천지가되었고 사람들은 기계를믿고 기계속의 세상을만들고 그 기계로 들어간것뿐이지 즉.. 우리세상은 기계가만들어낸거야 어때 내용죽이지 않냐?
0
2012.08.29
@ㄴ
는 매트릭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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