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Reddit] 내가 먹방을 보지 않는 이유 (유툽 주의)

제가 예전에 번역해둔 괴담이 있어서 올려요! 장편이라 약간 루즈할수도 있네요. 

여러분들은 먹방을 좋아 하시나요? 

 

 

원본괴담: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7ddbzw/why_i_dont_watch_mukbang_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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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가 또 허황된 계획을 가지고 날 찾아왔어. 이번에도 정말 뻔했지. 늘 그래 왔듯이 에밀리는 쉽고 빠르게 돈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원했지. 그녀의 그 훌륭한 아이디어가 뭐였는지 알아? 크크 세상에… 유튜브 스타가 되는 거였어. 

 

난 에밀리에게 유튜브 스타가 되긴에 좀 늦은 시기라 조언했지. 역시 늘 그래 왔듯이 에밀리는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지만 말이야 그녀는 이미 광고 수입을 어떻게 쓸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었어.. 

 

그녀는 뷰티 유튜버 를 하기에는 화장품 살 돈이 부족했고. DIY 채널을 하기에는 창의력이 부족했어. 맙소사... 코미디 채널은 아휴 말도 마 … 에밀리의 형편없는 개그를 그 누가 보고 싶겠어? 다만 딱 하나 어울리는 컨텐츠가 있었지. 에밀리는 뷔페 등지에서 하루 종일 마음껏 먹고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었어. 그 작은 체구를 가지고 앉은자리에서 피자 한판을 먹어치우는데 살이 안 찐다니… 얼마나 축복받은 몸인 거야. 난 그 와 반대로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 이라 늘 에밀리가 부러웠지. 

 

지금쯤이면 어떤 유튜브 컨텐츠가 그녀의 마음에 쏙 들었는지 알겠지? 

그래 바로 먹방이야. 먹방을 처음 들어본다고? 

음 그… 아 한국인들이 자기들이 먹는 걸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뭐 그런 영상이야 

 

좀… 특별하지? 

 

카메라 앞에 앉아서 20분 또는 그 이상을 말도 안 하고 그냥 먹기만 하는 영상이라니. 재밌는 점이 뭔지 알아? 먹는 음식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청자 수가 많아진다고. 특히 그 음식이 혈관을 다 막아버릴 정도로 기름진다면 보너스 점수까지 얻는다고. 

완전 먹보의 천국과도 같은 일 아니겠어?

 

 

 

좀 이상한 콘텐츠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에게 정말 딱 어울리는 콘텐츠라 난 동의했어. 그 뒤로 에 밀리는 피자헛 맥도널드 KFC 도미노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패스트푸드를 잔뜩 사온 뒤 카메라 앞에서 그녀의 작은 입안으로 쑤셔 넣는 그런 영상을 매주 1개씩 올리기 시작했어.

심지어 별로 영상 수정도 안 하고 그녀의 채널 이름 흠.. 뭐더라? 아 그래그래 “에밀라가 먹는다”라는 참신한 이름을 동영상에 박아 넣은 뒤 올리더라고. 

 

“에밀리 이거 보는 사람들 있긴 하는 거야? 거 취향 참 독특하네”어느 날 내가 그녀에게 웃으며 물었어

“아 이거 그런 거지? 이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애가 입술에 기름을 묻히면서 1인 1 닭 하는 거 뭐 그런 거 즐기는 거잖아?” 

 

 

에밀리는 내 말투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화를 내더라고. “아니야! 먹방이 인기 있는 이유는 아무도 혼자 먹는 거 안 좋아해서 그런다고 내 영상 보면서 덜 외로움을 느끼려는 거뿐인데. 왜 꼭 그렇게 생각해? “ 

 

음 그녀는 확신이 찬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 

“미안 미안 아 어쨌든, 이걸로 얼마나 벌고 있어?” 내가 당황하며 화제를 돌렸어 

 

그러자 에밀리가 밝게 웃으면 대답했지 “우후후 놀라지 마 시작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100달러가 넘어” 지금까지 그녀가 해온 실망스러운 사업들 보다는 이 먹방 유튜브는 확실히 더 좋아 보였어. “너 진짜로 안 할 거야? 내가 채널 만들어 준다니까? 우리 나중에 막 콜라보도 하고 그러는 거야!” 

 

“아… 아니야.. 내 취향도 아니고… 자신 없어 에밀리” 난 그녀 만큼 잘할 능력이 없었거든. 

 

“그래? 흐응… 어쩔 수 없지 그럼 생각 바뀌면 말해 알았지?” 

 

 

그 일이 있고 난 뒤 그녀의 채널을 한두 번 찾아갔지만 다행히 별일 없이 운영되더라고. 

마침 궁금해서 비디오 몇 개를 둘러봤는데 조명도 뭔가 이상하고 영상 퀄리티도 별로고. 

역시 아마추어가 따로 없더라. 

 

 

에밀리의 영상은 대충 이런 느낌이야 에밀리가 이쁘게 옷을 차려입고. 음식이 가득한 식탁에 앉아. 

그리고 음식 하나하나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주지. 그리고 즐거운 만찬이 시작되는 거야. 

직접 그녀의 영상을 봐보니 왜 사람들이 먹방을 좋아하는지 알 거 같았어. 아마추어이긴 해도 분명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

별생각 없이 백그라운드에 틀어두고 다른 일 하기에 딱 좋은 영상인 것 같았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에밀리에게 시련이 다가왔어. 그녀의 구독자 수가 예전처럼 늘지 않았던 거야. 이제 에밀리는 매주 영상을 2개씩 올렸리기 시작했지만. 그녀의 기대와 다르게 그녀의 팬을 모으는 일이 쉽지는 않았어. 이래서 유튜브를 직종을으로 삼는 게 어렵다고 한 거구나 라며 난 생각했지. 유튜브 스타는 분명 그녀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보다는 더 성공적이었지만. 내 예상에는 한 3주 안에 그만둘게 뻔해 보였어.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어. 

 

어느 날이었어 에밀리와 난 밤에 티브이를 같이 보고 있었지. 나는 전자 레인지에 팝콘 한 봉지를 돌렸고.

하얀 그릇에 그녀가 좋아하는 체다치즈 맛 도리토스를 체워넣었지만 

에밀리는 손도 대지 않았어. 넷플릭스 드라마가 시작한 지 20분이 지났지만. 나 혼자서 팝콘을 퍼먹고 있었어. 

 

“에밀리 너 안 먹어? 네가 좋아하는 체다치즈맛인데?” 내가 물었어 

 

“아냐 괜찮아 좀 있다 먹을 게 있어서 참고 있다고 우후후 후” 그녀가 장난스럽게 대답했어. 

 

“좀 있다? 무슨 소리야?” 

 

"5 천 칼로리 챌린지 한다고 내가 유튜브에 올렸잖아 못 봤어?"그녀가 밝게 웃어 보였어. "행운 빌어줄 거지??." 

 

그 말에 난 눈살을 찌푸려졌어. "유튜브도 좋지만 그러다가 너 다친다….. " 

 

"야야야 ~ 괜찮아야 5천 칼로리 챌린지 하는 유튜버가 이미 몇 명인데 ~ 그냥 좀 유행에 따라 갈려는 거뿐이야” 그녀의 밝은 톤이 마치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 같았어.


 

그리고 그날 밤 이후, 난 한 3개월 정도 에밀리를 만나지 못했어. 

물론 나도 좀 바빠지기도 했고 내가 친구들 만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그녀가 나랑 같은 동네에 사는데 오랜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그녀를 못 봤다는걸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이상하게 생각하지 못했나 몰라.

예전엔 장 보러 갈 때도 매번 마주치고 했는데… 마치 그녀가 일부러 날 피하는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어. 지난주부터 에밀리가 너무 조용해졌다는 걸 깨닫고 그녀에게 연락 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내 가 전화를 걸면 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었고. 내가 문자를 보내면 그녀가 답장은커녕 읽지도 않았어. 그녀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미국 안에 있기는 한 건지 궁금해졌지. 설마 그녀가 하는 먹방 유튜브 때문에 해외로 나간 건 아닌가 싶기도 했어. 처음엔 그렇게 장난스럽게 생각했지만.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본 뒤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직감했어. 에밀리는 그녀의 나이 또래의 여자답게 수년간 꾸준히 인스타를 해왔어. 그 있잖아 음식사 진나 매니큐어 바른 사진 또는 여행을 가면 귀여운 사진을 올리는 여자애들 자주 하는 행위 말이야. 

 

그런데 그녀 답지 않게 3개월 안 아무런 게시물이 없었어. 세상에 난 엄청난 죄책을 느꼈어. 분명 그녀가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생각했지. 동네 친구라는 녀석이 일에 치여서 그녀가 어떤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니. 정말 친구 자격이 없다 자책했어. 

난 불안함 마음에 곧바로 그녀의 먹방 채널에 들어갔지. 그녀의 채널에는 약 40개 정도의 먹방 영상이 올려져 있었어. 독특한 건 가장 최근 영상이 다른 영상들 과는 다르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는지. 그 영상은 바로 에밀리가 유튜브를 영원이 떠난다는 제목이었어.

 

 

난 주체 않고 영상을 틀었지. 아마 다른 사람들이라면 그녀의 영상의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난 느꼈어 그녀의 안정된 목소리 아래에 뭔가 불안감이 있다는 걸 말이야. 평소의 에밀리와 다르게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어. 그녀는 시청자들에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유투버의 삶이 그녀의 생각과는 달랐다며 고백했었지. 그걸 본 난 마치 내가 관음증 환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며 깊이 고민했지. 그리고...

 

“물론… 제가 계속 보고 싶으시다면 다들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아시죠? 그곳에서 봬요.” 

 

그녀의 마지막 영상은 그렇게 끝났어. 그녀의 말과 다르게 그녀를 찾을 수 있는 링크는 그 어디에도 없었지. 아무런 정보도 시청자에게 주지 않았어. 

 

“에밀리… 무슨 의미로 말한 거야” 내가 혼잣말 했지. 

내가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의 심각한 말투에 난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어. 마치 그녀가 스크린 넘어 나에게 비밀 메시지를 보내는 거 같았지. 

 

그리고 난 에밀리의 페이스북을 확인했어. 마찬가지로 3개월간 아무런 게시글이 없었지. 

심지어 그녀의 프사는 파란색 실루엣의 기본 사진으로 바꿔져 있었어. 난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녀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그 누구도 그녀에게서 연락을 받은 사람은 없었지.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시 그녀의 마지막 영상을 유심히 살펴봤어. 제발 내가 놓친 게 있길 바랬어.

 

 

그녀의 집안은 모든 게 동일해 보였어. 다른 동영상처럼 에밀리는 그녀의 집에 있던 식탁 앞에 앉아 이야기를 했지. 하지만 그녀의 영상들을 몇 번 돌려 본 뒤 난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는 걸 느꼈어. 

 

그녀의 등 뒤에는 작은 새빨간 토끼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 그… 소방차처럼 강렬한 빨간색이었어. 귀여워 보이는 그림이었지만 알게 모르게 그 귀여운 그림이 소름 끼친다고 생각했어. 멀리서 보면 마치 가죽을 벗겨둔 토끼 같았거든. 절대 에밀리가 좋아할 만한 그림은 아니었어. 아니… 멀리서 보면 가죽 벗겨둔 토끼 같은데 이딴 그림을 그 누가 좋아하겠어. 

 

에밀리는 영상을 분명 저 그림이 보이게 찍었고. 몇 분마다 계속 그녀의 눈이 토끼 그림이 있는 오른쪽으로 향했어. 그래.. 그녀는 우리의 시선이 저 토끼에 집중하기를 원했던 거야. 

 

나의 직감 같은 거였을 거야. 난 이 불길한 느낌을 믿기로 했어. 

 

빨간 토끼 빨간 토끼 유튜브 빨간 토끼 먹방 등을 구글 하기 시작했어. 한동안 구글링을 계속했지만 모든 게 다 헛수고 같았어. 그렇게 30분간의 검색 뒤 난 한 이상한 웹사이트를 발견했어. 웹사이트 레이아웃부터 그 모든 게 이상했어. 그곳에 기재되어있는 링크들은 주로 중국어나 러시아어가 가득한 빈 페이지로 연결되어있었고. 마치 그 페이지의 운영자가 의도적으로 웹 사이트를 탐색하기 힘들게 만든 것처럼 보였어. 

 

 

몇 시간이 지났을까? 우연히 한 게시글이 빨간 토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발견했어. 

빨간 토기라는 단어 이외에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코드로 이야기해서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며칠간 그들의 언어를 연구한 뒤 빨간 토끼라는 게한 다크 웹을 의미한다는 걸 깨달았지. 이 빨간 토끼는 다크웹계의 유튜브 같았어. 그나마 이해하기 쉬운 글들의 일부는 다음과 같아

 

 

lllllll: 내가 crushchick12을 좀 한동안 시청했거든. 나쁘지 않은데 이제 다음 단계로 가고 싶어 졌어. 좀 더 수위가 높고 잘 먹는 애들을 원해. 한 15-25 정도? 인종은 상관없어. 

 

?????: tabitha_chews 꺼의 예전 영상은 좀 심심한데 요즘 영상은 10점 만점에 10점이야. 

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물은 없다고. 

 

 

그들의 게시글을 보자마자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인신매매단/ 범죄 영상 등이었어. 하지만 내 직감이 좀 더 괴기한 다른 무언가 일 거라는 생각이 들게 했어. 그래 도대체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이 뭐야? 그 이상한 이름은 또 뭐고 이 시점에서, 나의 병적 인 호기심만이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어. 

 

난 VPN을 설치한 뒤 빨간 토기 웹사이트를 찾기 시작했지. 실제 링크를 다크 웹상에서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어. 분명 난 내 눈앞에 벌어질 진실이 끔찍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했어. 그리고 나의 결정을 후회했지 

 

빨간 토끼의 첫 번째 페이지는 검은색 배경에 큰 빨간 토끼의 로고와 빨간색 글자들. 그리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카테고리들이 있었지. 난 오늘 그 페이지에 있던 카테고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거야.. 너도 빨강 토끼를 찾게 된다면 나의 행동이 이해가 되겠지.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나의 행동에 감사 하라고 나라면 그 역겨운 카테고리에 대해 절대 알고 싶지 않을 거야. 

 

아무튼 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먹방”을 클릭 했어 그러자 난 여러 여성 사진들이 가득한 페이지로 이동했지. 처음에 이게 무슨 틴더 사진들 인가 싶었어.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한 화장을 하고 자신 있어 보이는 각도로 찍힌 사진들을 업로드 해두었지. 그리고 그녀들의 프로필 사진 옆에는 그녀들의 닉네임이 있었어. 아 맞다 그들의 순위로 보위는 숫자들도 함께 말이야. 

 

그리고 탑 랭크에서 

굉장히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어.

 

 

난 참지 못하고 그녀의 닉네임 tabitha_chews를 클릭했지. 

 

 

처음에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어. 

그건 에밀리였어. 하지만 그녀의 유튜브 영상과 다르게 빨간 토끼에서의 에멜리는 풀 hd로 생중계되고 있었어. 그녀의 모공 하나하나 살짝 삐져나온 아이라이너 이 모든 게 깨끗이 보였지. 심지어 그녀가 있는 곳은 그녀의 집이 아니었어. 에밀리는 처음 보는 책상 앞에 앉아 회색빛이 감도는 방 안에서 먹방을 찍고 있었어.. 

 

그녀는 날고기를 들고 있었어. 육회나 소고기 타다끼 같은 그런 요리가 아닌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신선한 고기 덩어리 말이야. 내가 이 상황을 이해하기도 전에 에밀리는 한 손으로 뼈를 집은 체 짐승처럼 정체모를 고기 덩어리를 뜯어내기 시작했어 

 

그녀의 입과 턱 주위는 붉은 피로 얼룩지어졌고.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고기를 씹고 크게 삼키는 소리를 내었어. 난 역겨움에 위장이 뒤집어질거 같았어. 이곳에 더 이상 자신감 넘치는 에밀리는 없어. 

그녀는 포기한 듯 시선을 계속 정면이 아닌 책상 아래에 향하고 있었어. 

실시간 시청자 수는 2만 명을 넘어가고 있었지. 

 

더 이상 그녀가 고통받는 걸 볼 자신이 없었어. 하지만 그녀의 영상 옆에 최고 시청자 수 tabitha_chews의 소시지 먹방라는 자극적인 제목이 내 눈에 띄었어. 내 죽일 놈의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걸 클릭했지. 

 

 

그곳엔 에밀리가 그 감정 없는 얼굴로 앉아있었어. 그리고 그녀 앞에는.. 소시지처럼 보이는 고기 덩어리가 한가득했지. 

 

 

내가 스크린 가까이 다가가자 

 

그 소시지의 정체가 분명해졌어. 그것은 확실히 소시지는 아니었어. 

갓 태어나 눈도 뜨지 못하는 살아있는 새끼 햄스터들 그것도 12 마리나 되었지. 

이 핑크빛 도는 작은 생명체들이 하얀 접시 위에서 몸부림치고 있었어. 

 

그들의 몸부림에 아랑곳하지 않고 에밀리는 두 손가락으로 조심히 한 햄스터를 들어 올렸어 

그녀는 그녀의 입을 화면에 잘 보이게 쩍 벌린 후 

두 손가락을 다시 벌렸지 

 

(씹는 소리) 

 

그리고 그녀의 하얀고 아름답게 나열된 이빨들이 내보이며 기계적으로 씹기 시작했어. 

 

더 이상 볼 수 없었어. 

 

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지 그리고 내가 저녁에 먹은 음식을 말끔히 다 게워내었지. 그리고 그 와중에도 그녀의 “소시지 먹방은” 200백만 뷰를 넘기고 빠르게 시청수가 올라가고 있었어.

 

 

 

------------------------유툽주의-----------------------------------------

 

 

 

 

이전 괴담들은 리스트가 길어져서 거추장스러워서 티스토리 한개 팠어요: 

 

https://rjkcreepyradio.tistory.com/

 

29개의 댓글

2019.12.22

리스트가 길어도 있는게 편하신가여 아니면 걍 티스로리 링크가 보기 더 편하시나여?

0

난 링크가 나음. 리스트는 필요하면 찾아본다는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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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그럼나는아이언맨이다

ㅎㅎ 링크가 역시 더 깔끔하구만유 피드백 고마워용

0
2019.12.22
0
2019.12.22
@ㅁㄴㄷㄱㄴㅌ
0
2019.12.22
0
2019.12.23
@미스터글래스
0
2019.12.22
0
2019.12.23
@c3456u9340
0
2019.12.22

그 중국인이 비둘기 머리 뜯어먹는거 생각나네 피 철철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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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라리루라

그런 영상이 있나요 흐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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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우리집시꺼먼개

(대충 아우맛있다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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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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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악마지망생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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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와 오랜만에 보는 꿀잼 괴담이었다.

 

크리스마스가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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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까망볼

ㅋㅋㅋㅋ 원래 했던 괴담보다 다른게 해보고 싶어서 다른거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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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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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백탁

(맛있겠쥬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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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애저회 함 무바라! 직인다 안카나! 헤이! 츄라이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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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도희

실제로 악식?을 하는 지역 사람들이 보면 별로 안무서울거 같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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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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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EndorsToi

(강호동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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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으아아.진짜 있을거 같아서 더 ㅈ같음

하지만 재밌게 잘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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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무지개반사

번역하면서 어떻게 보면 유투브에서 구독자 수를 늘릴려고 사람들이 하는 이것저것 하는걸 비판 하는거 인가 싶기도 하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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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그럴싸해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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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번째탈출시도

많은분들이그럴싸 한 괴담들을 좋아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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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살아있는 새끼쥐면 산쯔얼이라고 중국 혐오음식..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17601007

출처가 언론이라 보긴 좀 애매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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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확실히 먹방이 전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키긴 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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