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3-2. 아니 이렇게까지 해야합니까

문항 분석이 끝났다.

내 생각에 동의 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가급적이면 문항을 분석하고 하나의 글로 작성할 수 있는 연습을 하자.

그런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나도 일정부분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해야한다라고 말을 하고 싶다.

특히, 이런 사람들에게는 더 그렇다.

- 면접에 갔을 때 질문 자체가 많거나, 예상치 않은 질문을 받는 사람

- 최종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 사람

- 면접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해 말을 제대로 못할정도인 사람

1차 면접은 보통 실무진 면접을 하게 된다. 1차 면접에서는 실무적으로 같이 일할 사람을 통과시키기 때문에 어느정도 흠이 있어도 통과할 수 있다.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주면 어느정도 통과할 수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나도 1차면접에서는 떨어진 적이 없다.

그러나 최종면접은 다르다. 면접관으로 들어오는 아저씨들은 보통 임원부터 사장까지 결정권자들이 들어온다.

이 양반들의 특징은 대기업에서 별을 달은 아저씨들이라 산전수전 다겪고 짬밥도 장난이 아니다. 대충 사람보는 눈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보고를 받는 양반들이다. 보고서도 엄청나게 많이 읽는다. 지금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자기자신을 임원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좋다. 이 임원 양반들이 미리 읽어보고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를 쭉 읽으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맨 앞에 있고, 문맥에 막힘이 없이 읽히고, 문항 전체에서 일관성이 느껴지는 자소서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자소서 만으로도 이미 좋은 인상을 깔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도 회사생활을 하고 나서 느끼게 된 점이다.

-면접에 갔을 때 질문 자체가 많거나, 예상치 않은 질문을 받는 사람

이 사람들은 자기소개서를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정돈하여 다시 쓸 필요가 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쓴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한다. 물론 읽는 사람은 다양한데, 사람들은 그렇게 창의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거리도 사실 크게 새로운 것이 안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예상치 않은 질문이 자꾸 나온다면 본인이 의도하고자 하는대로 글이 안쓰여있을 확률이 높다. 이런 분들은 다시 자기소개서를 정돈하기를 권장한다.

- 최종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 사람

비슷한 이유이다. 생략한다.

- 면접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해 말을 제대로 못할정도인 사람

너무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면접 자체에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모의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정돈하면 질문이 제한된 범위내에 내가 유도한 질문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당황할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

잊지 말자.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글이다. 서류전형에서 떨어지고 면접에서 떨어질 때 면접 자체 스킬에 문제가 없다면, 자기소개서를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개의 댓글

2021.07.07

언제부턴가 인생의 목표가 취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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