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우울에 대한 고찰 - 두번째

이전 글이 삭제 대기 상태에 걸렸네요

 

왜일까?

난독 혹은 무심함일까요?

 

 

 

 

 

 

각설하고

 

어느 소설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거듭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사람이 상황을 이겨낼 힘을 기르지 못한 것을 다 같이 지켜보아야 하다니,

이것은 남아 있는 우리 모두에게 또 한번 충격적인 사건이다.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관심과 예술적인 분야에서의 사려 깊은 동반이 문제되는 경우에는,

국가 차원의 장려와 개인의 의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결국 비극적 종말의 씨앗은 개인적인 것에 있었던 것 처럼 보인다.

 

소박하게 보이는 그녀의 초기 작품들에서 이미 충격적인 분열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사명감을 위해 고집스럽게 조합하는 기굥에서, 이리저리 비틀고 집요하게 파고듦과 동시에

지극히 감정적인, 분명 헛될 수밖에 없는 자가 자신에 대한 피조물의 반항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숙명적인,

아니 무자비하다다고 말하고 싶은 그 깊이에의 강요를?"

 

-

 

위 소설은 "좀머씨 이야기"와 "향수"로 알려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 "깊이에의 강요"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을 요약하지면 이렇습니다.

 

한 젊은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무심코 던진 한 비평가의 말이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아무 생각 없던 그녀를 결국 파멸로 이끌고 말았죠

 

모두가 그녀를 향해 "깊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사실 위에 언급한 비평가의 표현이었지요. 

 

그녀는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모두가 그녀를 향해 "깊이가 없다고" 말했거든요.

그녀는 그것에 몰두하고,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그녀를 조롱하거나, 동정할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죽고 난 뒤, 

언론이 그녀의 비참한 환경을 집중 조명합니다.

 

그리고 그 소식에 당혹감을 표한 비평가가,

위 구절과 같이 글을 적은 것입니다.

 

-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문제는 개인적인 것에 있고,

그 의지를 기르지 못한 것에 있다

 

이 부분에 시선이 갑니다.

 

개인의 문제일까요?

호르몬 분비의 문제일까요

어떤 상황이 문제일까요?

 

개붕이들의 생각은 어떨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이 지워진다면, 여기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3개의 댓글

내 개인적인 생각은..

우울증의 원인을 찾으려 한다면 밑도 끝도 없이 사람이 추락함. 우울함에 빠진 사람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우울감에 심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함.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고 어떤 것 때문이라고 확답을 할 수 없음.

 

개인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우울감을 해소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 할 수 있고.

정신과 약을 복용하지 못했다면 호르몬의 영향도 받았을 것이고

주위에서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상황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지.

 

그냥 내 지금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함. 다만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서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 것은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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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투명에가까운블루

그걸 다음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관련 서적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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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이 주제로 ai랑 토론했다 덕분에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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