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살던곳 옆집이 무당집이였음

여기서 기묘한 경험을 몇번했는데

 

1. 자면서 꿈속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곳에서

혼자서 줄넘기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나를 뒤에서 잡아당김

뒤로 확 넘어지면서 잠에서 깼는데

잠깬 순간 발끝 부터 머리까지 뭔가 내몸을 채우는 듯한 전율이 느껴짐

쉽게 말해 뭔가 발쪽부터 해서 내몸속에 들어온 느낌이였음

 

2.가위에 눌렸는데 마침 모닝콜이 울리게됨

그런데 모닝콜 노래가 마치 0.5배속 한것처럼 엄청 느리게들림

너무 무서워서 식은땀 줄줄 나면서  억지로 가위 풀었는데

가위 풀리자마자 노래도 바로 정상으로 들림

 

 

3.낮잠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이불에 손을 넣고 자는 자세였는데

이불속에서 창백한 가느다란 손이 서서히 나오더니

내팔을 잡고 이불속으로 끌어당김

이불속은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는 컴컴한 어둠이였다.

그때도 미친듯이 무서워서 심장 쿵쾅대는데

가위 풀리자마자 나를 잡아끌던 손도 뿅 하고 사라짐

 

 

4.옆으로 돌아누워 자는데 가위에 눌림

다행히 아무것도 안보여서 안심하고 발가락 손가락 조금씩 움직이려 하는데 , 그때 뭔가가 내 어깨를 잡고 반대방향으로 돌리려고함

마치 자기가 있는쪽으로 내몸을 돌리려고 하는것처럼 

최대한 몸 안돌아질라고 끙끙 거리면서 안간힘 썼고 겨우 가위풀음

 

5. 항상 가위 눌리기전에 시간이 멈춘것처럼 아무런 소리도 안들림

마치 세상 모든 소리가 사라진것처럼 적막하고 , 중력도 2배가 된것처럼 공기도 엄청 무거워짐 , 가위가 시작되면 시계초침 소리가 엄청나게 커짐

 

 

대학교 가서 그런일이 사라졌는데

군대에 입대하게됨

 

 

6.훈련소때 먼지때문인지 환절기라 감기가 유행함

기침이 진짜 지독하게 나왔는데 ,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자다가 기침때문에 마스크가 튕겨져 나오며 공중에 떴다가

눈에 안착함

 

 

7.상무대에서 후반기 교육후 27사단 배정후 , 102 보충대에서 대기하게됨 , 불침번을 서는데 되게 특이하게 섬

문 밖에 한명이 있고 , 내무반 안에서 한명이 계속 있는 형식

내무반에서 서는데 쌩쌩하던게 갑자기 엄청나게 졸음이 쏟아짐 미친듯이 눈이 감기는데 졸았다 깼다 반복하며 잠들것 같아서 왔다갔다함

 

그런데 눈을 감았다 뜨면 다들 자고있는 모습

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갑자기 다들 침상에 기합 바짝든 모습으로 전부 앉아있는 모습이 계속 반복해서 보이더라

 

당시에는 피곤해서 이상한 느낌을 못받음

 

 

8.모 포병대대에 배치가 되었는데 당시 정비병 이였는데

정비고가 산 바로 앞쪽에 위치해서 항상 싸늘한 곳이였음

매번 검은 물체가 휙 지나가거나 하는걸 목격했는데

자주포 엔진룸에 앉아서 정비 하는 도중 곁눈길로 병사 정비복 입은 애가 포신뒤로 얼굴만 가린채 서있음

스패너좀 달라고 했는데 가만히 있길래 뭐해 하면서 돌아보니

아무도 없음

 

 

9.침대 같이 붙혀쓰는 알동기가 있는데 얘가 자주 간지럼 태우는 장난을 침 , 어느날 자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뒤에서 잡아당기면서

간지러움을 엄청 태우는거야 진짜 미친듯이 웃으면서 그만하라고

뒤돌아 누웠는데 아무도 없음 , 사실 알동기는 몇일전 장기파견 나간 상태고 다른 동기들은 고요하게 자고있음 , 이때가 제일 무서웠음

 

 

10.분대내 후임이 들어왔는데 사회에서 조폭물좀 먹은애인데

생긴것부터가 장군상임

당직때 얘 탄약고 근무선거 인솔해서 데려오는데 뜬금 정비고 앞에서 전부터 봤던 검은물체가 스물스물 하다가 휙 지나가더라

그려려니 하는데 얘가 갑자기 혹시 보셨습니까? 이러더라

물어보니 얘도 전입오고 나서 정비고에서 똑같이 검은 물체를 보기 시작했다는 거임

그런데 그 일이 있고부터 그 이후로 나한테 아무런 이상증상이 생기지 않았음

아마 얘한테 옮겨갔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잘살고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