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15여년전 연애관련 글 ---1

1. 서론

당신은 어딜 가도 환영받는 사람인가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입니다. 여기저기 부대끼며 사는 짧은 인생 속에서 타인에게 '인정'받음은 살아가는 힘을 주고 고통을 치유해 주며, 자신이 왜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가를 느끼게 해 줍니다. 그만큼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살아가고 있지만, 때로는 존재를 부정받음으로써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인간은 인간관계에서 좌절을 느꼈을 때 가장 큰 상실감을 느낍니다. 재산을 잃고 건강을 잃어도 사람을 잃는 것만큼의 상실감을 주지 못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성에게 부정받는 것은 매우 견디기 힘든 상처가 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연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접근법으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도 인간관계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동기를 가지고 연애강좌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 오랜 경험과 함께 해외의 자료들을 탐독하며 얻은 지식들을 공개하려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강좌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러한 지식을 혼자만 알고 지내는 것은 사회적 낭비이고 특히 대한민국 남성들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을 도외시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강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쓰는 것이라 체계적이지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주제를 잡아 쓰게 될 것 같지만, 완벽한 타이밍을 찾다간 영영 못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시작해 보려 합니다.

작업 이론은 세 가지로 학파가 나뉩니다. 간접법, 직접법, 최면법이 그것입니다. 저는 주로 간접법을 사용하고 공부해왔습니다(Mystery쪽). 가장 기반이론이 탄탄하고 실전에서도 잘 먹힙니다. 국내에도 관련 커뮤니티들이 몇 있지만 모두 비공개, 폐쇄적입니다. 진짜 guru들에게는 그러한 지식들이 곧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들에게 이러한 것들이 공개되는 것도 꺼리고 있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작업 기술보다는 그러한 작업 기술들이 바탕으로 삼는 기본 이론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려 합니다. 기본 이론을 알면 응용은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곳의 성격상 노골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학생들도 오고 여성분들도 많으니까요. 노골적인 부분은 모두 잘라버리고 약간의 작업 기술과 함께 연애 관계의 역학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오늘은 여성과의 관계 형성 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기반 이론)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2. 기반 이론

(1) 서설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원칙적으로 작업 이론은 '진화심리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기적 유전자', '붉은 여왕', '욕망의 진화', '정자전쟁' 등이 좋은 참고서적입니다.

 

(2) 사람은 감정의 동물

인간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감정의 동물'이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영화 <식스센스>에 보면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유령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봐요"라는 명대사를 합니다. 이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행동에 있어서 이성이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적습니다. 대부분의 행동이 무의식적인 반응에서 나오며, 그다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감정'입니다. 사람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감정이나 무의식에 의해 행동하며, 다만 '행동 후 이성으로 합리화를 할 뿐'입니다. 인간의 대부분의 행동은 감정의 지배를 받으며 무의식적으로 행해집니다. 이는 인간관계, 특히 여성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3) 여성의 방어 본능

건강하며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는 30세 A씨(물론 남성)가 출근길에 자주 마주치는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느 날 고민 끝에 A씨가 용기를 내어 다가가서 말합니다. "저기,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혹시 전화번호라도...?" 여러 가지 경우가 나올 수 있지만, 좋은 케이스로 상상해보면 '그 여성분이 조금 주저하다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남자의 입장입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위협', '불안', '불편함', '부담감'입니다.

누군가 불쑥 나타나 말을 거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는 상당한 위협입니다.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위험에 노출되거나 다른 여성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접근은 여성에게 상당한 위협을 줍니다. 요즘 흉흉한 사건들도 많아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당신이 살인범인지, 강간범인지, 아니면 사랑이라는 마음만 가득한 수줍은 남성인지 여성은 모릅니다. 또한,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묻는 남성'은 의도가 뻔합니다. 즉, 사귀자는 의도로 접근하였다는 것을 여성은 압니다. 여성은 원초적으로 남성을 사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이유로 나뉩니다.

첫째로, 너무 쉽게 허락하면 '쉬운 여자'로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여성은 사회적 지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자신이 '쉬운 여자'로 알려지는 것을 극히 두려워합니다(anti-slut defense). 둘째로, 임신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 때문입니다. 사귀자는 말 자체는 여성에게 '섹스'를 암시합니다. 따라서 흔히 여성들이 말하는 '부담된다'는 것들은 이 두려움에 근거한 것입니다. 여성들이 임신(섹스)을 받아들이는 때는 오직 적합한 배우자(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를 만났을 때, 즉 '사랑에 빠졌을 때' 뿐입니다. 전화번호를 묻는다는 것은 사귀자는 것을 암시하고, 이는 섹스를 암시합니다. 이것을 '난생 처음 보는 남자'가 했다고 생각해 보시면 여성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A씨는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이것을 해제시키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4) 여성이 느끼는 남성의 매력

여성이 느끼는 남성의 매력 요소는 매우 많습니다. 돈, 권력, 외모가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것들입니다. 먼저 외모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사실 많이 보지 않습니다. 반대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많이 봅니다. 외모 중에서 중점적인 부분은 '건강함'과 '깨끗함'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강인함'도 덧붙여질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다만 잘 꾸미는 것은 어느 정도 중요합니다. 자기에게 그만큼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돈과 권력. 흔히들 여성은 돈과 권력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돈과 권력은 여성과 그녀의 자손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은 이성적인 레벨에서 얘기했을 경우이고,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며 특히 여성은 더욱 감정에 충실합니다. 즉, 여성은 돈과 권력이 있는 남성을 '느낍니다'. 이러한 남성을 Alpha Male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돈과 권력이 있는 남자들에게 여성들이 매달리는 이유는 그들이 이미 대부분 Alpha Male로서의 특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Alpha Male로서의 특질이 그들에게 돈과 권력을 안겨주었거나 혹은 돈과 권력이 Alpha Male로서의 특질을 부여하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즉, 사실은 여자들이 돈과 권력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소유할 만한 남성들을 '느낍니다'. 남성의 이러한 가치를 Social Value라 합니다. 여성은 돈과 권력이 아닌 남성의 Social Value에 반응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여성이 그리는 이상형은 여성이 실제로 이상형이라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5) 여성의 소극성

여성들은 '책임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가끔 헌팅을 하며 여성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대부분은 다시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소극성은 남성들에게는 짜증 나는 면이 될 수도 있지만, 적당한 핑계를 만들면 여성을 쉽게 리드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것도 여성을 사귀는 데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적당한 핑계를 찾을 수 있는 남자가 센스 있는 남자입니다. 그냥 만나자 하지 말고 "야, 이거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는데 너밖에 물어볼 사람이 없다. 내일 잠깐 봐야겠다. 시간 되니?", "이 영화 너무 보고 싶었는데 주변 친구들 다 봤대. 너밖에 같이 볼 사람이 없다. 같이 보자" 등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에 당신이 어떻게 행동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여성들은 대부분 남자의 의도를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나오게 됩니다.

술도 중요한 핑계거리 중 하나입니다. 물론 여성을 취하게 만들어서 억지로 무언가를 하는 행동은 범죄입니다. 술은 핑계거리일 뿐입니다. 절대로 여성을 강제로 취하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설사 알코올 도수가 없는 칵테일 등을 독한 술이라 속이고 여성에게 마시게 하여도 핑계거리로는 충분합니다. 또 취한 것 같지 않았던 여성이 당신과 키스하고 다음 날 '취해서 한 실수이다'라고 말해도 여성을 나쁘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여성의 소극성과 관련해서, 여친과 다투고 난 뒤 '우리 헤어지자'라는 말을 남발하지 마십시오. 여성은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어야 남자와 사귑니다. 당신이 여성과 사귈 의사가 있어야 여성도 당신을 사귑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남발하면 여성은 당신의 사랑을 불신하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6) 결론

연애를 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몇 가지와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위의 내용 모두가 여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앞으로는 위의 기반 이론에서 파생되는 작업 기술과 연애의 역학관계 조절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될 것입니다.

 

추가 내용

04/22 N.C.님의 질문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인간, 즉 여성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감정적이라는 뜻은 다만 '이성'과 다른 부분을 보기 때문입니다. 서로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릅니다. 이성적인 면에서 판단하려면 당연히 남자의 월급 명세서와 재산 내역부터 보고 좋아하기 시작해야겠죠. 그런데 아무리 물질 사회라지만 아직 그러한 여성은 많지 않습니다. 있더라도 경계해야겠죠 남자로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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