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절라도 네이티브 스피커.youtube


9월 17일 반갱일(토요일) 


날이 핵교 오를때 (등교할때) 좋다가 해름참에(해저물무렵에) 쪼까 꾸무럭 댓다(조금 흐렸다) 오늘은 반갱일이라 핵교가 없는 파였는디

아그들이랑 해찰도 못허고( 애들이랑 시간보내고 놀지도 못 하고) 시앙지내러(시제 모시러) 외갓집에를 가는데 


울아부지는 잔차타고 팽낭거리 뒷재(뒷고개)로 뽀로록 가셰불고 

울엄마는 쑤시 하고 모 조 하고 ( 옥수수 하고 모 하고 조 하고 ) 한차대기 이고 감시롱 (한자루 가득 채워서 머리에 이고 가고) 땀으로 메를 감고 (땀으로 멱을 감고) 


나는 머시냐 뻘떡기 하고 (뻘게) 새비 하고 (새우젖) 재금 째맸는디 (조금씩 봉지에 넣고 묶었는데) 

깃젓국에 저쩌국에 새서 ( 뻘덕기젖 국물이 흐르고 새우젖 국물이 흐르고) 

사방 비렁내가 나 비꼴사나서(사방에 비린내가 나서 비위가 상해) 에옥질을 헌께 (구역질을 하니까) 

울엄마가 내아깐 젓물국 (내 아까운 젓갈 국물) 싹 어크러 부렀다고 (전부 흘려 부렀다고 ) 


사목사목 기어가재 (천천히 조심해서 걸어가지) 백여시 초랭이 방정을 떨드만 (조심성 없이 방정맞지 못하게 띠어 가더니만) 

기역나고 양실한 넘의 가시내( 멍청하고 욕심만 많은 기집애) 꼴베싫게 영남한때끼 하고 자빠졌네 (꼴같잖게 똑똑한 척 하고 자빠졌네) 

진 놈의 다리똥을 포도시 건너 외갓집에 뽀짝 와서 본께 ( 길다란 다리를 힘들게 건너서 외갓집 코앞에 까지 와서 보니) 

뭇 다쳤다고 거시락 같은 국시를 삶으니라 ( 뭇다쳤다고?(모름) 거시락? (지렁이를 거시랑치로 하는 고로 지렁이로 추정) ) 


기뚝에 냉갈 뽀꼼뽀꼼 나재 사방 고소테까정 꼬순 참지름 내가 나면서( 굴뚝에 연기 뽀끔뽀끔나지 사방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면서) 

부깨비 지진내가 (찹쌀부꾸미 지지는 냄새가) 무지하게 먹고 잡드랑께 


아 글고 집앞에 똘에서는 도구대하고 오함마로 대아지 대그빡을 쪼사 갈개부러 (집 앞에 있는 개울가에서는 절구대하고 쇠망치로 돼지 머리를 사정없이 후려 치고) 

배창시를 긁어내 쇠땅에 넣고 또랑창 해사모리에 버끔나게 비배서 시쳐불고 (창자를 긁어내서 망에 넣고 작을 도랑에 담궈서 도랑 바닥 흙에 거품이 나게 비벼서 씻고) 

지시랑 밑에선 경환이란 넘이 헤기빗찌락 으로 떼까우를 찌럭찌럭 건드러 ( 처마 밑에서는 경환이가 벼이삭으로 만든 빗자루로 거위를 찔끔 찔끔 건들였다) 

내륵없이 쪼리 쪼친게 토방밑에 디쳐져 둣눠있던 갱아지 새끼 개새끼 땅 띠어 놈서 염병 사동 병을 하드랑께 

(이유없이 저쪽으로 쪼차버리니까 마루 밑에 자빠져 누워있던 강아지가 신나서 이쪽 저쪽 환장을 하드라) 


외아짐이 돈줌서 전빵가서 간쓰메 몇뱅만 싸게 사온나이 (가게에 가서 4홉들이 소주 몇병만 빨리 사와라) 심바람 보냈는디(심부름 보냈는데) 

어바리 늘낚지 코부시카리한테

(동네 애들 별명 같음 ==어바리 (어수룩한넘 ) 늘낚지(낚지 처럼 쳐저서 게으른넘 ) 코부시칼( 코흘리게 같은 넘들) 

쫄짱나서(갸네 사먹는거 보고 따라 하고 싶어서) 양씸 다 까서 쳐 먹어 불고(욕심대로 군것질로 다 써버리고) 

저구짝으로 앞다지 빼깐 쇠통따서(젓가락 한쪽으로 앞서랖 열쇠를 따서) 애아나시 ( 정확히 설명하기는 곤란한데 속호주머니에 있는 소중한 돈을 말하는 듯 ) 

꼼마리(=== 바지 앞춤을 말 함. 배꼽아래 고추 언저리를 꼼마리라 함. 보통 호주머니 없는 멍텅구리 바지를 입을때 겨울에 손이 시려우니까 바지춤에 고추 언저리에 손을 넣고 다니면 꼼마리에 손 빼라고 나무라기도 함. 글고 남에게 쉽게 들키지 않기 위해 돈을 넣기도 함 그것을 꼼마리 돈이라고 함===) 


돈을 숨캐가꼬 (돈을 숨겨서) 나오는디 울엄마가 폴쌔 알고 부섴짝에서( 이미 알고 아궁이 앞에서 ) 불때다가 쇠비땅을 (부지깽이) 들고 달라든게(쫒아 오는데) 

얼른 염생이나게 숨었는디( 얼른 얖삽하게 숨었는데) 해필 뿌사리(숫컷 송아지) 새끼가 뽈딱 일나가꼬 달구새끼가(닭) 뽀시락 댄께 

짚배늘(짚단을 집모양으로 쌓아둠) 뒤로 숨으러가다가 울아부지가 소망에서 소매쪼빡(소먹이를 줄때 쓰는 박아지)을 들고 찌크러 분다고(찌클다===뿌리다) 시게 몰고 다닌께(쎄게 쫒아와서) 껄망케(동네 앞 언덕) 로 내삐다가 깔크막 독구댕이에(오르막길 돌덩어리에) 자빠짐서 재패부렀당께요 


배락박(담벼락)에 등거리 지대놓고(등짝을 붙여놓고) 마빡을 문대부러(머리를 쥑어박아) 디지게 한볼테기 어작나서(호되게 한바탕 혼이 나고) 

찔끔찔끔 역실로 운때끼를 하다가( 억지로 우는 시늉을 하다가) 시라서 맨쳐본께 (상처가 쓰라려서 만져보니까) 

어마 어찌까이 껍딱만 뱃개진지 알았더니 니미 꼬빡이 뽀게졌드랑께 그래가꼬 진료소 공의한테 갖다 비친게(보여주니까) 

그 독푸리(돌팔이)가 머슬 알아야재 그 늘갱이 주댕이만 살았재 안저이 삐비 껍딱이드마(완전히 허당이드만 ===삐비: 봄철에 저수지 둑 같은 곳에 자생하는 떼(야생잔디) 새싹을 뽑아 껍질을 벗기면 안에 여물지 않은 열매대가 나오는데 이것을 껌처럼 씹어서 먹었음. 삐비껍딱: 삐비껍질: 아무짝에 쓸모 없을때 쓰는....) 


큰 빙원 갈라믄 OO로 가야 쓰것는디 외삼춘이 싸이카를 물외밭 젙에 있는 둠봉에(오이밭 곁에 있는 작은 저수지에 ) 꼬라박아부러 

뒷바쿠 발통이 빵구가 나서 오무락딸싹을 못헌다고 헌께 어찌것어 그래도 기언치(기어히) 갱한이 아재랑 재군기(경운기) 끗고 

때로 용허다는디로 가서(용하다는데로 때로 몰려가서) 개안하게(개운하게) 다 나섰당께요(낫다) 


쭉정이 떡(죽정댁) 욕보 울엄마가 내꼬라지 봄서 가만히 지겠것어? (가만히 계셨겠어?) 오사하고 염병 지랄 새습하고 자빠졌네 이 처라리(쓸게) 빠진년아 

니가 머슴애냐? 가시랑년이 여시둔갑해서 미친년 널뛰고 자빠졌네 이 호랭이나 열두번 물어가라 머다게(뭣하게) 그 썩을 넘의 복송(복숭아)은 다 까서 퍼 묵어 불고 

복송에 허천 부아병났냐? 저것을 자근자근 씹어돌려 생케부렀으면 내 속 창시가 개안하것네 

아따 귓구녕 곯아불것네 늑어멈 지미(전라도 욕) 곤야시(괜히) 따라와갔고 오늘 하루 배랬네(망쳤네)


--------------------


내가 아는 전라도 사투리는 사투리가 아니었구먼...

102개의 댓글

2018.07.05
...왜 글 작성할 때랑 올려놓은 글이랑 글 모양새가 저렇게 다르냐 아오
0
첫문장에

"핵교가 언능 파했는디" 다
0
2018.07.05
@앙기무띠리따리
감사 원래 올라온 글에 없길래 대충 듣고 적어놨었음
0
2018.07.05
난 제주도 사투리 배우고 심심할때 써먹는데

밥먹언? 게임핸~? 뭐 햄시롱
0
2018.07.05
@심각심각열매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순으로 알아먹기 힘든거같다 강원도 전라도는 바꿔야하나
0
2018.07.05
@심각심각열매
뭐하맨?
0
2018.07.05
어떻게 이 좁은 땅에서 저렇게 화려한 언어차이가 나는거지 대단하다 ㅋㅋㅋㅋㅋㅋ
0
2018.07.05
제목만보고지역감정글일줄알았네
0
2018.07.05
@서진희
배충이...?
0
2018.07.05
@VIPS였던것씨발
뭐래
0
2018.07.05
@VIPS였던것씨발
이새끼 병신임 ㅋㅋㅋㅋㅋㅋㅋ 1렙 이 이유가 다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단했는데 오류 떠서 이리뜨네 ;
0
2018.07.05
@휘바
ㅋㅋ 배츙이
0
2018.07.05
웜메 징해부러
0
네...? 뭐라구요..? ㄷㄷㄷ
0
2018.07.05
이런게 안어색하네 유튜버 뭐더라 광주자매? 그런거나 젊은애들 데려다놓고 사투리 비교하는 영상같은ㄱ ㅓ보면 너무 오바하는게 보여서 영 그랫는데 연예인들 전라도사투리 연기하는거마냥
0
2018.07.05
쪼까 억양이 어색한디
문어체라 그런가
0
2018.07.05
일베 ㅂㅁ
0
2018.07.05
@Gongik
배충이3
0
2018.07.05
역시 전라도
0
2018.07.05
@데몽데스
배충이2
0
2018.07.05
소리만들으먼 먼말인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8.07.05
역겹
0
2018.07.05
@달준
배충이1
0
2018.07.05
제주도 네이티브도 이만하던데 들어봤음?
0
2018.07.05
@VIPS였던것씨발
부대에 제주도 네이티브 많아서 자주 들어봄
거긴 무슨 말 하는지 거의 짐작을 못하겠던데
0
2018.07.05
@FcTlis
ㄹㅇ 외국어임 ㅋㅋ
0
2018.07.05
제주도 방언 못지않네 ㅋㅋㅋㅋ
0
2018.07.05
전라도
0
2018.07.05
와 저거 알아들으면서 웃어대는 사람들도 대단 ㅋㅋ
0
2018.07.05
듣기 불편하면 일베충 되는거냐? ㅋㅋㅋㅋㅋ
1
2018.07.05
@머법관봇
왜 불편한지 설명 좀
0
2018.07.05
ㅇㄷ 전라도 사투리
0
2018.07.05
전라도 쪽은 저런 얼굴상이 많네?
약간 안문숙이나 거미상
0
2018.07.05
@심각심각열매
좁아터진 나라에 지역별 평균 얼굴이 어디있어... 심지어 인종도 거의 다 같은데
거 북방계 남방계 해서 그렇게만 좀 차이나는 것 같더만
0
받아적은거 너냐?
애써부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8.07.05
@옥경이찾아삼만리
아녀라우 저는 그냥 퍼와서 보기 좋게만 만들었당께요
0
2018.07.05
경상도 사투리도 제대로 하면 저거 비슷하다.
0
2018.07.05
@Alpina
경상도는 아직 성조 있어서 독특할듯
0
2018.07.05
@FcTlis
ㅇㅇ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대화하는거 보면
나야 어릴때부터 듣던거라 이해가 가도 다른사람들은
신기하게 보더라 넌 저게 이해가 가냐? 하면서

“야야. 해거름에 양다리 선차에 뎀마 가서 노리깐에
살깜시 찌지묵그로 갱본서 데리가 오이라.”
0
2018.07.05
시벌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음 ㄹㅇ루다가
0
2018.07.05
못허고->모더고
0
뭔소리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8.07.05
김제동이랑 김신영이 깡촌에서나 쓰는 경상도 사투리 할 때도 하나도 이해 안감
https://youtu.be/4r5xc-yzWX0
0
2018.07.05
@Teddy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울할머니 쓰던 말 수준인데. 할머니 그게 뭐야 하면 똑같은 말 반복
0
우리 외할머니가 고창분인데 거의 이정도급이라 울집 가끔오실때 못알아듣는거 엄마한테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8.07.05
개이시끼 발음 찰지시네 ㅋㅋ
0
2018.07.05
이것이 뭣이당가...

이런식으로 우달의 암호체계를 뿌랴버리면 상당히 섭섭하제~
0
2018.07.05
와 진짜 할무니할부지들 언어다. 진짜 이건 전라도살아도 애들은 못알아먹ㅇ르듯 ㅋㅋㅋㅋ
0
밑에 처라리가아니라 창아리라고함 창자
0
2018.07.05
@도람뿌상야메뗑
속창아리 할 때 창아리
내가 청취해서 받아쓴게 아니라서 미얀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의외로 헬스장에서 오래가는 것 10 vdrnrjqlscnf 38 18 분 전
60억💰 투입된 메타버스 서울, 드디어 종료🚫한다 31 nesy 55 34 분 전
미국 🇺🇸 경기침체 오나..?? 39 nesy 31 37 분 전
161cm 남자 소개팅 노쇼한 여자 35 vdrnrjqlscnf 28 39 분 전
여성시대에서 여론 선동 하는 법 26 개소리하는사람 41 42 분 전
남친이 여사친이랑 우정 키스 했다는데...jpg 24 강평인척하는욱평 37 43 분 전
인식과 다르게 의외로 엄청 강하다는 캐릭터 24 멍멍몬 33 43 분 전
러시아인 거지 남대문시장에 출현중 23 이라기시따 42 46 분 전
AV 배우가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면 하고 싶은 일 23 usuusi 42 1 시간 전
아프리카가 헬게이트로 변한 근본적인 이유 24 멍멍몬 52 1 시간 전
조세호 결혼반지 안 끼고 다녀서 논란 17 vdrnrjqlscnf 50 2 시간 전
경찰 대응 역대급 레전드...jpg 74 여자치킨 60 3 시간 전
귀칼 끝나도 든든한 유포타블 77 효조 53 3 시간 전
어느집단이 고추크기에 집착하는이유 17 날조와선동 48 3 시간 전
제주도 길가에 똥싼 중국인 사건 현지반응 32 입에서똥나옴 40 3 시간 전
TIP) 메갈손 지적받은 페미 직장인들의 대처방안 7 개소리하는사람 51 3 시간 전
터질듯한 우유통 19 방구를그냥 35 3 시간 전
기괴)AI가 만든 패션쇼.mp4 34 김산소 44 3 시간 전
30대가 동심으로 돌아가면 생기는 일 26 웬전도사 42 3 시간 전
차원이 다르다는 남미의 구독자 100만 유튜버 14 멍멍몬 56 3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