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gdrip.net/200939362

이런 글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데

적십자가 병신같은 집단은 맞지만 혈액원이 사회악인가?

 

선요약 :  당연히 아님.

 

 

 

저 글에서 주장하는 혈액원의 병신같은 점으로는

1. 혈액원은 피장사를 한다.

2. 혈액사고 존나 터진다.

 

정도를 들고 있음.

 

1. 혈액원은 피장사를 한다.

http://archive.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10903&cpage=3&

http://medwon.egloos.com/2151434

http://www.redcross.or.kr/redcross_morgue/redcross_morgue_publicannouncement_summary.do

이 루머는 상당히 역사가 깊어서 적십자에서도 여러 채널을 통해서 반박을 해왔음.

 

그중에서 세번째 링크는 적십자의 공시 자료인데

 

요약하자면 혈액원으로 인한 수입≒지출 임.

 

이게 비리, 장부조작에 의한 결산이라고 생각한다면 몇가지 배경지식이 필요함.

 

피값은 혈액관리법을 보면

 

"

제5조(혈액관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① 혈액관리에 관한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혈액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제11조(혈액제제의 수가) 혈액원이 헌혈자로부터 채혈하여 제조한 혈액제제를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가격과 혈액원으로부터 혈액제제를 공급받은 의료기관이 수혈자에게 공급하는 가격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한다.

"

 

즉 피값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지 적십자가 정하는게 아니다.

 

14년에는 이로 인해서 적십자가 혈액원으로 인해서 손해가 컸는데, 지금은 비용은 보존해주는 방향으로 갔나보네.

 

근데 이게 큰 의미가 있는가 싶은게 15조를 보면...

 

"

제15조(헌혈환급예치금 및 헌혈환급적립금) ① 혈액원이 헌혈자로부터 헌혈을 받았을 때에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헌혈환급예치금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내야 한다. 다만, 헌혈 혈액이 제8조제1항에 따른 검사 결과 부적격혈액으로 판정된 경우에는 헌혈환급예치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주거나 면제할 수 있다.

 

(헌혈환급예치금은 2조 정의에 의해 '수혈비용을 보상하거나 헌혈사업에 사용할 목적'라 함.)

"

 

이 조항으로 인해 우리가 헌혈을 하고 그게 전산에 잡히는 순간 혈액원은 그 피가 수혈되었을 때 돈을 정부에 미리 내야한다.

 

우리가 헌혈을 하면 예치금(어느정도 내는지는 모르겠다만)을 정부에 내고, 정부에서 정한 가격으로 의료기관에 피를 팔고, 그 팔린 피가 수혈 되었을 때

수혈자가 헌혈증이 없으면 여기서 끝이지만 헌혈증이 있으면 이 예치금을 다시 정부에 받아서 그 돈으로 보상해주는 거다.

 

이러기 때문에 헌혈증을 제출하면 내가 혈액제제 비를 내지 않는 거임. 적십자가 내주니까.

 

게다가 글의 초기에는 미국은 40달러 수준의 바우처를 준다는데...

 

www.kjbt.org/journal/download_pdf.php?spage=75&volume=20&number=2
(자동 다운로드 주의)

 

09년 논문이지만 지금보다 싸면 쌌지 비싸진 않을 듯 하다.

 

4페이지를 보면..

 

"

(전략) 백혈구여과제거적혈구의 경우 영국이 256.89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호주 236.90달러, 미국 213.94달러, 스페인 161.62달러, 일본 158.07달러의 순이고 우리나라는 가장 낮은 61.19달러로 나타났다. (...) 농축혈소판의 경우 미국이 84.25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가 36.17달러로 가장 낮았으며 (...) 신선동결혈장의 경우 일본이 168.48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는 38.30달러, 호주가 34.45달러로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 성분채혈혈소판의 경우 일본이 743.16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는 257.97달러로 가장 낮았으며 (후략)

 

단순히 평균 환율만을 가지고 미국 달러화로 환산할 때, 국내 백혈구여과제거적혈구의 가격은 5개국 평균의 30%에 불과하였다. 1인당 국민총 생산을 고려할 경우 41%, 구매력평가지수를 고려할 경우에는 46%까지 증가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국가 경제력 및 물가 수준을 고려함에도 우리나라의 백혈구여과제거적혈구의 가격이 5개국 평균 가격의 50% 이하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https://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coUXwH-bLU4J:https://www.bloodinfo.net/file_util.do%3Faction%3Ddownload%26display_filename%3D%25C7%25F7%25BE%25D7%25C1%25A4%25BA%25B8%25201%25BF%25F9%25C8%25A3(%25C3%25D6%25C1%25BE).pdf%26filepath%3Dupload_board/33/85/349885/55715+&cd=5&hl=ko&ct=clnk&gl=kr

 

여기를 보면 17년. 1. 1기준 400ml 전혈이 93400원이네, 백혈구여과제거적혈구의 경우 50710원 (44.58달러)로 08년보다 더 싸졌네?

 

하여간 판매되는 가격 자체가 다르니까 줄 수 있는 금액이 다른 것이 당연하겠지?

 

 

 

2. 혈액사고 존나 터진다.

 

[단독] 급성폐손상 일으키는데…10년간 9만 팩 '위험 수혈'

기사입력 2019-03-17 20:51 최종수정 2019-03-17 22:1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717622

 

GC녹십자, 혈액제제 성장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3349억원

뉴스포스트  2019.02.13. 

http://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68714 

 

이게 젤 웃긴 글인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4170291&code=30802000

"현재 혈장을 수입하는 제약사는 녹십자와 SK케미칼 등 2곳으로 미국, 이스라엘, 스페인 등 매혈 허용으로 잉여 혈장이 있는 국가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헌혈만 인정하지 매혈은 불법임.

 

"

혈액관리법 제3조(혈액 매매행위 등의 금지)
① 누구든지 금전, 재산상의 이익 또는 그 밖의 대가적 급부(給付)를 받거나 받기로 하고 자신의 혈액(제14조에 따른 헌혈증서를 포함한다)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약속하여서는 아니 된다.

"

 

SK플라즈마 혈액제제 '헤파불린'...75억 외형 성장 관심

데일리팜  2019.01.25.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48795&REFERER=NP 

 

이거 다 적십자 아니다.

 

적십자에서 발생하지 않은 문제로 혈액원에 헌혈하는걸 공격하는 것은 어떻게 반박해야 할까?

 

혈액원에서 발생한 혈액사고로는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022500125

2014년부터 올해(2018년) 8월까지 헌혈 금지약물 복용자로부터 채혈한 건수는 2287건으로 집계됐다. (중략) 이 중 실제 수혈용으로 출고된 사례는 168건이었다.

 

등 상당히 개선되었음.

완전히 없는건 아니지만.. 글쎄. 원글에서 말하는 만큼 사고가 존나 터진다고 할 수 있을까?

 

 

정리하다가 갑자기 눈에 띈 문장이 있어서 덧붙임.

 

수혈 목족으로 수급되어야 하는 양이 자발적 헌혈로 충족이 되냐?

 

http://www.committee.co.kr/sub_read.html?uid=25079

 

응 아님. 모자람.

 

 

요약

 

1) 헌혈하면 호구 라는 글은 순 구라

2) 이익을 원하면 매혈을 알아볼 것. 우리나라는 불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