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스가 아니야..!

존경하는 부모님의 겉모습만 다른것으로 바뀌고 내면은 똑같다면 그것은 나에게 있어 부모님이 아닐수 있나 이런 상상 자주했었는데ㅋㅋ

개인적으론 바뀌기 전 엔딩이 더 좋음.

자신이 도플갱어라는 걸 알았지만 사춘기 특유의 감성으로 외면하려 하는

딸과, 딸의 복순을 하려하는 엄마.

딸의 모습을 한 도플갱어를 묶어두고 눈 앞에서 도플갱어에 먹히는 엄마.

그리고 엄마의 의식을 흡수한 도플갱어는 눈 앞의 도플갱어를 원망하듯

바라보며 준비한 식칼로 묶어놨던 밧줄을 자르고 자기 목을 찔러

자살하는 거임. 딸의 모습을 한 도플갱어는 엄마를 살리려고 119에

신고도 하고 어떻게든 하려 하지만 결국 깨닿는 거임. 눈 앞에 죽은 것은

엄마를 죽인 괴물이고 나도 그 괴물과 같은 거구나. 그리고 차마

식칼을 쓸 수 없어서 아파트에서 투신하고, 화단을 망가트리며 차가운

흙을 데우는 피에 섞여서 도플갱어의 알이 흘러 자리잡는 거야.

죽은 딸은 장례도 못치루고 어쩌나

철학적이네 후기 만화 읽어봤는데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걸 보아하니 정답이랄것도 없어보이고

그리고 일단 그림체가 내 맘에 듬 좋은 작가 한분 발견한듯

저러다가 엄마도 잡아 먹힐 듯 ㅋㅋ

소마 오랜만에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