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 엔딩

밑에 구멍이 뜯어진 인형..

왜 나한테 살라고 그런 지독한 말을 했어

엣날 공포만화중에 형사가 범죄자 칼에 찔린뒤 인형으로 환생한다는 스토리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불타는 형사네 가족의 집안에서 인형이 범인 끌어안고 미란다 법칙 외우면서 죽든 살든 넌 나와 함께간다고 하는게 존나 하드보일드했던 기억이남

이뇽아 흑흑

고질라 인형이네 ㅋㅋㅋ

무생물에 아무런 감정과 지능이 없다는 걸 이성적으로 알지만, 나이가 들어도 도저히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지.

고등학교 시절 오랫동안 나와 함께해준 심이 휜 샤프는 아직도 마음이 놓아줄 준비가 안되서 집에 고이 있는 것 처럼...

사람의 이런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들과 그로 인해 피어난 상상력이 가끔 신기한것 같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 사람한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게 아무리 무기물이라도 나에게 의미가 생긴다면 그건 그것대로 낭만이 아닐까

애한테 말도 안하고 버리면 난리 나는더...

이사람 그 애완동물 편지 그린사란아니냐

이래서 운송장은 잘 찢어서 버려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