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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견찰이 우리집 와서 뒤집어 놓은 썰

믿거나 말거나 당시 중학교 1학년때 여름방학이였음

 

그때 정말 친해서 걔네 집 비밀번호도 알고 걔도 우리집 열쇠 위치 아는 친구가 가족들이랑 해외여행을 감

 

돌아오고 나서도 연락을 안 받길레 그냥 그런갑다 싶었는데 오후에 집에 나 밖에 없을때 사복인 경찰 들이 찾아왔음

 

무슨일이냐 하니 너 이름이 누구누구니? 너 친구 누구누구 알지? 걔네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너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친구라 조사 좀 받아야 한다 했음

 

중학생 응애기도 하고 형사를 실제로 보니 얼어서 말도 잘 못함 나는 정말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만 했음

 

내 말은 가뿐히 씹고 걔네가 5층 이라 외부출입이 안되니 너 밖에 없다는 식으로 부모님꼐 연락한다? 이런식으로 겁줌

 

나는 편부 가정에 아버지는 지방출장가셔서 다음주에나 오고 친할머니는 성당을 간 상태였는데

 

그걸 듣고 집에 어른 없는거 알고 밀어 부치더라

 

솔직하게 말해라 니 방이 어디냐 이러고 내 방에 들어가선 책상 서랍 여행 캐리어 침대 메트리스도 들춰냄

 

그때 30분 정도 뒤져봐도 안 나오고 나는 정말 아니라고 계속 말했지만 안방이나 화장실 창고도 뒤질라고 해서 

 

정말 경찰 맞냐고 죄없는 사람 이렇게 하는 법이 있냐고 따졌는데 너는 지금 이 조사를 성실하게 안하면 가중 처벌할꺼라고 

 

중학생한테 말하더라 시발 ㅋㅋㅋ 그땐 아무것도 모르니까 집 다 뒤지게 뒀었는데 

 

내가 털지 않았으니까 안 나오자 2시간 가량 둘이서 집안 뒤져 놓고 사과나 정리 없이 너 행동 조심해라 이런식으로 나감 

 

진짜 너무너무 억울하고 그 친구도 너무 밉고 내가 엄마없는 애라서 그렇게 한건가 싶기도 하더라 

 

성당 다녀오신 할머니가 집정리 하는 나 보고 뭐냐고 해서 이렇게 됬다 이야기 하니 할머니도 화가 엄창 나셔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말했는데 너는 왜 그걸 문 열어주냐고 화내시더라

 

너가 만약 거기서 걔네가 악지르는 거에 겁먹고 내가 했다 하면 어쩔뻔 했냐면서 

 

아버지가 출장 다녀오자마자 경찰대 교수이신 아버지 친구분이랑 같이 나 조사나왔던 지구대 가서 지랄지랄 했었음.

 

경찰관이 나한테 와서 사과는 일절 없고 아버지에게만 말로만 사과 했다는데 기가 막히더라 

 

아버지는 이미 뚜껑 열러서 그 친구네 가서도 걔네 엄마한테 우리 아들을 경찰한테 어떻게 말했길레

 

애를 범죄자 취급하냐 경찰이 죄 없는 사람 집에 들어오게끔 말한거냐 따졌음

 

걔네 부모님도 그건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 어머님이 되게 당황하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나를 의심한건 아니고 경찰이 이 집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누구가 있냐는 질문에 

 

우리 아들 친한 친구는 알고 있다는 말만 한건데 이런 일이 일어날줄은 정말로 몰랐다며 사과하심 

 

거듭해서 사과하시고 주말에는 걔네 아버지도 우리집 오셔서 소고기랑 플스3 사와서 

 

나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라 그거 받고 풀리긴 했었음 

 

나는 아직도 경찰을 잘 믿지 못함.

 

 

 

3줄 요약 

 

1 잘못 없는 중학생 집에 어른 없는거 알고 뒤졌다 

2 아버지 극대노 해서 지구대 뒤집음 

3 소고기랑 플스 받음

 

 

 

 

55개의 댓글

뇌물 좀 찔러달라는 뜻이었는데

애가 쫄아서 부모 부르고, 부모는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자고 성의 좀 보여주는 그림을 상상했더니

막상 애는 편부가정에 아빠는 집 비웠고 집 뒤져보니까 찔러줄 현찰도 안나오고

그래서 짭새새기들이 빡친거자너~~

앞으로는 불심검문에 대비해서 지폐를 두툼하게 지참하고 있도록.

8

동네마다 참 다르긴 해.

나는 어릴적에 경찰서,파출소 화장실 자주썼고, 시골이라 집갈때 30분넘게 걸었어야하는데 경찰이 지나가다 보면 태워줬고, 길걷다가 경찰차지나가면 경례때리니까 사이렌울리면서 인사받아줘서 좋은기억뿐이었음

1
6 일 전

여기서 꼴받는 포인트: 결과는 나쁘진 않으나

정작 지랄낸 경찰은 ㅎㅎ 미안 하고 끝났다는게 개 맛도리.

2
5 일 전

경찰 대하는 법은 어릴때 알아두는게 좋긴함

0
5 일 전

병신경찰들이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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