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책 읽는 애들은 걍 평소에는 읽기 싫은데 어거지로 읽을 수 있으니 되지 않냐는 생각도 있을거임

근데 시바 ㅋㅋㅋㅋ 평소에도 안읽는데 사람 많으면 입 근질 근질 할거고 ㅋㅋㅋ 어케 읽겠냐 ㅋㅋㅋㅋㅋ

서로 의견이 달라서 싸우는 경우도 있긴한데 말투 때문에 싸움 번지더라

아니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죠 다 같은 의견이면 뭐하러 만나서 토론해요?

아 그러니까 생각이 다른 건 알겠는데 왜 항상 그런식으로 말하시냐구요

섹스시켜 걍

ㄹㅇ 학생때부터 토론 하는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걸 안하고 크니 나중에 커서도 서로 의견 조율을 잘 못함 특히 정치쪽으로 가면 상대방 의견이나 안건은 듣지도 않고 그냥 적으로 인식해 버리고 공격만 함 ㅋㅋㅋ

ㄹㅇㅋㅋ

그런거 보면 운영진 프사가 뭔 양복 입은거 ? 사업한다고 지랄 떠는 수상한 프로필임 ㅋㅋㅋㅋㅋ

다단계를 들어갔냐 ㅋㅋㅋ

이건 그냥 독서모임을 가장한 사기꾼들이네

그건 토론 모임

보통은 책 하나 정해서 각자 어느정도 읽어오고

만나면 그 자리에서 감상평 얘기 or 토론 하지

저렇게 만나서 다같이 읽는건 진짜 첨봤음

나도 이렇게 앎

저기서 30분 읽는다고 얼마나 읽겠음

사람마다 속도차이도 있을텐데

이게 맞음 보통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정해서 읽고 만나서 각자 감상평하고 티타임 가짐

스테디셀러 도장깨기 하는 사람들은??

요즘 이방인, 오만과 편견, 멋진 신세계나 코스모스 이기적유전자 같은 스테디셀러 읽고 있는데

이건 스테디가 아니라 고전에 가까운거아닌감

그럼 난 괜찮음?

애초에 감상을 하는건 아무나 가능하고, 그런애들이 내공이 부족해서 베스트셀러만 주구장창 겉으로 읽는거임. 책이 아니라 더 쉬운 영화만 해도 해석의 능력에 따라 얻는정보가 다를 수 있음. 예를 들어 상업영화 중 하나인 아바타만 해도 누군가는 그냥 아! 자연친화! 자연보호ㅜㅠ 나무애껴! 하고 끝날 거지만 누군가는 나비족의 소통방법(촉수)에 눈길을 줄 수 있어. 언어라는 불완전한 소통이 아닌정신과 정신의 1대1의, 기의와 기표가 서로 완전하게 일치하는 아담의언어. 그러한 소통방법을 통해서, 신이라고 불리어도 이상하지 않을 통일된 정신체에 나비족의 행성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참여하는와중, 오직 인간만이 참여하지 못한 데에서 결국 인간은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을 이루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찾거나 하지. 주인공이 나비족으로 몸을 갈아탄건 어떤 의미일까? 인간이 진정한 소통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담의 언어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 등등..

근데 이런 해석을 위해선 그와 관련된 내공, 배경 지식, 꽤 심도있는 독해력 등이 필요함. 물론 읽으면서도 더 늘어나고.

근데 장르, 주제, 시대적 배경설정 등이 제각각인 베스트셀러를 읽는다? 공부만 20년 가까이 한 사람도 몇개의 장르밖에 소화못하는데..?

그 중에서도 최악은 자기개발서 중독자들임. 대부분 자기개발서는 다 똑같은 의미를 다르게 표현한 것 뿐인데 자기개발서 스무권을 읽고도 또 읽는애들 보면...그냥 책을 읽는 지적인 나를 좋아하는 게 너무 티남.

사실 이렇게 읽고 해석하고, 생각을 확장 시킬 줄 아는애들 거의없으니 걍 내가 가진 기준이 높다고 치자

나도 현생에서 티는 안내지만 자기개발서 좋아한다는 사람보면 속으로 평가 내려감

근데 그건 또 아니더라

들고있는 독서모임 모임장이 자기개발서 광인데 여러 자기개발서 읽고 자기가 옳다 생각하는 거 취사선택하는 양반임

근데 몇십권 때려 읽으니 깊이가 있더라고

물론 난 몇 십권 읽을 시간에 인문학 공부가 더 낫다고 생각함

지적 허영심에 관해서 궁금한 거 있음

나는 책 읽는 이유가 지식의 확장이 있지만 책 읽는 나 자신에 뽕차는 게 좋아서 읽기도 함

물론 전자의 비율이 더 크긴 해

허영심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자기개발서나 라노벨 같은 책들을 불쏘시개 취급하는 모습이 오만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함?

나는 라노벨이 차라리 낫다는 입장. 네가 있는 독서모임의 장이 어떤 타입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읽은 자기개발서들은 결국 근본적으로 다 똑같은 말을 다르게 써 둔게 다더라고. 그걸 못알아 차리는 사람들이 있긴하던데...네 모임장이 어떤타입인지는 내가 모르겠어. 자기개발서는 결국 한권만 읽어도 그걸 그대로 실천하느냐 안하느냐 문제이고, 단 한권에서 나온 정보라도 그대로 실천하는게 쉽지않기 때문에 자기개발서만 주구장창 읽는건 지적허영심에 가깝다고 생각함.

그리고 책은 개인이 가진 정보의 확장이 가장 근본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라노벨과같은 소설의 류처럼 단순한 오락으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함. 모든 소설은 또 아니겠지만서도 작가의 철학이나 생각의 편린을 담아낸 작품도 또 있을거고.

요약하자면 자기개발서는 여러권 읽는데서 오는 효용이 없는데 라노벨은 있음. 효용이 없는데도 읽는 이유는 니가말한 허영심이 아니라면 해석이 되지않기 때문에 자기개발서류만 읽는건 지적허영심, 라노벨쪽은 오락으로서의 기능이라고 봄

그리고 음..내가 이런 말 할줄은 몰랐는데 모든 책, 심지어 내가 극혐하는 자기개발서도 나름의 가치가있음. 어떠한 책이든 받아들이는 사람이 효용이 있다 생각한다면..그 책은 가치가 있..을거임..

아 인정하기 싫타 ㅜㅠ

내가 안타깝게 보는건 책의 장르나 종류가 아니고 책을 도구삼아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는사람들임..물론 사람이다 보면 그런게 없을 수는 없는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허영심 만을 위해서 책을 읽는 척 하는애들이 있더라고. 그나마도 안읽는 것 보다는 낫긴한데 아쉽지

주목적 : 사람

부목적 : 그래도 책한권은 읽었으니까... 라는 마음이 들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