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에도 서울경기 인구는 현재랑 거의 같음

- 통계청 피셜 -

결국 가격을 높이거나 유지하려면 수요가 받쳐줘야하는데

서울 내 가구수는 같아도, 수요가 줄면 가격이 높게 유지 안 될 가능성이 올라가지..

가구수가 아니라 인구수임

가구수는 더 늘을 예정.

그리고 인구가 유지되는데 수요가 왜 줄어?

서울에 사는 사람만 서울 살기를 원하는게 아니잖아? 서울 부동산의 불패는 이런 공급에 비해 높은 수요서 비롯된 거고.

조금 단순화 해서 한국사람 모두가 서울살기를 원한다고 해보자. 근데 살 수 있는 사람 수는 제한돼 있으니 가격이 높은거잖아? 근데 만약 그 서울에 있는 부동산 수는 그대로거나 늘어나는데, 서울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한국국민)이 줄어든다면 가격은 떨어지는게 자연스럽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는건 인서울 대학교들 등급컷도 있어. 지방대들 폐교하고 미달나고 하는 동안에도 인서울은 일반적으로는 미달이 안나지만 등급컷은 점점 내려가고 있지. 대학교 정원은 그대로인데 학생수가 줄어드니까. 인서울 대학교는 여전히 너무 좋고 모든 학생이 인서울하길 원하지만 총학생수가 줄어드니 등급컷도 내려가는거지.

물론 단순화 한거고, 정치 같은 부분을 제외한거라 내 말이 무조건 맞다는건 아니고... ceteris paribus 다른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려가는건 너무나 자연스럽다는 말이었음

호수에 물이 마를 수록 물고기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물이 남아있는곳으로 모여들지

물고기 수가 줄어도 미래에는 지금보다 수도권 쏠림 현상 자체가 더 심해질거라 수요가 무조건 줄거라 생각하면 안됨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사실 인구소멸이 불러올 여러 상황들을 예측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봐. 이런 상황이 처음이니까. 너 말대로 남은 인구를 서울이 빨아들일 가능성도 있고, 반대로 인구소멸로 성장동력 약화되고 소득이 낮아져서 구매력이 예전 같지 않을수도 있는거지. 극단적으로 망해가는 나라라는 생각에 대규모 엑소더스가 발생할수도 있는거고.

변수는 너무 많고, 미래는 반드시 이렇다! 할 수 없잖아. 그래서 심리나 정치 같은건 제외하고 일반론을 말해본거였어.

물론 심리, 정치같은 변수가 제일 중요하단건 나도 동의하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