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로 슛 콘)

근데 언플이라해도 실제로도 존나맛있잖아

그렇다기엔 너무맛있는데

개붕이가 다른 생선이랑 헷갈린듯 하네

전어의 전은 한자로 '돈 전'자를 쓸 만큼 조선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사먹었던 생선이야

흔하기도 하고 가을에 기름이 오른 전어는 특히 맛도 좋은게 가장 큰 이유지

근데 전어는 고등어나 이면수어랑 달리 구울때 냄새가 좀 역해

그래도 우리나라에선 구이로 많이 먹어서 집나간 며느리가 온다는 속담이 있음

일본도 전어를 좋아했는데 우리랑 다르게 주로 회나 절임으로 먹었어

그래서 우리랑 전어 굽는 냄새에 며느리가 집을 나간다는 반대의 속담이 있지

또하나

임진왜란때 피난중이던 선조가 맛있게 먹은 생선이 있어

정유재란 이후 그 생선이 생각나서 수라상에 진상하라고 했데

근데 다시 먹으니 존나 맛이 없는거야

선조가 이건 도로 물리라고 해서 이 생선 이름은 도로묵이 됨

선조에 의해 바뀌었던 이름이 은어라고 알고 있음 ㅋㅋ

맞어, 선조가 피난길에 맛있어서 은어라고 직접 이름도 지어줬는데

진상 받아서 다시 먹으니까 개 어이없는 맛이라서 도로묵이된거 ㅋㅋㅋㅋㅋ

도로묵찌개랑 도로묵튀김 기름기 많아서 개맛있는뎅 ㅠ.ㅠ 포항놈임 근대 포항사람도 잘안먹더라 ㅋㅋ

만약 지자체 공무원이 제대로 홍보했으면 도로묵도 그 지역 상품이 됐을거라고 봐

전복 양식이 되기 전엔 제주도 관광객에게 반값도 안되는 오분자기를 몰래 끼워 팔았어

생물은 티나니까 주로 전골이나 죽같은데 오분자기를 사용해서 뉴스에도 나오고 그랬어

아마 유튭이 있는 요즘이라면 소래포구, 노량진 이상으로 대차게 까였을걸

근데 전북 완도에서 전복 양식이 성공하고 2010년 무렵엔 상품성도 좋아졌어

이떄부터 제주에선 오분자기는 자연산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어

지금은 씨가 말라서 자연산 전복 보다 오분자기가 더 비싸 ㅋㅋㅋㅋ

오오오 신기하다 마케팅힘이네. 근대 포항은 대표는 과메기지만 한철이고 또 그 안에 수산물 다양하다보니 홍보에 필요성이 없나바...ㅠ 알다시피 동해안 문어랑 오징어, 대게, 도루묵(도로묵), 가지미, 말린 생선등 ㅈㄴ 맛나는뎅!! 어떻게 보면 이런것들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셰프들이 조리해서 홍보하면 잘 판매 될텐데. 동해안 생물 시발 다양성 ㅈ됨!!

지자체는 이상한 조형물 만들어서 세금 슈킹 그만하고

충주맨 같은 젊은 친구들한테 인센티브 팍팍 주면서 운용해야 되

당장 속초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 어이 없게도

시장에서 파는 닭강정하고 대포항 새우튀김이잖아

서울에선 둘 다 암때나 사먹을수 있는 흔한 음식인데

나부터 속초만 가면 닭강정하고 새우튀김을 사먹는 단 말이지 ㅋㅋㅋ

ㅎㅎ그 사람은 넘사벽 인재인듯 ㅠㅠ 포항은 물회 과메기 ㅋㅋ 포항에서도 다양한 해산물 홍보도 필요해 보인당

언젠가 부모님과 낚시갔을때 날도 추운데 텐트에서 자는바람에 몸이 차가운채로 일어나서 낚시를 하는데 먹은건 없구 배는 고프지 춥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동네분들이 뭘 구워잡수시다 우릴 부르길래 가봤더니 무슨 생선을 석쇠에 지글지글 굽고계신거야

생선이 많으니 같이 먹자고 목장갑을 건네시고

목장갑끼고 지그시 생선을 쥐어 머리만 쏙 빼면 척추뼈랑 머리만 쏙 뽑혀나오고 거기서 지느러미만 대충 떼어 입안에 털어넣으니 조기처럼 꼬숩고 따뜻하고 부드러운게 천상의 맛이었음 지금도 그때 그 살맛처럼 맛있는 생선살 못먹어봄

이 맛있는 생선이 뭐냐고 물으니 도루묵이렸다

그 뒤로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 집에 놀러갔을때 부모님께서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는데

갈비며 두릅이며 더덕에 능이 송이에 서울에선 먹기 힘들고 시골에서만 구할 수 있는 향기로운 나물까지 있는데 마음껏 쳐묵쳐묵하다가

왠 생선찜이 있길래 맛을 보았더니 어머니께서 해주신건데도 너무 맛이 없는거야

이건 뭐냐고 물으니 도루묵이라셨지

시적이다

그 얘기 들으니까 나도 썰이 하나 생각난다

나는 국민학교떄 아버지 출장지인 마산을 따라가서 일 도와 주시는

현지인 아저씨 집에서 도루묵 구이를 먹었어

내눈엔 명태나 도루묵이나 차이가 없었는데 일단 맛있었단 말이지

나중에 도루묵의 유래를 알고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어

근데 정말 다행히도 그날 이후 도루묵을 먹을 기회가 없었네

적어도 내 기억속의 도루묵 구이는 맛도 좋았지만 아버지랑 함께한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지

전어 이야기 들은것 중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전어 구울때 나는 냄새가 송장태울때 나는 냄새와 비슷해서

전어굽는 냄새가 나면 시어머니를 피해 집 나갔던 며느리가 '아, 이제 시어머니가 죽었나보다.'

생각하고 다시 돌아온다는 말도 있었음.

일본 속담하고 비슷한거 보면 저 역한 냄새는 똑같이 느끼는거 같다 ㅋㅋㅋ

근데 또 맛은 죽여줌... 꼬소하이.. 쳐직이...

전어가 잡히는 곳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임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양보안했다고

연어는 양보했어

사람도 귤 많이 먹으면 피부 노래지잔ㄴ아

그거 황달이야

귤에는 카로틴이라고 하는 적황색의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귤을 섭취하게 되면 이 카로틴 성분이 착색현상을 일으키면서 피부를 노랗게 보이도록 만든다.

라는데요?

넹 낚시꾼들 떡밥이 아니고 서식지에 따라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 친구가 맛있다네요~

갈색이라고 긴꼬리가아니라 아가미 검은테있는놈이 긴꼬리임 코발트색이나 갈색은 그날 물온도나 날씨따라 다르게 보이는걸껄

민물고기 흙내는 고열에 분해되서 탕이나 구이로 먹을땐 잘 못느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