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모르면 공부하세욧!! 해서 공부해보면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이건 벌레들이나 할 생각인데?

싶은 것들 ㅈㄴ 많음

하지만 그거에 지배받는 우리를 보면 조오온나 현타오지 ㅋ

못함 ㅋㅋ

그래서 허구한날 뇌피셜 소리듣다가 다들 통계분석으로 유턴한거

요즘은 질적 연구도 양적으로 환원되는 추세임ㅋㅋㅋ

아니 뭐 안쓰진 않겠다만 여기서 한가닥 할 것처럼 보이는 이화여대가 양방 몰라도 된다는게 너무 충격적이라서

내가 직접 다녀본 것도 아니고 내부자가 아니라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

이대 뿐만 아니라 세계 여성학 연구의 트랜드임

니 캡쳐 아랫문단에도 써있잖아

'성별 노동임금 정량분석을 보려면 여성학 저널 말고 경제학 저널을 봐라'

정량분석의 기준이 오직 '남, 녀'로 나뉘어있다면 인용대상에서 제해짐

그러고 나면 남는게 정성분석밖에 없음

왜냐면 다른 학계, 특히 돈 걸린 학계는

아직 저런 인문학적으로 하등 쓸모없는

제3성을 설문조사하진 않거든

그래서 세계 어느 동네건

여성학 저널에 올라가는 논문은 진짜 100에 90 정도는

정성분석에 의존하고 있음

어쨌건 고등학교 기초 상식으로

정량/정석 분석기법은 배우니까

대학원에서 디테일 안가르쳐도 될만큼

편중성이 압도적임

희한한 학문이지만

뭐 시대에 잠깐 나오는 학문은 대체로 변태적이니까

몇십년 지나면 알아서 정화됨

뭐 나도 막문단처럼 생각하고 있긴한데 하여간 요즘 시대에 정성 분석 비중이 저렇게 높은 학문이 정책결정에까지 영향을 준다는게 신기하긴 하다

태동 시기 틀딱들부터 수학자 소리 듣고있던 경제를 제외하고 분석할 기술도, 데이터도 없던 시절에 이렇게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문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음

막상 생각해보니 우생학, 용불용설 등등 별게 다 있긴 했네..

몇가지 있지

사실 연구할 방법도 없고 논리도 없는데 시대를 휘어잡는 학문을

우리는 보통 '이데올로기' 라고 부르는데

20세기 말의 젠더학 이전, 가장 최근은 역시

20세기 초 우생학을 손에 꼽을 수 있겠고

그 이전 시대로 넘어가면

박물학도 보통 시대를 풍미한 개잡학이 아니고

박물학보다 전 시대로 가면

신정왕학(우리가 흔히 그 결과물인 루이14세만 기억하는)도 만만치 않음

이런 학문의 공통점은

각 시대상에 걸맞는 기본적인 연구방식을

전면으로 부정하면서 나타난 뒤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법론을 주장하며

신비로운 결과물을 양산하고는

현실세계에 그대로 대입시키다가

부작용으로 알아서 폭사한다는 것임

신정왕학은 뭐야?

혹시 오타인가

구글 검색해보니 전체 문서 단 한건이

이 댓글임

https://en.wikipedia.org/wiki/Divine_right_of_kings

현대용어로는 왕권신수설로 번역되었지만

이 이야기가 생성되던 16세기, 그니까 헨리8세 사후부터

제임스 6세 시대 쯤에는

"royal god-given right" 라고 불렀음

대충은 푸른피에게 신이 주신 축복

우생학이 지 알아서 사멸한것처럼

이것도 약 50년 정도 지나서 사멸되고

그 뒤에 나온게 "왕이 가진 신성한 권리divine right of king"이라는

새로운 학문임

동아시아에 들어올 땐 이미 사멸된 용어를 번역할 이유가 없어서

번역되진 않음, 그래서 그냥 내가 임의로 표현함

글이랑은 개뿔도 관계없지만 왠지 이게 더 재밌을거같아서

서양 절대왕정absolute monarchy의 학문적 흐름을 좀 풀어두고 감

참고로 동양의 절대왕정은 그냥 유학 하나로 끝내면 됨, 사실 그게 다임

원체 왕정 문화 자체가 개좆도 없고

기원세기 이래로 "신 아래 모든 인간은 평등" 기조가 깔린 유럽은

사실 왕이라는게 그냥 동네 호구 하나 붙잡고 책임 덮어 씌우기 정도에

매몰되어있는 경향이 있음

어찌됐건 교리상으론 신 아래 모든 평등 인류를 지도할

단 하나의 존재는 느그나라 왕이 아니라

로마에 쭈그려 앉아있는 "교황"이다보니

왕도 명목상으론 교황한테 존대말을 했고

(카노사의 굴욕을 따지지 않더라도 관례상

현재도 천주교 국가에서 선출직 국가수반은

교황보다 의전서열이 반치 아래임)

그런 교황의 "만백성을 계도할" 권리를

토마스 아퀴나스가 잘 해석해뒀는데

자세한 건 그냥 나중에 알아서 찾아보도록 하고

하여튼 그 꼬라지를 가만 두고 보기 싫었던

세상의 단 한 사람이 바로 헨리8세 the 마누라 체인저임

오직 새장가를 들기 위한다는 일념 하나로

교황의 만백성 계도의 권리에 "좆까"를 시전한 셈인데

살아있을 때야 별 문제가 없고

죽고나서라도 다시 카톨릭 원상복귀했으면

또 문제가 없겠지만

후계 왕들이 절대 교황 좆까 권리를 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

상당한 문제였음

현대 이전의 종교라는 건 본디

우리가 지금 느끼는 "민주주의"라던지 "F=ma"라던지

하는 세상의 근본원리에 가까운건데

저 시대를 기준으로, 오늘날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만큼이나

그 가장 핵심이 된게 바로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전서란 말임

근데 거기에 대놓고

"교황이 인류의 양치기다" 라고 적혀있으니

온세상 사람들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잘 익은거구나 하듯이

아 교황이 왕보다 세구나 하고 자연법칙으로 받아들이는 건데

당시 영국이 그 틀을 깨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는거지

그래서 내가 위에 '신정왕학'이라고 표현한

푸른피에게 신이 부여한 축복의 이론이 생긴건데

이 이론의 핵심은, 생득적으로 타고난 축복이 있어서

그 축복을 받은 일가가 군주가 되면

왕권을 휘두를 수 있다는 뭐 그런 내용임

그 생득성은 이제 구약성서에 나온 족보와

여러가지 당시생물학적 이론이 합쳐져서 만들어지고

또 왕으로서 휘두를 수 있는 축복의 종류도

여러가지 제한사항이 있긴 했는데

하여튼, 족보에 유대인의 피를 넣어야만 한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서 50년만에 사라진거임

그 뒤에 등장해서 좀 먼 미래에 루이14세를 만들어낸

왕권신수설이 이제 새로 개발된건데

이 이론은 피에 적용되는 게 아니라

나라, 그리고 백성에 적용된다는 점이

아주 특별한 부분임

신의 축복을 받는 나라가 있고

(성경의 하느님 나라 개념, 그래서 중세 스페인과 프랑스가 서로 자기 나라를 신의 왕국이라 칭한 것)

그 나라 백성에게는 단 한가지의 권리가 있음

예수가 재림하는 그 날까지 자신들을 다스릴

'카이사르'를 선출할 수 있는 권리임

(로마 공화정을 모티브로 한 것, 성경에도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라고 적혀있으니)

이 때 그 선출은 어떻게 확인하느냐

왕위에 왕이 앉아있을 때, 백성이 왕을 거부한다면

반드시 나라에 사단이 일어난다는 거임

(성경에 나오는 말세론 개념)

아주 원시적인 맹자 이론이랑 비슷한데

하여튼 이런 개념을 통해 확립한 왕권은

'교황'과 동급으로 정리돼서, 루이14세는 교황한테 반말로 편지를 썼음

세계사 할때 대충 언급만 하고 넘어간건데 내름의 합리성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구만 ㅋㅋㅋ 재미있네

재밌네요 굿굿

성별 노동 임금 편차 특: 이미 경제학에서는 해체분석 거의 다 끝났음. 경제학에서 이 주제가 얼마나 오래 됐냐면 그거 연구한 사람이 노벨상 탈만큼 ㅈㄴ 오래됨. 이제 와서 다른 분야가 vagina적 새로 하겠다고 으쌰으쌰할 이유가 전혀 없음.

그치만 새로 하겠다고 으쌰으쌰를 안하면 밥을 굶는걸?

굶문과도 새 단어 만든다고 열심히 머리싸매는데

쟤들도 안굶으려면 뭐라도 새 판을 짜야지

어쩐지 여성학은 뇌피셜 개소리를 당당하게 해대면서 지들끼리 그치그치 맞지맞지 하더니 젠더 명분으로 판을 다 깨부순 거였구나ㅋㅋㅋ

사실상 신생 학문인 셈인데 이걸 차분히 연구하는 것도 아니고 자꾸 정책 반영하고 권력으로 밀어붙이려 하니 졸속으로 연구 진행되고... 진짜 답없다ㅋㅋㅋㅋ

설마 양방을 안쓰진 않겠지;; 윗댓 말처럼 변수 선정에 한계가 있다 지적하는 정도일듯

그런연구방법을 과학이라고 부르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초딩때부터 애가 똑똑하네...

어린게... 말대꾸?

나이도 어린 게 뭘 알아 라고 담

'어쩌라고요'

'근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