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어가며 느끼는것.jpg

난 30대 초반까지 술을 좋아했고 그러면서 고기, 튀김, 패스트푸드 종류만 엄청 좋아했는데 중반 접어들면서 술을 끊었음. 그러고 나니 식욕 자체가 확 줄어들어서 식사 자체가 업무처럼 여겨지게 돼서 음식을 먹을때 맛보단 필수영양소 충족시키기, 간편하게 먹기를 중시하게 됐고 그 결과 매일 찾아먹게 된 음식이 샌드위치처럼 채소 고기 탄수화물 다 들어있고 먹기편한 음식류가 됐음ㅋㅋ

자륙지

4 일 전

@만주의schd

와 술 왜 끊음??어케끊음??담배는 끊어도 슐은 못끊겟던데

만주의schd

4 일 전

@자륙지

술먹고 어디가서 말못할 한심하고 부끄러운 짓도 존나 많이 하고, 술값도 엄청 많이 쓰고, 아침에 매번 힘들고 살은 점점 찌고 갈수록 내가 싫어했던 주정꾼 아버지랑 똑같아져가는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끊어야겠다고 결심했음. 한번에 된 건 아니고 엄청 많이 시도해보고 계속 실패하다가 겨우 성공함. 뻥안치고 '오늘까지만 먹고 낼부터 끊어야지' '아 이젠 정말로 끊는다' 하고는 다음날 또처먹은게 백번도넘는듯

뭔 당연한 소리냐 하겠지만 그냥 끊는것밖에 방법이 없는거같아 조금씩 줄이겠다거나, 적당히만 먹으면 괜찮다, 무슨 (좋은, 힘든, 오랜만에 누굴 만난, etc..)날이니까 오늘만 먹겠다거나 이런 변명 없이 그냥 싹 닫아걸고 무조건 입에도 안 대는게 유일한 방법이야

주위사람들 도움도 중요해 자꾸 꼬시는 사람들이 있으면 넘어갈 수밖에 없으니 같이 술먹던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한테 끊는다고 말하고 아예 권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음

안마신다고 뭐라하거나 약간 섭섭해하는 친구들, 모임같은건 한번 진지하게 정말 내인생을 위해 끊고싶으니 도와달라고 말하고 그 후에도 그러면 아예 버릴 각오로 안만났음.

보건소나 병원같은곳에서 상담해준다고 하니까 너무 힘들면 찾아가보는것도 도움이 될것같네

술때문에 힘들다면, 그래서 금주를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할게 끊고나면 너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될거야.

"오늘부터금주" 이 어플 나한텐 도움이 됐어

나의라임개쩌는오렌지나무

4 일 전

집에서 먹을때 극찬 : “이거 파는거아니에요?”

밖에서 먹을때 극찬 : “집밥같네요”

년동안금식

4 일 전

@나의라임개쩌는오렌지나무

1 뭐지? 용돈 안주려는건가?

2 뭐지? 돈 안 주려는건가?

쌍방울레이더스

4 일 전

아닌데!! 존나 맛있는데!!

분전에딸침

4 일 전

난 아직도 풀떼기는 안땡기네...

50대되면 입맛 바뀔랑가

Pizzofart

4 일 전

나이 들면 간도 슴슴한게 좋아질수 있고

젊을땐 별로 좋아하지 않던 평양냉면이 좋아질수도 있음

그렇게 평양으로 귀순하게된 사례가 심심치않게 보고되고 있지 않음

옆집개

4 일 전

시래기된장찌개 아욱국 시래기국밥 시발 시래기 한숟갈떠서 입에쑤셔박고 오물오물 씹으면 부서지는 것도아니고 질긴것도아니고 씹히면서 국물나오는 그씨발 극락의맛

505헬붕이

4 일 전

개인적으로 나이먹을수록 후각이 퇴화해서 저런 나물류 잘 먹게되는듯

후각 ㅈㄴ 민감해서 소주 맥주 종류별로 다 구분하고 나물 흙내, 특유의 식물냄새 다 맡았는데 점점 그런게 사라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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