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 + 이런저런 현생 이슈로 미뤄지던 시숭이 트라이가

결국 골드보상 삭제 마감 이틀 전, 월화 이틀에 걸쳐 이뤄지게 됐음.

근데 그 월요일마저도 공략영상 다시 보고 대충 어영부영 하다가 그냥 날려버림... ㅋㅋ

결국 화요일 단! 하루! 그나마도 퇴근 후 약 7시경부터 박을 수 있게 됨. 

그래도 무풀초 1650+ 본캐고, 갓벤에 물어보면 다들 만찬컷이니 좁밥이니 어쩌고 운운했으니 안심했었음.

아니 사실은 예전 베히 때도 뭐 만찬컷이니 2트컷이니 3트컷 운운하는 애들 즐비한 가운데

막상 실 트라이 박아보면 생각처럼 녹록치 않아서 7~8시간 이상 걸렸던 거 떠올리면

분명 시숭이도 클 자체야 하루안에 되겠지만 이것도 베히 때 정도로 걸릴 거라 각오는 했음.

중간에 밥도 먹고 3페 짤패 기억 잘 안 나서 공략영상 다시 보고 했던 시간 빼고,

자정 무렵까지 대충 네 시간쯤은 트라이 박으면서 숙련도 쌓는 시간이었음.

근데 자정쯤엔 음양진도 두 번인가 봤고(시간 거의 안 남아서 클은 무리였지만)

이제 나는 눈에 익을만큼 다 익었고 천의무봉도 거의 풀유지라 깰 때 됐지 싶은데도

여전히 파티에서 초중반부 실수도 잦고 진도 안 빠져서 피곤해서 자러간다 치고 한번 런함.

그리고 새 팟 구하려는데 방금 팟 바드한테 귓이 온 거임. 

님 잘하시던데 같이 하겠냐, 자기가 헬퍼들 부를테니 성불팟으로 가 보자 이러더라고.

솔직한 말로 그 바드도 주시카운터 삑도 간간히 있었고 썩 잘 한다는 인상은 아니었고 딱렙이기도 했지만

그냥 치켜세워주면서 권하니까 기분은 좋아서 속는 셈치고 해봐야지 하고 갔음.

근데 이 바드도 그렇지만 헬퍼랍시고 온 양반들 둘도 다 딱렙인 거 ㅋㅋ 여기서 벌써 쌔하긴 했음.

뭐 당연히 헬퍼들이라니까 새로 온 둘은 다 시누 칭호도 달고있긴 했는데 (아마 바드랑 나만 트라이였던 듯)

아니나다를까 바드가 또 주시카운터 삑 등등 비롯해서 실수도 있었고 

이런저런 자잘한 이슈들로 리트 두어 번 나고 시작은 했지만 그래도 전 팟보단 훨씬 수월했음.

그래서 3트째인가만에 바로 음양진까지 쭉 가고 거기서도 실수 없이 무난히 잘 파훼하긴 했는데...

문제는 그냥 딜량이 겁나 부족했음 ㅋㅋ

대충 몇 분 남기고 어디 넘겨야 된다 이런 마지노선 있잖음. 

아마 1페 종료가 13분 30초였나 그러고, 이게 무풀초에 딜 널널한 곳이면 14분 이상 남고 이럴텐데

여긴 계속 딜이 빡빡하단 느낌 들더니 처음 음양진 파훼하고 제한시간 종료될 때 보니까 무려 10% 남음 ㅋㅋㅋㅋ

여기서 사실 바로 무슨 핑계라도 대고 런쳤어야 됐는데,

헬퍼라는 바드 친구 중 하나가 4페에 주시카운터 잘만 치면 깰듯? 이러고 (4페도 바드가 주시카 삑 2~3번 냈음)

나도 겨우 그거 차이로 10퍼 밀릴 거라고  곧이곧대로 믿진 않았지만

일단 내 3~4페 숙련도도 아직 완전하진 않으니 3~4페 확정으로 갈 수 있는 팟에서 경험치나 쌓자는 생각으로 콜함.

그리고 결론은? 제한시간 초과를 3번인가 더 봤는데, 각각 7.5% 5% 2.5% 정도? 스발 ㅋㅋㅋㅋㅋㅋ

매 트라이마다 확실히 조금씩 당겨지긴 했고 일단 나부터도 점점 더 깎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솔직히 마지막 판은 진짜 실수 정말 없다시피 무호흡딜링 박았는데도 저러는 거 보고 ㅈㅈ쳐야겠다 싶었음.

이건 다들 같은 생각이었는지 헬퍼라는 양반들이 먼저 피곤하니 그만하죠 소리 하더라.

나도 오히려 좋다는 심정이라 바로 ㅇㅋ하고 런쳤음. 여기까지가 자정부터 새벽 3시 정도까지의 이야기 ㅋㅋ

그리고 다음에 구한 팟에서는, 거기도 2명 헬퍼였고 딜러+서폿이었는데 첫트에 그냥 바로 깼음 ㅋㅋㅋㅋ

시간도 존나 널널하다가 막판에 3페 후반부쯤부터 늘어져서 결국 20초인가 남고 꽤 아슬하긴 했는데, 

이건 아마 다른 트라이 인원 한 명이 본인 왈 34페 숙련도가 부족했다 카고 

실제로도 잔/강/투 나왔으니 맞는 거 같음. (헬퍼/나/다른 트라이 인원)

물론 서폿이 중요한 레이드라 서폿헬퍼 포함된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단 헬퍼 둘은 같은데 

바로 전 팟하고 제일 큰 차이라면 거기는 나 빼고 다 딱렙따리 x3 이었지만

여기는 헬퍼고 트라이고 전원 다 풀초급이었다는 거? 역시 스펙이 깡패다...

근데 뭐 처음에 스펙 다 보고 간 거기는 하지만, 암만 그래도 마지막날 클목적 트라이 박는데

뭐 무풀초까진 아니어도 방풀초라도 된 캐릭도 아니고 초월도 되다 만 딱렙캐릭 x3 으로 방 채워놓고

그걸 헬퍼랍시고 온 놈들이나, 헬퍼방이랍시고 꼬드기는 바드나 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싶긴 하더라 ㅋㅋㅋ

딱렙딱스펙급 캐릭으로 딜 깎고 깎아서 챌린지하는 놀이는 꼭 지금 안 해도 되지 않겠냐라는 느낌?

할 거면 니들끼리 하든가...

걔들이랑은 결국 2.5%차로 클은 못 했다만 딱뎀으로 밀었다 쳐도 내가 무조건 밑줄이었을 거 뻔한데

그게 헬퍼는 무슨놈의 헬퍼ㅋㅋㅋㅋ 헬프 해 달라는 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