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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집.. 그거 옛날에 한번 판결문 분석해봤는데.

기록을 다 본건 아니니까 정확한 평가는 아니겠지만, 이건 '법원이 법원했다'에다가 '킹인지감수성'이 결합한 희대의 병맛이지.

 

판결문(https://casenote.kr/%EB%B6%80%EC%82%B0%EC%A7%80%EB%B0%A9%EB%B2%95%EC%9B%90/2018%EB%85%B83409) 봤고

 

 

강제추행죄는 고의와 추행행위가 증명되어야 함.

 

그리고 판결문 보는 방법은, 뭐 복잡한 사건이면 당연히 그렇지 않을 수 있겠다만 하나의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근거가 여러가지 써있을 때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 혹은 두가지 외에는 다 사족임.

 

 

암튼 대충 요약하면 추행행위는 감정인의 감정결과를 판사가 취사...? 아니 왜곡선택한게 문제고(결론은 아니다인데 맞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이유부분만 발췌한 것 같네), 고의는 그냥 판사 좆대로 인정한거네.

 

존나 병신같긴 한데 뭐 판사놈이 그럴수도 있다 싶어요. 킹인지감수성은 보통 행위보다는 고의 영역에서 작용하고 이 사건에서도 그러하긴 했는데, 뭐 고의 인정 여부야 레알로다가 판사 좆대로야. 우리 킹인지감수성 판결님은 병신짓에 명분을 부여해서 더 날뛸수 있게 해준거지(물론 다른 경우도 많다).

 

 

이건 별론이고 사견인데, 항소심 판결문에 "피고인은 2017. 12. 1. 이루어진 경찰 피의자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하여 'CCTV 영상을 보기 전에는 피해자와 신체접촉이 전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CCTV 영상을 보니 신체접촉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피해자와의 신체접촉 여부에 관하여 일관되지 못한 진술을 하였다"라고 되어있더라? 근데 이거 경찰 피신조서는 내용부인하면 증거로 못쓰는데. 왜 그렇게 대응했는지도 모르겠음.

 

 

 

아무튼, 님들 반드시 기억해야 할게, 경찰이 좆같지? 그럼 검사랑 판사는 잘 판단해줄거 같냐?

 

전혀 아니고 조또 아님.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전과자랍니다.

 

 

눈 앞에 있는 증거 쌩까기? 판사가 그렇다면 그런거에요.

 

꼬우면 사법귀족 하시던가.

15개의 댓글

2 일 전

살아숨쉬는 사법권력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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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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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 전

일반적인 변호사 선임해서 저런 조사 받으러 갈 때 대동하면 돈 많이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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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유머

성범죄 사건은 전관 안써도 천부터 시작하는게 보통이긴 할건디, 걍 하꼬 찾으면 오백대면 될듯? 근데 변호사도 잘 찾아야됨. 판사든 검사든 변호사든 담당자 잘못걸리면 좆되는게 사법체계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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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유머

아 참고로 보통 수사/1심/2심/3심 다 따로 돈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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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 전
@하수상한후원자

그럼 하꼬로 가면 2천이고 보통으로 가면 4천이네

이야 차가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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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유머

아참. 착수금 기준이야. 성공보수 따로 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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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상한후원자

ㄷㄷ….이게 변호사 늘어서 낮아진거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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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동부대찌개킬러

ㅇㅇ 반값정도로 낮아진거 같은데. 그리고 원래 성범죄는 변호사 비용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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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상한후원자

글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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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 전
@하수상한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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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지만 누구에게 기대어야 하는가... 가혹하다 이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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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호아띵호잉루

붓다가 너를 등불로 삼고 뭐시기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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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 전

어 그러게? 피고인이 부인한 경피신을 유죄의 증거로 다투는건 그냥 증거법 좆까겠다는건데? 탄핵증거라고 선해하기도 좀 애매하고. 설마 경피신 증거동의를 했나 변호인이??

 

사실 근데 소위 천대엽 판결 나오기 전엔 고의 판단 진짜 악마의 증명 수준으로 갔던거 같기는 함. 애당초 성폭력 고의는 그냥 경험칙을 이용해서 알아서 잘 판단하라는건데 경험칙은 판사의 상식이라는 건 공지의 사실이고. 국민참여재판 가면 성폭력범죄 유죄율 떨어지는 것 자체가 그 경험칙이 판례가 얘기하는 사회평균인과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라고나 할까.

 

난 극단적으로 사실인정 권한은 판사나 검사한테서 뺏는 게 맞다고 보는 쪽인데(배심제가 만능은 아니더라도 우덜식 경험칙보다는 나을 것이므로), 소배심은 또 재판청구권 침해라고 지랄날테니 대배심이나 형소 개정해서 도입했음 좋겠음. 어차피 앵간하면 수사기관 레벨에서 끝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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