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싸보이지도 않지만
뭐 모든 인수와 매각은 전문가들이 철저히 실사하고 버핏주의에 입각해서 매수하는거니까 이유가 있겠지
사실 저가커피 라는게 딱히 질적 차이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오직 중요한 경쟁요소는 낮은 손익분기점밖에 없음
페트로브라스나 코카콜라 , 삼성전자 이런 기업들도 대표적인 손익분기점이 낮은 기업들임
저가커피에서 경쟁력은 결국 가격이 제일 중요함
인건비 똑같고 생두 원가도 똑같으면 결국 물류비용 절감이나 재고관리 효율성이 좋아서 손익분기점을 상대방보다 낮춰야 하는데 그게 특별히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는 않음
( 애플의 팀쿡 정도는 되야 재고관리와 물류관리로 재무제퓨를 바꿈)
저가커피 업체들이 점포수 확대에만 미친듯이 경쟁한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임
낮은 손익분기점. 즉 원가율을 낮추려면 상대보다 큰 규모의 경제가 가장 중요함
결국 점포수가 제일 많고 원두의 소비량이 제일 많아야 생두 제공 업체와 큰 규모의 생두 거래를 성사시키고 대신에 단가를 유의미 하게 낮출 수 있음
그러니까 지금 저가커피 시장은 정확히 디램 시장이랑 매우 유사함
2개나 3개사가 과점하고 있고 점포수가 각자 2000개에 육박하기때문에 신규 점포의 출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함
얘네들은 생두 소비량이 많으니까 생두 업체랑 대규모 거래로 생두 단가를 낮출 수 도 있음
메가커피랑 컴포즈가 딱 디램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포지션이고 빽다방이 마이크론 포지션쯤 되는 것 같네
앞으로 저가커피 새끼들 대놓고 담합은 안해도 비스무리하게 가격 쪼금식 쳐올릴 가능성이 존나큼
점주들 딱 인건비만큼만 뽑게 해주고 물류랑 유통비용으로 낭낭하게 뽑아먹을 예정임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손털고 나간 이유도
한국이 너무 빠르게 커피시장이 하이엔드로 진입해버려서
벌써 스페셜티 문화와 저가커피 문화로 양극화되버림
대표적으로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이디야같은 경우 벌써 곡소리가 나오고있음
커피 얘기 하니까 갑지가 모모스커피 마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