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래서 부모님이랑 어딘가 가면 항상 네컷사진같은거 찍으러 감

싫다고 해도 억지로 데려가서 찍어옴 그렇게 집안 그림 액자에 한장한장 추가함

어릴때는 괜히 쑥쓰러워서 찍기싫었는데 성인되고나서는 가족이랑 사진찍는게 즐거워짐

고등학교때부터 사진 취미로 시작해서 벌써 20년차인데

내 인생 사진 작품은 돌아가신 울 할머니 영정사진인듯

치매 있으셨지만 우리 가족 보면 맨날 웃으셔서

내가 카메라 들이밀었을 때도 활짝 웃어주심

한복 입으셨을 때 사진 한번 찍어두고 5년 정도 있다 돌아가셨는데

그때 찍어둔 사진 영정사진으로 썼더니

일가친척이랑 장례식장 손님들 모두

할머니 너무 해맑게 웃고 계셔서 좋았다는 칭찬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