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푸른산호초로 유명한 마츠다 세이코와 라이벌로 유명했던 나카모리 아키나

 

눈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버블경제의 대표적인 아이돌이었다

 

마츠다 세이코와 나카모리 아키나는 일본 팬들 사이에서 양과 음, 해와 달, 빛과 어둠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이는 마츠다 세이코와 나카모리 아키나 두 라이벌의 음악 뿐 아니라 그 들의 삶과 성격이 반영된 비유였다

 

겉모습은 소녀소녀하지만 내면은 당당하고 당찼던 마츠다 세이코

 

겉모습은 강해보이지만 내면은 여리고 눈물이 많았던 나카모리 아키나

 

일본의 명문가 중산층의 출신으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마츠다 세이코와 다르게 나카모리 아키나의 집안은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고 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그녀의 오빠들은 지역에서 유명한 양아치들이었다고 한다

 

맑은 목소리로 유명한 마츠다 세이코와는 다르게 아키나는 목소리가 너무 어른스럽다는 이유로 오디션에 떨어진적이 았을 정도 그 둘의 차이는 시작부터 너무 달랐다

 

아키나는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성숙한 목소리와 사연 있어보이는 눈빛이 특징이었는데 

 

때문에 어른스럽고 농염한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방시혁은 자신의 이상형으로 나카모리 아키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데뷔 초의 소녀소녀한 이미지를 버려야 한다고 판단한 소속사의 결정이었다고 하는데 결국 이게 먹혀든 것

 

어른스러운 컨셉은 그녀의 사연있어 보이는 눈빛과도 잘 어울려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키나는 실제로도 사연이 많은 가수였다. 

 

'아이돌이라는 허상을 깨뜨린 비련의 아이돌'이라는 수식과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기구한 인생으로도 유명하다

 

 

 

 

 

우선 아키나는 가족들과의 불화로 유명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언론인들 앞에서 깽판을 치는 걸로 유명했고

 

가족들은 아키나의 사생활 정보와 사진을 언론사에 팔아 돈을 벌었다

 

그녀의 가족들은 아키나 몰래 소속사 사무실과 연락하여 돈을 빼돌리기도 했다

 

가족은 그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고 한다

 

동생 아키호는 언니 아키나 몰래 성인화보를 찍었는데

 

이 때문에 아키나가 소속사에게 큰 위약금을  물어주는 일도 있었다

 

이로 인해 아키나는 소속사와도 거리가 생기고 가족과도 멀어지게 되었다

 

 

 

 

나카모리 아키나는 연애사 마저도 기구했다

 

아키나는 젊은 시절 쟈니스의 콘도 마사히코와 공개 연애를 했다

 

그녀는 콘도를 너무나도 사랑했다

 

전매니저에 따르면 당시 아키나에게 들이대는 남자가 적지 않았지만 아키나는 콘도 외의 남자에게는 일절 눈길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 고집이 강하고 녹음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키나는 콘도를 만나기 위해 녹음을 일찍 끝내기까지 했고

 

콘도가 하는 말이라면 강한 고집을 기꺼이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연예계 관련 종사자들은 아키나는 콘도를 위해 노래하고 녹음한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콘도는 여성 편력이 심한 남자였다

 

콘도는 아키나와 만나면서도 당대 최고의 홍콩 배우 매염방과 양다리를 걸치기도 했고 

 

아키나의 라이벌 마츠다 세이코와 스캔들을 터트리는 등 아키나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었다

 

(참고로 당시 마츠다 세이코는 유부녀였다. 이 스캔들에 관해서는 2015년도 마츠다 세이코의 전 매니저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아키나를 질투한 마츠다 세이코가 일부러 콘도에게 접근해서 남자를 뺏은 거였다는 것. 실제로 마츠다와 콘도는 둘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한다. 마츠다 세이코는 아키나를 너무 의식해서 아키나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을 정도로 라이벌 의식이 강했다고 한다)

 

당시 아키나는 일본 역대 최고의 흥행을 하고 있었지만 

 

사생활적으로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족, 연인, 소속사 모두와 멀어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아키나가 콘도의 자택에서 자살시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6시간의 수술을 받고 겨우 살아난 아키나는 이때의 부작용으로 새끼손가락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인다고 한다

 

라이벌 마츠다 세이코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며 마마돌로서 활동을 하던 시기였다

 

이때쯤 발표한 난파선이라는 곡은 아키나의 최고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데 

 

아키나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자주 눈물을 흘렸다

 

 

 

 

 

이후 아키나는 활동을 중단하고 그해에 콘도와 같이 기자회견을 열게 된다

 

기자회견에서 콘도는 아키나와는 결혼하는 일이 없을 거라는 사실을 발표한다

 

아키나는 이 때 결혼 발표를 하는 자리로 알고 기자회견장에 나갔다고 한다

 

세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수많은 남자들과 보란듯이 염문을 뿌리고 다녔던 라이벌 마츠다 세이코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그녀가 콘도를 만나 헤어지기까지의 기간은 1983-1989년 약 7년의 기간이었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버리고 스스로 프로듀싱과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하는 등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복귀를 한 아키나는 다시 오리콘 차트를 휩쓸기 시작했다

 

대중은 더 이상 그녀를 아이돌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녀는 엄연한 아티스트였다

 

드라마에도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 개인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다시 음악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유부남이었던 매니저와 스캔들이 터지게 되면서 사생활 문제도 그녀의 발목을 붙잡게 된다

 

이후 시간이 지나 다시 복귀하지만 중견가수가 되어버린 그녀가 따라 잡기에는 음악시장은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이 시기 아키나의 어머니가 사망하게 되고 그녀는 결국 가족들과 절연하게 된다

 

그녀를 이용해 끝없이 돈만 뜯어가는 가족에게 지치게 된 것이다

 

아키나는 2019년 동생 아키호가 사망했을 때에도 장례식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시기쯤 그녀의 라이벌 마츠다 세이코 또한 딸이 자살을 하며 큰 슬픔을 겪게 된다

 

 

 

나카모리 아키나는 몸이 약한 걸로도 유명했다

 

2010년도에는 건강상의 문제와 소속사의 문제로 수차례 활동을 멈춘 적이 있다고 한다 

 

2022년에는 유튜브의 일본 복고 붐을 타고 그녀의 이름이 다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걸 계기로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계정을 개설 자신의 음악 영상들을 올리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며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대에 결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던 나카모리 아키나는 아직 미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