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근처에 텃밭있고 남한산성 근처라 그런지 한번씩 쥐 들어옴

며칠전에 주방청소하는데 씨-이-벌 쥐똥 우수수

아빠도 쥐 무서워해서 나한테 10만원주고 쥐 처리 맡김 

바로 쥐 끈끈이 5개 + 트랩 2개 삼 

쥐약도 사고 싶었는데 울집 강아지 앵두가 먹을까봐 못삼 

그렇게 어제 끈끈이 설치하고 잘라고 누웠다가

생각해보니까 이 새끼가 미끼가 없는데 잡히려나? 생각들어서

하루 견과류 3봉지 뜯어서 끈끈이에 붙여놈 

단백질 15g 투자 매우 아깝다고 생각했음

오늘 아침 헬스 조지고 햄버거로 단백질 채우고 공부하다가

갑자기 끈끈이 생각나서 부억에 가봄

뭔가 십벌 존나 큰 털뭉치가 붙어있음 

쥐임 

하 시발 이새끼 어쩌지? 굶어죽을때까지 놔둘까? 하다가

검색해보니까 "낼 죽여야지 얏홍" 하고 낼 오니까 쥐 없어졌단 글 보고

바로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함

근데 임마 보니까 

눈 떙글떙글한데 서글프게 우는거 보니까 좀 불쌍하더라 

이렇게 끈끈이 붙어서 굶어죽을 때까지 있거나, 내가 텃밭에 던져놓으면 고양이들이 "개꿀딱스 간식" 하고 산채로 냠냠하겠지? 

그래서 위에 비닐봉지 살포시 덮어주고 

스윙연습용 나무 빠따 (7kg) 가지고 풀스윙 도끼찍기 3번 해주니까 

조용히 갔다, 한방 빗나가서 좀 미안하더라 한방에 보내주려고 했는데 

찍찍아 거기선 견과류 많이 먹어라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