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점,,,

우선, 나는 곡식은 병아리콩, 귀리, 늘보리만 먹고 있어. 앞에서 말한 잡곡빵도 이 세 곡식만 먹다보니 물려서 다르게 먹어보고 싶어서 유튜브 검색했는데, 카스테라가 생각보다 만들기 쉽다는 걸 깨닫고 시도했다가 지금은 오히려 잡곡빵을 주식처럼 먹고 있어. 몸에는 정말 좋아서(응가가 완전 달라짐!!) 한번 먹은 후로 계속 먹는 중이야.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좀 올랐지만, 그래도 몸에 좋으면서 쌀밥 60% 정도 가격임) 몇 년째 쌀밥 안먹고 있어.

재료: 잡곡 - 병아리콩 (밤처럼 고소해서 물리지않게 해 줌)

귀리(특유의 진하고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음),

늘보리 (찰보리나 다른 곡식에 비해 섬유질 압도적이고 기본식감이 좋음)

* 모두 찰지지 않아서 어떤 요리를 해도 눌러붙는 경향이 없음, 잘 안타서 요리가 쉬워짐.

밀가루 (GS마트의 리얼밀가루 추천, 1KG단위 포장에 1700원. 나는 꾸준히 쓰니 쿠폰써서 1200원정도 )

계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됨. 있으면 훨씬 카스테라처럼 빵이 푹신하고 부드러워짐)

드라이이스트 (많이 사서 냉동고 보관, 식빵느낌의 향과 부드러움을 원할 때 때때로 넣기도 함)

베이킹파우더 (필수! 구워질때 30%이상 부풀게 하고, 속에 기공을 많이 만들어서 빵식감을 줌)

설탕 (건강한 곡식을 꾸준히 먹기 위해서는 단호함이 필요함.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함. )

우유 (요즘 인기인 폴란드 멸균우유 1리터 12개짜리 싸게 사서 여기저기 잘 쓰고 있음)

*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쵸코파우더, 귤껍질 쨈, 오렌지 껍질 쨈, 커피원두 가루 등을 추가함.

(과일 세일할 때 먹고 남은 껍질로 잼은 만들어 두면 됨. 20분 정도 시간들여 만들면 1달~2달 수십번 먹을 수 있어서 요리시간 대비 효율 너무 좋음. 심지어 0원. 커피가루는 커피를 직접 내려먹다 보니 항상 있음. 초코 파우더는 좋아하는 초코크림 빵이 비싸서 잡곡빵을 만든 이후, 2KG을 싸게 사서 빵에 섞거나 멸균우유/설탕에 섞고 전자렌지 좀 돌려서 찍어먹기 좋음)

요리방법: 1. 잡곡 불리기 - 1달정도 단위의 루틴임 (한번 불려서 1달 먹는다는 뜻!! 나중에 인지하고 놀람 ㄷㄷㄷ;)

병아리콩, 귀리, 늘보리를 1: 1: 3 정도 비율로 3KG정도(평소 눈대중이라 더 오차있음)

큰 냄비(한... 20리터)에 넣고 3번 씻어줌. 물을 2배 높이로 채우고 4~8시간 불려줌. (양이 2~3배 늘어남)

2. 잡곡 '삶기'- 불린 물을 따라 내고, 잡곡의 절반을 비닐에 덜어내어 꾹꾹눌러 공기를 빼서 묶고,

냉장고 제일 시원한 곳에 둠. (15일은 이상없어서, 절반 다 먹으면 이거 물만 부어 또 삶으면

1달 편하게 먹음. 냉동실 두면 안전한데 식감차이는 남)

- 남은 절반의 잡곡을 잠길정도의 물을 채우고 삶아줌. (쌀은 뭉개지는데 얘네는 튼튼해서

중간에 한번씩 섞어주면 타지도 않고 잘 섞이면서 익음. 이제보니 많이 삶느라 밥솥도 안쓰고 있었네... 나)

- 열기 식힌 삶은 잡곡밥을 다시 반은 통에 넣어 냉장고 보관하고, 반만 잡곡빵으로 요리!!

(여기서, 삶은 잡곡밥을 다 빵으로 만들면 빵만으로 15일 가는거고, 반 남기면 밥과 빵 섞어 먹으며 보름감)

3. 반죽하기

딱 내가 하고 있는대로 하는 걸 쓰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나머지 뒷부분은 내일 마저 써드릴게요. ㅠㅠ

정성추

채고다

ㅡㅡ 뒷 얘기 내놔

잠깐 들어왔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이따 저녁에 시간 되니까 마저 쓸게.^^;

헉 장문의 정성댓 사랑해요 선생님,,,

정성추추추추

선생님 혹시 우유와 설탕을 뺀 레시피도 있을까요

어휴...이제 시간됐다. 뒷 과정 마저 쓸게.

우유와 설탕을 뺀 레시피, 당연히 있지. ㅋㅋ 잡곡을 꾸준히 먹기위해 생각보다 다양한 시도를 했지.

우유와 설탕을 빼려면 '전' 쪽으로 가야돼. 설탕은 소금맛을 돋?돗?(갑자기...) 보이게 할 만큼 약간만 넣고,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소금을 한 스푼 정도 넣고, 기름을 좀 팬에 충분히 두르고 고소하게 튀기듯이 부치면, 우유와 설탕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아삭거리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

간장에 식초 몇방울, 후추 넣은 소스를 소주잔 절반 높이 정도로 만들어서 중간중간 찍어먹으면 아주 풍부한 맛으로 즐길 수 있어. 일회용 장갑 씌워서 냉장고에 두면 3~4일은 상할 걱정없이 계속 먹을 수 있어서 번거롭지 않고 밖에서 파는 전느낌으로 먹을 수도 있고, 술과 함께 먹어도 좋아.

전 방향으로 가려면 쵸코파우더나 과일잼을 더하는 방식 대신 '부추!! 강추!!'나 오징어(생 오징어 손대기 귀찮으면 마른거 찢어서 넣어도 어차피 불어서 튀겨져서 쫄깃한건 같음), 닭가슴살 잘게 찢어서 넣는 옵션 등이 있어.

대신, 빵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려. 그래서 빵으로 본능적으로 건너온거 같어. ㅋㅋ 한번에 30장 정도 유튜브보면서 3~4시간 동안 만들어서, 반은 냉동실에 반은 냉장고에 두고 3주는 먹었던 거 같아. 웃긴건 이렇게 다양한 요리 시도를 해왔지만 나는 요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어떻게든 시간대비 효율을 극한까지 따졌던거 같어.

예를들어 빵은 총 3시간? 전은 총 5시간 정도 들여서 만들어 놓으면 최소 70끼니 이상은 전자렌지에 데우거나 후라이팬에 살짝 지져먹는 5분정도의 작업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스스로를 납득시켜서 즐겁게 요리를 할 수 있었던 거지. 한끼당 총 15분~20분 걸리고, 먹고싶은 즉시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영양과 맛은 풍부하고, 가격은 1/3에서 심하게는 1/6에 한끼 잘 먹을 수 있다는걸 실험적으로 체감하고 나니까 결국 사먹는 걸 안하게 되고, 직접 만들어 먹는 생활로 몇 년을 이어오게 되더라고.

이거 댓글말고 게시글 하나 작성해주면 안됨 ? 엄마가 당뇨잇으신대 빵순이여서 함 해드리고싶다

윗붕이한테 '간단하게?' 답글달다보니 보게 되었어. 그럼 사진도 많이 있으니까 게시판에 하나 작성해 볼게. 나도 지지난 겨울에 집근처에 너무 싸게 케익과 머핀과 카스테라, 롤케익 등을 파는 곳이 생겨서 몇달동안 빵만 너무많이 먹다보니 '내당능?'그거까지 갔더라고... 그래서 겸사겸사 이렇게 먹어 온 것도 있어서 공감이 된다. 읽어줘서 고마워. 아마 내일 밤 11시 반 전까지는 올릴 수 있을 거같어.

고마워 복받아

으아.. 이제야 시간이 생겼다. 최대한 빨리 끝내볼게.

빵 레시피 와드

빨리 올려줘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사진이 대충 정리한 거만 150장이 넘어서 오늘은 절대 못할거 같어ㅠㅠ 미안합니다. 혼또니 고멘나사이...ㅠㅠ 이런 거 처음 해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몰랐다. 매일 게시글 올리는 킹붕이들 존경스러워. 다 하면 바로 올릴게. (ㅇTL)

사실 빨리 할 필요는 없고 올리면 올렸다고만 알려주면 고맙겠어ㅋㅋㅋ

이해해 줘서 고마워. https://www.dogdrip.net/488981256 사진 절반정도 정리해도 이렇더라고. 다하면 올리고 알려줄게. 복받아

너 일어는거 정말 지굿지굿해

꺼져

ㄹㅇ 그냥 입력도안되게 막아버리고싶다

ㄹㅇ 사람 격떨어짐 됬됐안않낫낳

바게트는 그럴만한게 수분 다 날라갈 정도로 굽잖아

형태는 그대로인데 건드는순간 바사삭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