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 그 자체지

확실히 캐비어 먹어본적은 없는것같긴해

남탓하네

나도 부모님이 곱창 막창 대창 이런 내장류 안 좋아하셔서

먹어본 적이 없다가 성인되고 대학가서 먹고 난 뒤로 내 소울푸드됨

아직도 이해가 안감; 아버지 대구 분이신데 싫어하심

별로 공감안감 옛날에 돼지고기를 대학와서 첨 먹어봤다는 부자 아들 이야기 랑 뭐가 다른거지? 부자 일수록 자식에게 못하게 하는거 와 못먹게 하는것이 훨씬 많을껄

만날 저딴 생각만 하고 앉아 있으니 현실이 불행하지

솔직히 그래서 요즘은 진짜 돈이 많거나 능력이 오지는게 아니면 뻔히 힘든인생이 될걸 알면서도 자식을 낳는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함. 심지어 한국은 ㅈ되는게 예정되있기도 하고

맞는말인데 왤캐 다들 "응 니 책임"하고 잇나

어릴때 경험해본 취향이 거진 평생을 가는거 맞지않음?

우리 부모님 산골 출신이라 해산물 지금까지 안좋아함

정말 인생이 힘들정도로 가난한 사람이라면 인정..

그런데 그게 아닌 이상 지금은 싼 값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대임

편의점 도시락이나 레토르트 식품으로 별별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는데 뭐..

흙수저 스포츠 = 태권도

흙수저 악기 = 리코더, 부모가 관심있으면 피아노

90년생기준

불행을 사서 만드는 것도 참 재주임

"칼국수가 뭐지?"

어른이 된 다음이라면 모를까 어릴 때 자기 선택지에 뭐가 들어오느냐는 부모님의 의견이 크니까

단순히 재력이나 그런 걸 떠나서 부모님이 종교-음모론 빡대가리라서 할랄이니 비건이니 지랄 나면 애 인생 조지듯이

Habitus. 개인의 취향은 배경과 환경, 가치관, 분위기, 종교, 사상, 권력이나 계층과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 혹은 그런 것을 모두 포괄하는 용어. 가장 상위의 개념인 권력이 아비투스의 절정에 해당된다.

아비투스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고, 짧게는 20~30년, 길게는 수세대간 내려온 경험과 문화가 축적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바꾸거나 극복하기는 어렵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관습도 포함하는데 이것은 계층마다 다르다. 그래서 똑같은 개인이 상류층에 진입하려고 해도 상류층 출신은 아비투스를 공유하고 있어 의사소통이 원활한 반면 하층의 경우 아비투스가 달라 의사소통이 어렵고 그로 인해 상류층 진입이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하층 계급은 수백만 원을 쓰며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드물고, 따라서 하층 계급끼리 초면에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상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중산층과 상류층에게는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흔하므로 초면에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사교적인 행동으로 여겨진다.

대중문화 역시 아비투스가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즐기느냐에 따라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로 나뉜다. 예컨대 클래식 음악이나 미술 작품 감상이 상류층의 고급 문화로 인식되는 한국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 한 미대 교수가 학교 노천 작업실에서 조각 작품을 만들다가 놔두고 집에 갔다. 그런데 다음날 와 보니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는데, 알고 보니 청소부가 고철더미인 줄 알고 고물상에 팔아넘긴 것이었다. 이 교수는 손해배상을 받아낼까 고민하다가 이 "무지한 사람" 에게 예술을 가르쳐 주고자 그의 조수로 고용하기로 했고, 이게 신문에 "미담" 기사로 실렸다.즉 무식한 경비원에게 '예술'이 뭔지 알려주겠다는 것인데, 이런 시각을 통해 예술과 문화에 대한 계급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뭐든 경험을 해봐야 논할 수 있지. 무언갈 해보지도 못하는 건 꽤 슬픈 일이다.

존나 맞는말인데 댓글들 왤케 다 꼬여있지

잘 살고 못 살고랑 별개로 부모님 음식 취향에 따라 못 먹어보는 것도 있음

나는 곱창이랑 닭갈비를 대학생 되어서 처음 먹어봄

진짜 왜 다 음식 얘기만 하지?

진로도 포함됨 내가 노래도 해보고 춤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고 해야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게 되는건데 비단 먹는 것 말고도 다양한 경험의 분야가 있는데 뭔 편의점 음식 어쩌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