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위대한 작품이 등장하고 나면 그 작품의 요소는 그 위대함 만큼 후대 수많은 작품에 의해 재생산된다.
당시에는 너무나도 참신하고 독창적이고 혁명적이었던 시도와 기법들이 후대에는 수없이 재탕되고 모방되고 개선되다보니 후대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 원본이 오히려 식상해지는 상황이 생긴다.
장르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예술 작품이 가지는 공통된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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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IHO
그래서 셰익스피어 작품들도 지금 보면 별 재미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많다고 함. 후대에 하도 참고하니까 현대에 보면 지루할 지경이라고
꾸이와꾸스
ㅋㅋㅋㅋ 햄릿은 라이언킹, 로미오와 줄리엣은 라이언킹2 짭이라고!
performer
서사 구조와 플랏 등은 그렇긴 한데, 거기에 사용된 표현 하나하나를 원문으로 보면 아직도 지림
크리스미들턴
클리셰 덩어리
ㅇㄱㄱㅈ
문학은 시대를 초월해서 읽히는데 영화는 아닌거같음
켄트지
문학도 고전 각 잡고 제대로 읽는 사람 드물지 않나
걍 주워들어서 좀 알고 그러는 정도지
다만 문학은 읽는 사람 자체가 적어서 그런 매니아층의 비율이 커보이는거같음
pentatonic
파우스트 지금 보면 쌉지루함
ㅇㄱㄱㅈ
도스토옙스키랑 카뮈는 지금봐도 문체뿐만
아니라 상황자체가 먹먹해지던데
LinkedList
그건 그냥 님 감상이 그런거고,그렇게 따지면 저 글에 나온 사이코도 그냥 봐도 재밌어하는 사람 있음
QR코드
신곡, 파우스트가 정말 지루하더라..ㅜㅜ
pentatonic
신곡은 안읽어봐서 모르겠는대 파우스트는 1부는 읽을만 한데 2부는 주석이 페이지마다 주렁주렁 덕지덕지 달려있어서 못읽겠던데
크래프트너마저
아님 시대를 관통해버리는 명작영화는 항상 존재함
프라이먼
4,50년대 영화들이 오히려 원형이라 순수한 재미가 있음. 덧붙일 게 없이 진짜 깔끔함.
입만열면그짓말이자동으로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 보면 마냥 그러지만은 않은듯. 이건 ㄹㅇ 시대초월임 ㅋㅋ
달빛조각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몬테크리스토백작은 개꿀잼이다
으엨엨
performer
좋은 일 했네
입만열면그짓말이자동으로
해저2만리 재밌게 봄
길옥준
졸트라크 인듯.
아카이브원
랜덤닉네임
딱 졸트라크 ㅋㅋ
구루구루룽
독우리
ㅋㅋㅋㅋㅋㅋ 정말 상황을 명징하게 직조해낸 단어네
앤디드와이어
졸트라크가 머야 검색하니까 뭔 애니 나오던데
독우리
장송의 프리렌이라는 작품에 나오는 마법명임. 과거엔 마족이 구사하는 하이 레벨 마법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르고 마법에 대한 인류의 이해도와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어느 정도 급이 되는 마법사들에게는 이제 더는 과거처럼 위협적인 마법이 아니게 됨
앤디드와이어
오호 설명맨 고마워요!!!!
입만열면그짓말이자동으로
게임으로 치면 시즌 1땐 즉사급 사기마법이었는데 시즌2 들어가니까 사람들 장비가 좋아져서 마방이 올라가니까 더이상 즉사급 마법이 아니게 됨.
앤디드와이어
파워인플레같은거구나 화긴화긴
타불라라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고전들이 현대에 와서 퇴색되는 건 어쩔 수 없지.
몸이무거워지는시간
음식도 비슷한게 아닌가 싶음 진짜 그 당시 원조 라고 할수있는 조리법으로 지금 먹어보면 매우 심심하겠지
임금잡채
나도 그래서 드래곤볼 안봄ㅋㅋ지금 보니까 개노잼이드라
아카이브원
이상하네 난 엇그제 드래곤볼 다시 정주행하는데 여전히 잼있던데?
이제용
지금봐도 40권 앉은자리에서 이틀만에 뚝딱인데;
RhPlusMinus
하?
혼모노
아님
DCInside
금마리
미안한데 1년에 한번씩 만화책으로 정주행함
물론 슈퍼는 절대안봄
미레아
솔직히 드래곤볼도 호불호 많이 갈릴만함 물론 브루마 18호는 여캐 고트가 맞음
배똘
상한가
현대미술을 보는 느낌일까
Ausfaller
오마주와 클리셰가 영화의 핵심이 되는 이유기도 하지
그 둘은 영화사 그 자체를 대변해주는 요소니까
질리지마
식빵물고 치고쿠다요~ 하면서 팬티보여주는 패턴 원조가 뭐임?
1월11일
보쿠노피코
G군
찾아보니까 1990년에 <원숭이도 그릴 수 있는 만화교실>이라는 작품에서 소녀만화의 패턴은 이렇다 하고 패러디 예시로 보여준 건데 실제 작품에서 완성형으로 등장한 건 이거 이후라고 하네
그래서 패러디가 원조보다 먼저 등장한 희한한 사례임
데미소다복숭아
시민케인은 볼만했음
마일여행권
케인인님 한판해요
노보케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을 보고 이게 뭐지하고 나서 어 시발 이게 아폴로11보다 먼저 만든건지 알고나면 온몸에 소름이 쫙 돋음
QR코드
정확한 사례 같음 ㅋㅋ 보고있으면 이게 그렇게 씹명작인가...? 싶다가 제작연도 보면 개놀라게되는 ㅋㅋ
kiwee
고전을 오마쥬한 영화를 먼저 보고 고전을 나중에 보면 어느 부분이 오마쥬 되었다는걸 알게 되어서 더 재밌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따져서 보지도 않고 그 한편이 재밌냐 재미없냐로 따지니까
만나서반갑습니다
한국 신파극 영화가 더 이상 안통하는 이유같은걸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