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용을 '아비투스'라는 책에서 말함

독일배경이라 적당히 한국으로 로컬라이징 해야하는건 맞는데

'가난'이라는 표현이 거부감이 큰 표현이라 좀 저항이 있는듯 한데

그 소득 수준에 맞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음

중산층은 실용적인걸 하고 상류층은 고급스러운걸 한다.

하류층은 그냥 취미가 없음

난 지방 소도시의 풍족하지 못한 환경에서 컷는데

친구들이 고만고만해서 별 불만은 없었음

다만 대학갈 때 사립대는 꿈도 못꿨던 정도?

지금 보니 인서울 아니면 지방에서는 국립이 최선이었긴 했지만

하여튼 별 불만없이 성장했어도 아쉬운건 있는게

친구들이 활동적인 스포츠 할 때 난 그걸 못했던 기억이 있어

스케이드보트나 인라인 같은걸 사달라고 하면

그게 꼭 필요한거냐고 하셨지

당연히 꼭 필요한건 아니니 못샀어

게임같은것도 온라인게임에서 정액제 하는거 한번도 못해봤어

친구들이 다 리니지 할 때 나는 리니지 계정도 만들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친구들이 리니지 이야기 할 때 소외됐지

외식??

나 대학가서 뒤돌아보니 가족외식은 고사하고 친구들이랑 식당가서 먹어본적이 없더라

초딩때부터 용돈이 적어서 학교앞 구멍가게에서 뭐 먹는거나 고등학교 매점에서 뭐 먹는것도 별로 못해봄...

근데 그렇게 자라긴 했지만 지금은 남들 하는만큼 하고 살더라

어릴 때 뭐 좀 못해봤다고 해서 커서 뒤떨어지는건 없던거 같에

난 지금 직업이 나름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전문직...이지만 돈은 못버는 쪽에서 있어

그렇지만 이것저것 재밋게 하고 살고 있거든

다만 어릴 때의 풍족한 경험이 있으면 분명 자신감같은건 있어보임

친구들 보면 초딩때 풍족했던 애들은 남다른 무언가 있음

그러나 한국 사회가 그렇게 엉망은 아니라서 너무 망가진 학창시절이 아닌이상

크게 손해보는건 아닌거 같다

덕쿠 댓글가져와서 개드립친구들이 많이화난듯

여혐하고싶은데 못하게하잖아

모르는건 차라리 나음 진짜슬픈건 한두번 해보고 확실하게 취향인데 금전적이유로 못하는거지

ㅋㅋㅋㅋㅋ 우리집은 동생이 날거먹다 탈나서 회 간장게장 이런거 아예 금지었다가 20살찍고 먹어보니 완전내취향이었는데 ㅋㅋㅋㅋ

열등감에 쩌들어 살면 평생 열등하게 사는거지

결국 인생을 망치는 건 가난한 부모때문이 아니라

열등감에 쩌든 본인탓임

30대중반까지 해본거에서 나머지 인생을 사는거같은데. 나이먹을수록 새로운 것들 경험 할 일이 없어지고 감흥도없어져. 20대까지 다양한거 해보는게 진짜 좋은듯.

이런 사고방식이 우리나라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거 같음. 공략이 있고 무난한 안전빵이 있다는 믿음

슬프네

옛날에 집컴이 존나 구려서 겜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었음. 그래서 바람의 나라나 메이플, 카트라이더 못해서 거의 반에서 찐따처럼 쭈구리고 살았던 거 생각남

그때 엄마가 좋은 컴 구해온다고 교회에서 버린 컴퓨터 집에 가져왔었는데, 그것도 존나 구린 컴이었지.

겜 제대로 할 수 있었던게 대학 들어가고 피시방 처음으로 가봤을 때였음. 그땐 뭐 피방 들어가면 죄다 워3 카오스하느라 정신 없었는데ㅋㅋㅋ

참 뭐라고 해야하나, 환경이 취미를 만드는 건 맞는 말인거 같음

결혼하고 마음이 풍족해져서 그런가.. 취미도 찾게 되더라

나도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니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보는 내 취향이 빈곤하다는걸 알았음

가난한데 어쩌겠어! 밖에 나가면 돈 많이 드니까

이런 마인드면 평생 불행함. 서열질을 멈추지 않으면 생활 수준이 높아져도 또 그 안에서 서열질 하게 되어 있음.

옛날에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서민이 먹기 힘든 음식이었음.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그렇고. 그런데 전체적인 부가 커져서 서민도 햄버거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그럼 할 수 있는 경험이 늘었으니 행복하냐? 저딴 마인드면 이젠 기준이 스시로 바뀌어서 불행할거임. 그럼 서민이 스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행복해지냐? 저런 마인드면 기준이 파인 다이닝으로 바뀔 거임. 비교에는 끝이 없음.

비교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있다는걸 누가 부정하나.. 근데 우리나라는 그 자리에서 퍼질러 앉아서 행복해하는 사람도 손가락질 하면서 조롱하고, 지 자식한테 저렇게 살지 말라고 하지..

내 행복을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남이 정해주는 나라가 대한민국임. 걍 국민성 자체가 그래. 그래서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는다. 왜냐하면 결혼을 할 자격도, 애를 낳을 자격도 없다고 밖에서의 시선에 재단 당해 버린 것이지.

어차피 직장잡으면 자연스레 취향생긴다

조기교육의 민족...

있는대로 만족하는걸 모르는거지..

난 그 마인드가 오히려 정신적으로 모자라보임...

애한테 이런 저런 경험을 다 시켜줘야 애의 재능을 안다?

모르는 부모가 어딨음

어디 삼성가 재벌애들도 모든걸 다하지 못할텐데

돈이없어서 못할까

어떻게 한정된 시간안에 재능찾고 그 재능을 갈고 닦겠음

되는대로 잡아보고 그 안에서 만족하고 살아야지;

이 글의 요지가 '그 되는대로 잡는것 그 안에서' 라는것도 알겠는데

그럼 '그 안' 이라는 범주는 또 타인이랑 비교해서 맞출텐데

어디 만수르 아이들 비교할거임? 삼성 아이들이랑 비교할거임?

끝없는 비교질로 서로가 서로를 지옥에 가두는것 같음

이거맞다..

난 외식하면 치킨 피자밖에 모름..

족발 닭발 곱창 다못먹음...

댓글 1페이지는 무슨일이 있었길래 2~3페이지랑 온도차이가 뭐저리 심하게 차이나냐

이런걸 나누는 인생이 불쌍한거임

특히 음식, 음질, 명품에 과몰입하는 애들은 찐따를 넘어서 삶이 이미 썩은상태라는 증거